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강병호 도시 서체 디자이너처음으로 직접 작업한 마포나루체가 가장 기억에 남아도시 브랜딩으로 전하고 싶은 가치는 정체성의 소중함안동시의 대표 새인 까투리를 활용한 ‘엄마까투리체’와 부여군의 소중한 유적지인 정림사지를 표현한 ‘정림사지 서체’를 본 적이 있는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꼴로 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사람이 있다. 그는 현재 ‘도시 브랜드 연구소’의 대표이자 도시 서체 디자이너로, 도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서체를 위해 오늘도 전국을 활보하며 고군분투하는 그, 강병호 도시 서체 디자이
기억-망각의 구조로 재구성하는 3•11 동일본대지진김경민(국문 18) 1. 3•11 동일본대지진의 양가성과 기억-망각의 작동 이 연구는 알라이다 아스만이 밝혀낸 기억과 망각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3•11 동일본대지진과 연루된 현지 텍스트들의 기억-망각 구조를 밝혀내려 한다. 알라이다 아스만에 따르면, 기억과 망각은 분리되지 않고 상호 영향을 미친다. 기억과 망각의 구성은 동시에 이루어지고 각자의 구획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따라서 3•11 동일본대지진에 관한 기억과 망각의 구성은 아직도 수많은 문제를 양산한다. 그 중심엔 무엇을 기
지역정보화로 지역의 다양한 분야 분석 이뤄져지역의 주체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 필요해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의 모든 정보가 저장되고 분석되는 것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이는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역정보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보화란 무엇이고 우리의 삶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자.지역정보화는 무엇인가지역정보화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 업무를 추진하고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시스템을 정보화하는 것을 말한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새올 지방행정정보시스템’이
중·고등학교 재학 청소년의 약 25% 도박 경험 有청소년 도박, 2차 범죄로도 이어져‘5출 30마감.’ 최근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말로, 불법 온라인 도박을 통해 5만 원으로 30만 원을 얻었다는 뜻이다. 청소년 집단 내에서 이러한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년 시절 도박의 위험성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인터넷의 발전으로 쉽게 사이트를 접할 수 있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더불어 청소년이 도박으로 지게 된 과도한 빚은 또 다른 범죄의 원인이 되며 여러 심각한 문제를 야기
급증한 앨범 판매량에 쓰레기 배출량도 급증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엔터 산업계와 제도 모두 변화해야아이돌 팬인 A씨는 팬사인회에 한 번 참석하기 위해 약 50~60장의 앨범을 구매한다. A씨는 “아이돌이 컴백해 활동하는 동안 수백 장의 앨범을 사게 되는데 처리하기 힘들어서 대부분 버린다”고 말했다. 듣지도 않을 앨범을 구매해 버리는 엔터 산업 구조에 문제는 없을까? 아이돌 팬들은 왜 이런 소비 구조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걸까?앨범 대량소비 구조의 환경오염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형 음반 판매 매장에서 구매 직후 버려지는 앨범의
청년부채 증가폭 가파르게 상승해불법 금융 피해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청년층의 부채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한국신용정보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가계대출 총액은 20대는 61.8%, 30대는 2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증가율 22.9%보다 높은 수치다. 청년층의 부채는 증가 속도가 빠르고 상환능력이 부족한 특징이 있어 더 큰 문제를 초래한다. 부채가 늘더라도 관리능력이 있다면 큰 어려움이 생기진 않으나, 청년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산과 소득이
문화예술 분야 곳곳에서 훔치고, 엿보고, 자기 것으로 주장하고, 심지어 훔치고도 시치미를 떼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그릇된 행동에 시치미로 일관하는 것은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려는 전략일까? 잊을 만하면 다시 등장하는 고질병. 이러한 일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대중들의 비난과 질타는 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때로는 비난받는 이들에 대한 동정표가 몰리는 일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이들이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저지른 ‘훔친 전력’이 지워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학자로서 남의 것을 ‘훔치는’ 행위는 명백히 잘못된
