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도 학우들의 열기로 뜨거웠던 축제 현장도장깨기·명창전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 마련돼지난달 29일 자과캠에서 ‘2024 해오름제(이하 해오름제)’가 개최됐다. 본지는 전통과 음악이 어우러진 해오름제의 현장을 생생히 취재했다. 잔디밭에서 펼쳐진 유생들의 잔치 지난달 29일, 자과캠 삼성학술정보관 앞 잔디밭에서 해오름제가 펼쳐졌다. 제56대 자과캠 총학생회 SURE!(회장 정영기, 이하 슈어)의 주최로 열린 해오름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기획됐다. 정영기(수학 18)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한 해의 안녕을
직접 해외 탐방 일정을 기획할 수 있어선발 시 항공료를 비롯한 탐방 비용 지원돼우리 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에서 S-Global Challenger 프로젝트의 모집을 시작한다. 본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도전 주제에 따라 해외 지역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응모 자격은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재학생에게 주어진다. 또한 2개 이상의 학과가 결합된 3~5인의 팀으로만 지원이 가능하다. 해외 탐방 기간은 팀별 9박 10일 이내로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4일 사이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선발 일정은 오늘(2
인공지능 반도체에 관심 있는 학부생 추가 모집해산학협력을 통한 실무형 우수 인재 양성이 목적우리 학교 산학밀착형 차세대 반도체 융합인력양성 사업단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융합인력양성 사업에 동참할 학부생을 추가적으로 모집한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진행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교육 과정을 개설 및 운영한 후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형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응모 자격은 재학 중인 학부생에게 주어지며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2일부터 26일까지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우는 프로그래밍
제56회 성대문학상을 접수하여 심사하는 과정이 모두 끝나고 4개 부문에 최우수, 우수, 가작 1명씩 모두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수상자 여러분에게 축하드리고, 선정되지 못한 응모자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62년 제1회로 출발한 성대문학상이 올해로 56회를 맞이하고 햇수로는 60년을 넘겨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성숙한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각 부문에 투고하여 응모자는 180명이고, 작품 수는 378편입니다. 교차 응모한 22명은 빼고 셈한 숫자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시는 278편(
올해는 123명의 학생이 278편의 시를 응모하였다. 시를 써보려고 언어를 붙잡고 안간힘을 쓰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언어와 열정이 시적 형식을 얻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아쉬웠다. 예년에는 자기감정에 도취되어 내면을 토로하는 데 그치는 시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넋두리 같은 발화는 현격히 줄었다. 그만큼 정신력으로 세상을 버텨내며 직시하고 극복하려는 자세로 시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정이나 감각으로 서정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 사유를 통과하는 통찰의 시가 되기를 바란다. 동화적이고 만화적이고 풍자적인
신선한 발상의 사고실험이 돋보이는 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어느 날 갑자기, 인간 아이들이 온갖 종류의 동물로 변신하는 재난이 닥친다. 인간과 동물의 거주, 서식 구역은 구획 불가능한 상태로 뒤섞인다. 인간 목적을 위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물질, 기계로 동물을 간주하던 시대의 종말을 그려낸 의 세계에선, 서구 철학사를 관통해 온 인간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은 아동학대, 방임, 심지어 살인에 준하는 일로 엄정한 제재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더 이상 ‘동물’과 ‘동물 아이’의 구분조차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고, 이
