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지속된 쌀 공급과잉으로 쌀값이 하락해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양곡관리법(이하 양곡법)에 따라 초과 공급된 쌀을 매입해 쌀값 하락을 막고자 해왔다. 한편 지난해 양곡법에 따른 정부의 쌀 수매가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양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양곡법이 무엇이고 이를 둘러싼 농민과 정부 간의 입장 차이는 어떠한지 알아보자.쌀 공급과잉으로 하락한 농업소득을 지지하는 양곡관리법양곡관리법에 대한 농민과 정부 간 이견 해소 필요20년째 계속되는 쌀 공급과잉과 농업소득 감소2000년 이후 쌀 소비량 감소 폭이 생산량
마약은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유명 연예인이 마약을 했다는 소식은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다. 사람들이 놀라는 방점은 이제 ‘마약을 했다는 것’에 찍히지 않는다. ‘그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마약이 주는 충격에는 무뎌졌다는 얘기다.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숏폼 컨텐츠를 넘기다 ‘코카인 댄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음악에 맞춰 ‘코카인’이라는 가사가 반복된다. 코카인 댄스 특유의 몸짓에 ‘코카인보다 더 중독적이다’라는 댓글이 달린다. ‘마약’이라는 말이 들어간 워딩도 흔히 쓰인다. 마약김밥, 마약옥수수, 마약떡볶이는 학교
패션계 식물성 비건 가죽 제품 공급 늘어진정한 환경과의 공존 필요해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비건 가죽최근 패션계에서 비건 가죽을 사용한 다양한 패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비건 가죽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동물성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가죽을 의미한다. 비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인 JW PEI(이하 쥬페이)의 가방은 비건 가죽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안감을 사용해 주목받았다. 쥬페이의 가방을 구매한 이주원(경영 21) 학우는 “가죽 가방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동물 학대 영상을 본 뒤 비건 제품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지난
반촌돋보기 - 반촌 주변 이민자의 생활각자의 방식으로 한국 사회 적응 중귀화해 한국인으로 살아가기도 우리 학교 유학생들을 비롯해 학교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이민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민자는 유학생 등 외국인등록자를 뜻하는 ‘외국인’과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인 ‘귀화허가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통계청의 2021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상주인구는 133만 2000여 명에 달했다. 우리 학교 주변 이민자 3명을 만나 우리 곁에 가까이 존재하지만 때론 멀게 느껴지는 그들의 삶을 입
폐플라스틱·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하는 바이오플라스틱생분해성 정도와 바이오매스 함량에 따라 구분 가능해지난해 12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충남대 장용철 교수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소비하는 비닐봉지는 연간 235억 개이다. 이는 한반도의 약 70%가량을 덮을 수 있는 양이다. 플라스틱은 편리하고 활용도가 높아 자주 사용되고 있지만, 그 많은 양은 이제 환경의 적이 돼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협을 넋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다. 기존 플라스틱에 대한 대안으로 혜성같이 떠오른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자.플
전통 육종 방식으로 해결 불가능하던 작물 재배에서의 문제, GM기술로 해결 가능해콩, 옥수수 등 우리의 식탁에 올라온 GM작물, 제대로 알고 섭취해야“OO 치킨은 트랜스지방 걱정 없는 카놀라유를 사용합니다.” 유명 치킨업체가 내걸었던 광고다. 카놀라유는 2006년 미국 식품의약처가 심장병 예방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는 ‘몸에 좋은 기름’이라는 인식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4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카놀라유는 사실 유전자변형 유채꽃에서 짜낸 기름이다. 그뿐만 아니라 옥수수와 콩, 간장과
지난 19일 한적한 오후, 서울 근교의 실내 체험 동물원에 방문했다. 폐업한 건물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에어간판만이 아직 이곳이 동물원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연중무휴이고 시간제한도 없는 이 동물원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체험을 통해 동물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사육사로 보이는 여성과 사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분주해 보였다. 결제를 위해 계산대에 서자, 사장은 “죄송한데 어디서 오셨어요? 그냥 놀러 오신 거에요?”라며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기자가 동물을 좋아해서 보러왔다고 하자 뒤