나는 인간의 건강을 결정하는 공간의 비밀을 연구한다. 2014년 하버드대학 사회학 교수 David Williams가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간의 건강은 유전(genetic code)이 아닌 우편 번호(zip code)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어느 지역에서 자라왔고 거주하고 있는지가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19세기 Germ Theory의 발견 이후 질병의 원인을 과 같은 개인적인 요소로 설명하던 의료계의 선행 연구와 차이가 있다. 병원에 가면 가족력부터 조사하는데, 의
스케치코미디, 유튜브서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아하이퍼 리얼리즘과 풍자로 공감대 끌어내 “오늘 키스할 거야?” “몰라, 상황 봐서.” 오래된 연인이 모텔로 향하며 나누는 대화다. 이는 스케치코미디의 유행을 알린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장기연애’ 시리즈 ‘모텔이나 갈까?’ 편에 나오는 대사다. 짧은 영상 속 익살스러우면서도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대사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현재 유튜브에서 ‘숏박스’, ‘너덜트’ 등의 채널을 필두로 스케치코미디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수많은 영상이 난무하는 유튜브에서 최신 유행을 이
완전히 사라질 수 없는 규제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길 지난 6월 8일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전국의 대학 총장들은 대학 역량 진단 평가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 규제 완화를 통한 고등 교육 혁신을 약속했다. 과연 이때까지 대학에 적용된 규제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우리는 규제 완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규제 정의부터 시작하는 규제 완화교육 규제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규제에 해당하는 정책을 통해 그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현재 교육부는 대학 운영에 관여해 대학 교육의 질을 일정 수준
인공지능이 가져올 노동 패러다임의 전환윤리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다양한 논의 필요해 증기기관의 발명에서부터 현재의 4차 산업혁명에 다다르기까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노동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일자리가 주어질 것이다. 노동자로서 인간에게 놓인 선택지는 무엇인지, 우리 인간의 노동은 어떻게 보호받아야 하며 어떤 방향으로 새로이 나아가야 하는지 인간 노동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본 기사에서는 편의상 ‘로봇’을 인공지능과 혁신 기술을 비롯한 4차
인터뷰 -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구 개발센터 신상준 센터장핵심 기술 및 연관 기술까지 연구 중인 개발센터국내 UAM의 상용화 속도는 느리나 발전 방향은 정확해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가 현실화되려면 그에 걸맞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이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 센터(이하 개발센터)는 UAM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등장했다. UAM과 관련된 최신 연구 분석 및 기초 예비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본 센터의 신상준 센터장과 현재 우리나라의 UAM 및 드론 택시의 현주소를
커버댄스 챌린지부터 틱톡 뮤지컬까지 깊고 다양해진 대중 참여 음악음악가가 아닌 대중을 중심으로 한 음악 예술도 많아질 것 11년 전 아이유가 부른 추억의 애니메이션 ‘꿈빛파티시엘’ OST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서정 학생을 비롯한 한림예고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올린 ‘꿈빛파티시엘’ 댄스 챌린지가 유행하고 나서부터다. 이처럼 오늘날 대중은 음악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새롭게 재창조하고 있다.#내맘대로 #재미있게 #커버댄스챌린지최근 SNS에는 ‘커버댄스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커버댄스 챌