성대문학상이 다시 평론 부문을 공모한 지 네 해째가 되었다.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등에 걸친 여러 분야에서 17분이 응모자가 21편의 작품을 보내주었다. 평론이라는 장르에 대한 열정도 열정이지만, 넘치는 문화 산물 속에서 나날이 자기만의 감식안과 해석적인 평가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평론이란 어떤 글쓰기인가라는 질문은 까다로운 한편 답을 모으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그만큼 자유로운 형식의 에세이로서 지적 장과 그 대상을 넓혀온 장르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합의할 수 있는 것은 비평은 본질적으로 대상이 되는
올해 성대문학상 희곡 시나리오 부문에는 개성 있는 작품들이 다수 응모했다. 응모 편수도 작년의 2배가 넘었다. 응모작들은 고단한 시대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견디고 있었고 그 아픔이 작품의 동력이 되는 것을 읽으며 무척 반가웠다. 글쓰기 특히 문학 창작은 관념적인 행위도 감상적인 토로도 아닌 치열하고 강인한 정신의 발현이고 실체적인 몸짓이기 때문이다. 고난에 대항하는 고민보다 고난을 품는 고민이 더 생산적이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열 수 있다. 응모작 대부분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3편으로 한정된 수상작을 뽑았다. 가작
자과캠 인근 식물원을 생태 교육탐방로로 만드는 아이디어 제시하면 돼선발 시 창의품 3시간 주어져우리 학교 학생성공센터에서 2023 생태 교육 탐방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의 주제는 자과캠 인근 식물원 공간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태 교육 탐방로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응모 자격은 2023학년도 기준 2학기 이상 등록한 학부 재학생에게 주어지며 개인 또는 2인 팀으로 참가 가능하다. 또한 팀원 모두 직전 학기 12학점, 평점 평균 2.0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응모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다음
심사 기준으로 실현 가능성과 내용의 참신함이 고려돼수상작은 배포용 캘린더로 제작될 예정성균인성교육센터에서 인성챌린지 아이디어 및 캘린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학우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16주간 주기적으로 실천할 챌린지와 해당 챌린지 달성을 체크할 수 있는 캘린더 디자인을 공모하는 것이다. 인성챌린지 아이디어와 캘린더 디자인 중 한 주제를 선택하거나 중복으로 응모할 수 있다. 인성챌린지 아이디어는 지속 가능하며 쉽게 실천이 가능해야 한다. 캘린더 디자인은 본교생이 자발적으로 구상한 창의적인 디자인이어야 하며 고전이 활용돼야 한
교내외 활동 등을 주제로 한 디지털 포트폴리오1~2학년과 3~4학년을 구분해 심사우리 학교 학생성공센터에서 e-포트폴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 e-포트폴리오란 기존의 종이 기반 포트폴리오를 디지털 및 웹 기반 자료로 확장한 것이다. 참가 학우는 자신의 대학생활인 △교내외 활동 이력 △취업 준비 △학업 및 진로 계획 등을 주제로 e-포트폴리오를 제작하게 된다. 이때 챌린지스퀘어 내 ‘e-포트폴리오 메뉴’의 데이터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e-포트폴리오 제작 플랫폼으로 △Notion △Wix △Wordpress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제작
자과캠 동아리연합회자과캠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Reborn(회장 이동준, 이하 리본)은 코로나19로 인해 멈춰 선 동아리 사회를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동아리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리본은 통합 전시회, 홍보부스 활성화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리본은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자과캠 북피크닉에서 통합 전시회를 열었다. 해당 전시회에는 글, 그림 그리고 사진을 다루는 △성균서도회 △성미회 △시선 △SAPA가 참여했으며, 전시회 부스 방문자에게 선착순으로 우리 학교의 마스코트인 명륜이·율전이가 그려진 책갈피를 증정
