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주거지와 복지의 빈틈에 놓여안정된 삶을 위한 주거환경 및 행정적·심리적 보완 필요해‘모든 국민은 거주·이전의 자유를 가진다.’ 우리나라 헌법 제14조에 명시된 내용이다. 하지만 거주와 이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도시의 거주자들이 존재한다. 노동시장과 사회관계에서 소외돼 쪽방에 거주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처한 열악한 주거환경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도시 빈곤계층의 최후 주거지로 생겨난 쪽방쪽방은 명확한 법적 정의가 없다. 다만 통상적으로 일정한 보증금 없이 월세를 지불하는 0.5~2평 내외의 주거 공간으로, 취사
인터뷰 – 종로지역자활센터 사업운영팀 이동영 팀장취업 및 창업 지원과 지역자원 연계로 삶의 수준을 개선해종로구 쪽방 주민을 중심으로 한 복지를 펼치기도지역 저소득층이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활 의지를 갖고 자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개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지원과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여러 복지사업으로 지역 저소득층 주민의 자활을 돕는 종로지역자활센터 사업운영팀 이동영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종로지역자활센터가 어떤 곳인지 소개해달라.종로지역자활센터는 2003년 7월에 보건복지부 지정으로 설립돼 지역 저
인터뷰-이기주 기자사회에 참여해 영향력을 끼치고자 기자를 꿈꿔현상을 다루는 단발 기사보다는 이면에 대한 깊은 취재를 추구해사회를 개선하고 싶었던 소년은 평범한 직장인이 됐다. 하지만 서른 살 여름, 광우병 집회는 사회 참여를 향한 그의 열정에 불을 지폈고 그를 사무실에서 현장으로 이끌었다. 올해로 기자 생활 16년 차에 접어든 이기주 기자는 현재 MBC 사회부에서 경찰 취재 팀장을 맡고 있다. 깊이 있는 취재로 현상 이면의 사회 구조적 문제에 집중하는 이기주 기자를 만나봤다.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이유는 무엇인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전국 6대 도시철도 공사의 무임승차 손실이 6300억 가량기초생활급여 예산 절감, 우울증 감소 등 유무형의 사회적 효과를 가진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제도1980년 처음 도입된 노인 무임승차제도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이용 요금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이러한 노인 무임승차 제도는 최근 여러 문제로 그 존폐가 논의되고 있다. 노인 무임승차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알아보자.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구시대의 유물인가고령화로 인한 무임승차 적자 증가는 노인 무임승차 제도가 마주한
심리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상담심리학질적 연구 확대와 국내 상담 자격에 대한 규제 필요해최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와 같은 상담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끄는 등 상담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성격과 생각을 가지기에 사람마다 상담의 방법도 달라진다. 개개인에게 적합한 상담 방법을 연구해 더 나은 상담을 추구하는 학문인 상담심리학에 대해 알아보자.지금 우리 사회는 상담이 필요하다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21년까지 우울증 환자는
인터뷰 - 장기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영츠하이머의 원인은 뇌의 과부하삶에 여백을 만드는 의식적인 노력 필요해최근 젊은 나이임에도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비슷하게 자꾸 깜빡하는 증상을 심하게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20~30대 사이에서 ‘영츠하이머’라는 말이 등장했다. 장기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영츠하이머가 무엇인지, 영츠하이머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봤다.영츠하이머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영츠하이머는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가 결합한 용어로 20~30대의 젊은 나이
사회적 소수자는 장애가 있거나 경제적 수준, 국적, 젠더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적인 차별을 받기 쉽다. 이러한 사회적 배제와 소외는 예술의 영역에서도 나타난다. 그들이 겪는 △경제적·신체적 어려움 △교육 부족 △정보격차 등은 그들을 예술의 주체가 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자신만의 예술을 펼쳐나가는 소수자들이 있다. 그들이 예술의 주체가 될 때, 남들과 구별되는 그들의 ‘소수자성’은 특별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예술계의 새로운 파장을 일으킨다. 또한 사회적 소수자에게 예술이란 사회와 소통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
현장리포트 - 국회 입법 촉구 추모 집회아동복지법 제17조 9월 4일까지 개정 요구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특수교사 비일비재해 ‘아동학대 관련법을 개정하라!’ 아동복지법 제17조 제3호에서 제6호에는 아동의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 등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 법에 근거해 교사에 대한 무분별한 민원과 고소·고발이 계속되자 교사들이 조속한 법 개정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지난 19일 토요일 오후 2시, 검은색 옷을 갖춰 입은 교사들이 여의도
식욕억제제의 성분인 노르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다이어트 보조제, 효능과 부작용 둘 다 확실치 않아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인당 다이어트약 처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유명 연예인들이 홍보하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인기도 높다. 다이어트약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이와 달리 다이어트 보조제는 드러그스토어 등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들은 어떤 원리로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줄까? 또한 효능과 부작용은 어떨까체중 감량을 돕는 다이어트약과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어트약과 다이어트 보조제는 모두