SW교육 강화를 목표로 2단계 사업 돌입신기술 교육과 차별화된 SW교육 지원 예정지난달 22일 우리 학교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이하 SW중심대학)으로 다시 한번 선정됐다. 따라서 지난달부터 SW교육 체계를 고도화하는 2단계 사업이 시작됐다.SW중심대학사업은 SW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산을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사업이다. 우리 학교는 사업을 처음 시행한 2015년에 선정된 8개 대학 중 하나이다. 지난 2월부로 기간이 만료돼 1단계 사업이 종료됐지만, 재선정을 통해 2단계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우리 학교는 연간 20억씩
최근 언론을 통해 국제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대란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고, 얼마 전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중에 반도체 웨이퍼를 손에 들고 설명하는 사진이 대부분의 신문 지면에 실려 나왔다. 반도체 품귀 현상은 현재 여러 가지가 함께 겹쳐 최악의 상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먼저 피부로 와닿는 최근의 변화는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집콕이 늘며 가전제품의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요가 발생하였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한파로 인한 장기간 셧다운과 일본 반도체
채화(彩花)는 비단으로 만든 꽃이란 뜻으로, 궁중에서 쓰여 궁중 채화라 한다.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지만 일견 그 호칭은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의궤 속의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채화를 실제 모습으로 복원한 것은 황수로 궁중 채화장이다. 궁중 채화가 무형문화재로 등록되던 때의 우여곡절과 박물관을 손수 세우기까지, 궁중 채화에 매진한 그의 일생을 직접 들어봤다. 시들지 않는 영원한 꽃을 그리며 전통적으로 꽃은 다양한 의식에서 장식으로 쓰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이 자리 잡아 살아있는 꽃을 꺾지 않고, 비
치자로 물들이고 인두로 피워낸 꽃태평성대의 염원을 담은 조형미 매화가 막 개화하기 시작한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경상남도 양산시 매곡리에 있는 한국 궁중 꽃 박물관을 방문했다. 폭포 정원에서 떨어지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정원 가운데 깔끔하게 포장된 삼도(三道)를 걸었다. 그 끝의 팔각지붕 아래 전통 창호가 열리자 채화는 장엄한 빛을 드러냈다. 김주영 궁중 채화 이수자·나은비 궁중 꽃 박물관 학예연구원과 함께 전시실을 거닐며 채화의 멋을 담뿍 느껴봤다. 채화가 피어나는 그곳을 엿보다 궁중 채화를 제작하는 작업실 벽에는 다양한 색깔로
해양생물자원은 인류의 미래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연구가 필요 지구 최초의 생명이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바다는 인류의 삶과 함께해왔다. 과거에는 배고픈 인류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이 돼줬으며, 현재는 음식에서 나아가 암을 치료하는 약으로도 활용된다. 해양생물은 인류의 미래에도 함께할 것이다. 해양생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해양생물학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학문이 담긴 해양생물학해양생물학은 바다에 존재하는 생물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해양생물자원, 유전자 등에 대해 연구한다. 해양생물학은 해양학과 생물학뿐만 아니라 물리학,
인터뷰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전자원실 연구원 일동해양생물자원을 네 가지 뱅크로 나눠 관리해양바이오뱅크가 해양산업 발전의 중심이 되길해양생물자원이 필요할 때마다 구하러 갈 수 있을까? 자원을 매번 직접 채취해야 한다면 해양생물자원의 지속적인 연구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해양생물자원 은행인 해양바이오뱅크가 탄생했다. 해양바이오뱅크를 관리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 유전자원실 연구원들에게 해양바이오뱅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해양바이오뱅크란 무엇인가. 해양바이오뱅크는 은행에서 돈을 적금하고 대출하듯
법학전문대학원 원생이자 반지하게임즈 대표직원 10명의 게임 회사가 이용자 80만의 게임을 만들다 우리 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재학, 누적 80만 회 이상 설치된 게임을 제작한 회사의 대표. 각각 달성하기도 어려운 이 두 목표를 모두 이뤄낸 동문이 있다. ‘반지하게임즈’의 대표, 이유원(법학전문대학원 10기) 동문이다. 게임 제작과 법학은 거리가 먼 분야 같은데, 어떻게 법전원 재학 중에 게임 회사를 만들게 됐는지.고등학생 때부터 취미로 *플래시 게임을 만들었다. 대학교 2학년 때 고등학교 동문들로부터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