인류의 진출에 달라지는 우주 생태계우리나라도 국가와 기업이 협력하는 국제우주산업 동향에 맞춰 변화해야인류는 오래전부터 우주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을 품어왔다. 그러나 우주는 더 이상 미지의 영역으로만 머물러있지 않다.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딛은 후, 지구 너머로 나아가기 위한 인류의 활동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더 나아가 지구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우주에서 찾기도 한다. 이제 인류에게 우주는 낯선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인류가 ‘창백한 푸른 점’을 벗어나기까지1957년 10월 구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을
누리호를 성공으로 이끈 자체 기술나로호는 실패가 아닌 진보의 과정“3, 2, 1, 엔진 점화! 이륙! 누리호가 발사됐습니다!” 지난 6월 21일 누리호가 엄청난 굉음을 뿜으며 우주로 날아올랐다. 2013년 나로호 발사가 성공한 후 10년 만의 일이었다. 누리호는 우리나라의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이기에, 더욱 많은 사람이 환호했다. 드디어 우리나라도 우주로켓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우주강국이 된 것이다.누리호, 우리의 가슴을 점화하다!독자적인 설계 과정을 거친 누리호는 큰 주목을 받았다.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토요일 이른 아침 전화벨 소리에 눈을 뜬다. 우리 위성 달 동쪽에 위치한 ‘풍요의 바다’ 탐사기지국에서 세계지질자원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서 우주행성 지질자원 활용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는 아내에게서 온 전화다. 지난 2080년부터 시작된 우주개척 붐을 타고 일어난 우주산업혁명을 통해 개척되기 시작한 6개의 달탐사기지국 중의 하나인 ‘풍요의 바다’ 탐사기지국은 한국-일본-중국 3국이 주도적으로 개척한 곳으로 핵융합에너지 활용도가 높은 헬륨-3 자원발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은 중학생이 된 아들과 함께 서해 상공 400여 km에
인터뷰 -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 강성석 대표대마오일 합법화 위해 노력하고 있어환자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마련됐으면“저는 명왕성이 태양계의 일원이라고 배웠어요. 하지만 요즘은 교육과정이 바뀌어서 명왕성을 행성으로 보지 않는다면서요? 모든 사회적·학문적 논의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마 역시 마찬가지예요.” 대마류 의약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온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강성석 대표를 운동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에 대해 소개해달라.운동본부에서는 대마
손오공이 이긴다. 적어도 마인 부우를 상대할 때의 손오공이라면 확실히 그렇다. 원펀맨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손오공처럼 태양계를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다음 문장 (1)은 참으로 보인다:(1) 손오공은 원펀맨을 이긴다.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나는 (1)을 통해 정확히 무슨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는 “강호동과 서장훈이 싸우면 강호동이 이긴다.”라는 주장과는 다른 차원의 주장이다. 앞의 주장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검증하기 위해서, 우리는 강호동과 서장훈을 찾아가 실제로 싸움을 시켜
봄학기 축제도 끝나고 기말시험의 어두운 그림자가 점차 다가오는 듯한 심기 불편한 세월에, 늦봄 날씨는 지나치게 화창하다. 일상이 되었던 미세먼지조차 잠시 자제해주고 있는 화창한 늦봄 날씨는 오히려 폭풍전야의 불안함, 불확실함의 전조라는 느낌이 가시지 않는 것은--, 이제 우리가 익숙한 세상에서 익숙한 전략과 전법으로 하루하루 반복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던 세상은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음을 이제 우리 모두가 나날이 절감하기 때문일까?우리가 익숙한 세상이 예측가능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런 예측 가능한 세상에서 예측 가능한 미래를
스페이스X, 민간 우주 개발 선도해경쟁력 확보 위해선 한국형 발사체 개발 필수지난 2월 6일, 미국의 민간 우주 개발 회사 ‘스페이스X(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oration)’가 미국 플로리다 주 NASA(미항공우주국)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초대형 로켓 ‘팰컨 헤비(Falcon Heavy)’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민간 우주 개발의 시대’를 활짝 연 계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미래를 바꾸는 천재 CEO 엘론 머스크가 개발한 로켓에
태양계를 떠돌던 소행성 속의 미생물이나 한 행성에서 외계 식물이 발견됐다고 생각해 보자. 우리는 이 사실을 환호하고 반겨야 할까? 사실은 그런 발견은 아주 끔찍하고 절망적일 것이다. 어쩌면 이런 발견은 인류가 곧 멸망할 수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왜 이런 신나고 흥미로운 발견이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의미할 수 있을까?종의 발전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우선 첫째로 무생물들이 아주 작은 원시생물로 결합하여 생명이 되는 단계가 있다. 두 번째는 이 원시 생명체의 구조가 더 복잡해지고 더 복잡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
외딴 시골의 산부인과. 열여덟 살 소녀는 부른 배를 잡고 침대에 누워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축복받아야 할 산모 옆에는 아무도 없다. 엄마에게 전화가 오지만 받지 못한다…. 유승하 만화가의 작품집 《엄마 냄새 참 좋다》에 수록된 만화 에 나오는 장면이다. 비혼모, 용산 철거민, 장애인 등 그녀의 만화 속 주인공은 영웅이나 미녀가 아니다. 차가운 현실을 살아가지만 유승하의 만화 속에서 그들은 따뜻하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그리는 인권 만화가 유승하 씨를 만났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나. 어머니
로제타호의 혜성 착륙을 이틀 앞둔 가을날, 대전의 한국천문연구원을 방문해 역사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는 안상현 연구원을 만났다. 그를 만나 혜성, 로제타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로제타호가 발사된 후 혜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혜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옛날 사람들은 혜성을 불길한 대상이라 여기며 그저 지구 대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했다. 16세기가 돼서야 혜성은 천체임이 밝혀졌고, 그 후에 태양을 초점으로 궤도를 그리며 움직이는 태양계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혜성은 △핵 △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귀갓길. 문득 올려다본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본 적 있는가?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별의 반짝임이, 가끔은 우리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희망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별은 항상 우리의 주변에,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 그런 별을 40년간 쫓아온 사람이 있다. 정규성 건양대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 교수는 한국아
76년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는 핼리혜성의 발견자 에드먼드 핼리가 하루는 뉴턴을 찾아갔다고 한다. 얘기를 나누던 중, 핼리는 태양계 행성들이 왜 원을 그리지 않고 타원형의 궤도를 그리는지에 대해 물었다. 핼리는 학회 소속 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풀지 못하자 찾아간 것이었는데, 뉴턴이 의외의 대답을 했다. 이미 풀었던 문제라는 것이다. 뉴턴은 연구실에 쌓여
지난 10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업적을 남긴 이들은 다양한 부문에 걸쳐 상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노벨 물리학상에는 고체촬상소자(Charge Coupled Device, 이하:CCD)를 개발한 미국 벨 연구소의 월러드 보일과 조지 스미스 박사가 선정됐다. CCD는 기존의 반도체 기판 보다 작지만 성능과 신뢰성이 심화된 촬상(형상을 모은다는 뜻) 장치다. 이 결과는 CCD가 주변에서 친숙하게 사용되는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전자기기를 비롯해 우주와 의학을 넘나들며 우리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