뇌 기능의 오작동이 PTSD 발병의 주원인치료를 통해 충분히 회복 가능해트라우마 발생 후 발병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PTSD)는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질환이다. 그러나 PTSD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뇌의 대처로 발병한다. 본능적으로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막인 PTSD는 우리를 어떻게 트라우마로부터 보호하는 걸까?PTSD 발병 원인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뇌의 오작동뇌의 변연계, 뇌간, 신피질은 외부 위험에 대한 방어반응을 담당한다.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김대호 교수는 “기억과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변연계는 스트레스 상황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누리기 원하는 청년들목적 있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해움직임이 가득한 사회, 움직여야만 하는 사회에서 현대인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는 방식으로 일상에 잠시 ‘멈춤!’을 외치는 것을 선택한다. 멍때리거나 명상을 하는 사람부터 시골로 향하는 사람까지.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온전히 누릴 방법을 알아보자.잠깐 나만의 시간을 갖자, 멍때리기 최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멍때리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멍때리기 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기도 했다. 참가자
문화인과의 동행 - 레더가든 가죽공방 고혜리 대표 가죽은 가방, 옷과 가구 등의 형태로 우리 주변에서 오랫동안 조용히 사랑받고 있다. “가죽의 가장 큰 매력은 사용하면서 완성된다는 거예요. 사람의 향기, 손의 온도와 수분감에 따라 다르게 길들기 때문이죠.” 공방의 선반에서는 전문가의 손길로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차별화된 가죽 공예품을 볼 수 있었다. 수천 번의 망치질로 정교하게 새겨진 꽃 그림의 옷을 입은 가방이 눈에 띄었다. 가죽 속 꽃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레더가든 가죽공방의 고혜리 대표를 만나봤다.색을 더하고 문양을 새겨유
산재보험 개선 중이나 여전히 처리 시간과 사각지대 문제‘아프면 쉴 권리’ 보장하는 상병수당 제도로 나아가야 할 때 카페 아르바이트 중 괴롭힘을 당해 우울증을 앓게 된다면 산재처리가 될까? 배달을 하러 가던 중 사고가 난다면?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다쳐도 산재보험이 적용될까? 언제 어디서나 산재는 일어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산재처리를 받을 수는 없다. 노동 형태는 점점 다양해지지만 산재처리를 받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노동자도 증가하고 있다.업무로 인해 아프다면, 충분히 보상해드립니다노동자가 업무상 재해를 당하는 경우 근로복지공단(이
불안은 역기능적 신념과 뇌 기제가 함께 작용하는 과정불안을 회피하려 할수록 악순환 시작돼불안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다. 한국에서 5년마다 시행되는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불안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9.3%, 일 년 유병률은 5.7%로 나타났다. 2015년 한 해 동안 불안장애를 경험한 한국인은 224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심한 불안으로 인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불안장애는 타 정신과 질병과 비교했을 때,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매우 낮다. 실제로 불안장애 환자의
구로사와 기요시, 큐어,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치료이지훈(컴공 14) “최면술 자체는 흔한 기술이지. 그런데 말야, 아무리 최면 상태에 빠트린다고 해도, 그 사람의 기본적인 윤리관을 바꿀 수는 없어. 즉, 살인을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사람을 죽이라’고 암시를 거는 건 불가능해.”구로사와 기요시, (1997) 중에서영화는 너무나도 즉물적인 매체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영화 자체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또는 다른 상상을 하게끔 하거나, 한편으로는 시나 문학처럼 비치는 대상으로 다른 것을
물에서 불이 나온다? 술에 숨겨진 다채로운 이야기들 단점도 많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시간 나면 술 한잔 할까? 쉽게 들을 수 있는 인사말이지만, 막상 우리 앞에 놓이는 술 한 잔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 고민할 기회는 많지 않다. 술의 어원부터 소주병에 담긴 비밀까지, 술 안에 녹아든 이야기를 살펴보자. 멀고도 가까운 그대, ‘술’은 어쩌다 술이 됐나술은 알코올 함량이 1도 이상으로 마시면 취할 수 있는 음료를 의미한다. 주원료는 에탄올 혹은 주정이라고도 불리는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틸알코올로 주로 곡물 등의 발효를 통해 제조된다.
시대가 지나도 외모 관심은 오히려 높아져외모 영향력 크다지만… 과도한 집착은 독외모는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할까. 한국갤럽에서 관련 주제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5년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생이나 운명에서 외모가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86%를 꾸준히 웃돌았다. 이를 증명하듯 오늘날에도 외모는 각종 사회·문화 현상의 중심에 서 있다. 우리 인생에서 외모가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그 영향력에 관해 성찰해 볼 점은 없는지 알아보자.“외모도 스펙”, 몸매 관리와 스타일링에 열 올리는 사람들외모를 가꿔
인터뷰 - 세계한궁협회 허광 회장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뉴스포츠 개발해단순 종목이 아닌 문화로서 다가가고파축구하면 영국, 유도하면 일본을 떠올리듯 종주국은 해당 스포츠에 대한 상징성을 갖는다. 우리나라는 태권도 종주국으로 잘 알려진 반면,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의 정식 종목인 한궁의 종주국으로는 비교적 덜 알려져있다. 한궁의 창시자인 세계한궁협회의 허광 회장을 만나 한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한궁의 창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은.스포츠계에서 일하기 전에는 기계 관련 산업에 종사하며 전자다트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 한번은
예술의 장점 살려 심리적·신체적 효과 내는 예술치료공인 예술치료사 자격제도 확립 필요해인간에게 예술은 위로와 기쁨이 된다. 우리는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마음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곤 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일기를 쓰는 다른 방식”이라는 파블로 피카소의 말처럼 예술을 통해서는 솔직한 내면을 드러내기 쉽다. 우울증 등 내면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은 오늘날 예술이 치료의 한 방법으로 십분 활용되고 있는 이유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예술, 예술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예술치료란예술치료는 예술을 체계적으로 사용해 환
대한민국에서 조울증 환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경쟁과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우울증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지만, 조울증은 생소하다. 사람들은 평소 텐션이 높거나 잘 노는 친구들을 보며 우스갯소리로 “쟤 조울증 아니야?”라며 사소한 농담을 던지지만, 조울증 환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농담은 불편하다. 조울증을 겪은, 그리고 겪고 있는 사람으로서 ‘담소’를 통해 조울증 환자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풀어내고자 한다.나는 비록 극 조증이나 극 우울증이 온 조울증 환자는 아니지만 (정도를 재단할 수는 없긴 하지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