이른 아침 작은 방으로 출근을 한 주인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 작은 방 안에 토스트기를 두고 간 것이었다. 주인은 토스트기 전원을 꽂아보았다. 물건은 잘 작동했다. 심심함은 내려가서 식빵을 사오자고 했고 주인은 옥수수식빵을 사서 토스트기에 넣었다. 그들은 바삭한 토스트를 먹으며 신문을 읽었다. 신문에는 꽃시장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었다. 화려한 꽃 사진을 바라보던 주인은 금세 눈을 감고 잠들었다. 잠시 후 깨어나 보니 주인은 토스트기가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상 위에는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남의 물건 함부로 쓰지
우리 학교 ‘자과캠 후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 학우님의 피어오르는 ‘계란빵 식욕’을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자과캠 후문에 들어서기 전 길목 입구에 위치한 ‘후문의 지배자’ 계란빵 노점. 계란 특유의 고소한 냄새는 노란 현수막과 어우러져 소리 없이 우리의 식욕을 자극한다. ‘음..?’하고 있는 참이면, 벌써 누군가 말을 꺼낸다. “계란빵 먹자!” “누가 가르쳐 준 게 아니라 직접 부딪혀 만든 계란빵에는 나만의 자부심이 있어”우리 학교 자과캠 학우들에게 일명 ‘계란빵 아저씨’로 불리는 그의 이름은 최원영(65) 이다. “
매년 봄의 가운데서 시작해 끝자락에 막을 내리는 대학로 축제가 있다. 바로 올해 34회를 맞는 다. 이 연극제는 1979년에 시작해 한국의 공연예술계를 대표적으로 활성화한 축제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에는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28일 동안 △아르코 예술극장 대·소극장 △대학로 예술극장 대·소극장 △예술공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International Day for Biological Diversity)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아는가?2000년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지구환경정상회의에서 생물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 제정한 날이다. 왜 이런 날이 제정되었을까?생물학적 다양성이 도대체 생명체의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 같은 것이라는 인
막걸리, 정체를 밝혀라막걸리는 막 걸러낸 술 혹은 거칠게 빚어낸 술이라는 뜻이다. 쌀뜨물처럼 탁하고 흰 빛깔을 띠며, 보통 도수가 6~8%로 비교적 낮은 우리나라 전통 술이다. 일반적으로 막걸리와 동동주, 탁주의 개념은 잘 구분되지 않고 뒤섞여 사용되고 있다. 발효가 끝난 술은 대부분 맑은 층과 지게미 층으로 분리되는데, 맑은 부분을 따라내고 남은 것을 체
인천광역시 십정 1동은 자그마치 20년 동안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방치됐다. 이 슬픈 도시에 살고 있던 한 화가는 마을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사람을 모아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여러 고마운 이들의 붓질이 라는 이름 아래 삭막한 마을 구석구석을 색으로 메워가는 동안 △독거노인들을 위해 고장 난 가전제품
밥과 함께 자라고 밥과 함께 살아온 우리. 과거 우리 민족은 특별한 날이면 백 번 씻은 쌀로 밥을 짓고, 중요한 시험을 앞둔 자식에게는 터가 좋은 절에서 쌀을 얻어와 시험 날까지 치성을 드린 후 밥을 해먹였다고 한다. 이처럼 밥은 단순히 연명을 위한 먹을거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채 우리 삶의 일부분을 함께 해왔다. 하지만 당신. 하루에 몇 끼나 쌀을, 제대
시골 밭은 풍요롭고 향기로웠다. 바구니를 들고 할머니와 엄마를 좇아 텃밭을 누볐다. 줄기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추며 옥수수가 가을 햇살에 탐스럽게 반짝였다. 낑낑대며 옥수수 수염과 씨름하고 있는 나를 할머니가 불러 세웠다. “강냉이말여, 검은 거랑 노란 거랑 반반 따부릴까?” “할머니. 난 검은 게 더 좋은데. 알이 꽉 찼잖아
그야말로 ‘초’고유가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신재생에너지가 뜨고 있다. 지금껏 익히 들어온 풍력, 태양열뿐만 아니라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등 여러 신재생에너지가 석유의 검은 빛을 걷어내고 녹색 빛을 뿜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재생에너지가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지금까지 개발됐던 태양열이나 풍력에너지의 비효율성은 이전부터 계속 지적돼온 문제다. 최근에는 바이오 에너지가 지속가능한 대용량 국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았지만 이마저도 식량위기와 환경파괴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가장 떠오르는 논란은 바로 식량
‘미국산 쇠고기 안심 못해요. 광우병 위협에서 학교 급식을 지켜주세요’ 촛불로 가득찬 거리에서 시민들은 ‘먹거리만이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소리친다. 정부에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은 막고 원산지표시제를 도입 하겠다는 등의 조정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시민들은 ‘어떻게 믿느냐’고 되묻는다.광우병, AI, GMO 옥수수…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위협들이 수도 없이 생겨나면서 먹거리의 안정성은 이제 생존 그 자체가 되고 있다. 수많은 건강권의 위협, 그러나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는 소비 시장. 이런 답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