사회적 소수자는 장애가 있거나 경제적 수준, 국적, 젠더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적인 차별을 받기 쉽다. 이러한 사회적 배제와 소외는 예술의 영역에서도 나타난다. 그들이 겪는 △경제적·신체적 어려움 △교육 부족 △정보격차 등은 그들을 예술의 주체가 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자신만의 예술을 펼쳐나가는 소수자들이 있다. 그들이 예술의 주체가 될 때, 남들과 구별되는 그들의 ‘소수자성’은 특별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예술계의 새로운 파장을 일으킨다. 또한 사회적 소수자에게 예술이란 사회와 소통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특색있게 꾸며져명창전, 패왕전,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등 열려 따사로운 봄볕과 함께 우리 학교에서는 지난달 31일에 ‘2023 해오름제(이하 해오름제)’가 진행됐다. 학우들은 청사초롱 아래 분주한 나날의 틈에서 여유를 즐겼다. 본지는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해오름제의 현장을 따라가 봤다. 햇살 눈 부신 낮, 유생들의 마을잔치지난달 31일, 해오름제가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도서관(이하 디도) 앞 잔디밭에서 제55대 자과캠 총학생회 SKKUP(회장 박근아, 이하 스쿱)의 주최로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진
지자체 홍보와 기업 마케팅 등에서 효과 드러내개연성의 부족이나 엉성함이 재미있는 코드를 만들어 “안녕 그대들? 이미 다들 알고 있겠지만, 짐이 직접 자기소개를 해보지.” 지난달 30일 빙그레 공식 유튜브에서 올린 영상 ‘역대급 신인 유튜버 데뷔’에서 캐릭터 ‘빙그레우스’가 하는 말이다. 같은 날 빙그레는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름을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짐’으로 변경했다. 캐릭터의 이름부터 행동까지 유치함이 드러나지만, 우리는 이에 재미를 느끼고 이러한 유머 코드에 계속 이끌린다. 이른바 ‘B급 코드’에 매료된 것이다. 비주류를 의미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배우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취재를 위해 도착한 인천 동구의 배다리 헌책방거리. 여러 헌책방과 다양한 예술 공예품을 다루는 가게들을 지나 인터뷰 장소인 서점에 도착하자 한 사서가 기자를 반겼다. 지금은 서점의 주인이지만 그는 디자이너, 그림 선생님 그리고 화려한 이력의 사진작가기도 했다. 직접 찍은 사진을 엮어 책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독립서점 ‘시와 예술’의 주인, 김정아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학창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음악과 미술, 문학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미술
성대문학상의 시 부문 응모는 작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작년 91명에서 올해 147명이 319편을 응모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대학원생에서부터 외국인 학생까지, 인사캠, 자과캠, 의과대학생 또는 만학도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시조, 서정시, 산문시 등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통제되었던 열정과 몸짓이 시를 통해 터져 나오는 것 같았다. 압박되었던 감정이 너무 깊었던지 시적 언어나 형식을 갖추지 못한 채 날 감정 그대로 토로하는 시가 많았다.릴케는 “시는 욕망이 아니고 사물에 대한 애걸이 아니다”라고 했다. 즉 자기의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일은 이제는 새삼스러울 게 없는 평범한 일상이 되고 말았다. 대학도 활기를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작년과 비교해 성대문학상 소설 부분 응모작이 두 배나 증가한데서 느낄 수 있었다.응모작 전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성장'이었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타자와의 갈등, 낯설고 위협적인 환경을 향한 불안과 공포, 끝내 돌파하고 이겨내지 못했을 때의 퇴행과 분노의 심상을 읽을 수 있었다. 이를 서사화하며 SF, 호러 등의 장르적 상상력을 시도한 작
올해 성대문학상 평론 부문에는 열두 명이 쓴, 열여덟 편의 글이 투고되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응모자 수에 있어서나, 응모 편수에 있어서, 모두 두 배 이상 늘었다. 새롭게 탈바꿈한 성대문학상의 평론 부문이 학생들 사이에 알려지고,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매우 기쁜 마음으로 응모작을 읽었다.문학평론이 다섯 편이었고, 영화평론이 열두 편이었다. 영화를 대상으로 쓴 평론으로 문학상 응모가 가능한가란 질문을 던져볼 수밖에 없었다. 그 답은 비평의 대상이 문학인가 영화인가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쓴 사유의 표현이라는 비평의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그것이 잔소리가 되면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못한다. 상투적이기 때문이다. 상투적인 교훈은 의식을 마비시키고 도덕을 썩게 만든다. 루초 폰타나는 조각가였다. 평생 쌓고 세워 무엇을 만들던 그가 어느 날 캔버스 앞에 서서 한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날카로운 칼로 화폭을 그었다. 작품가탄생하는 순간이다. 그러자 캔버스는 사람의 움직임이 들어가 물질이 아니라 에너지로 바뀌었다. 화가가 텅 빈 캔버스를 대하며 무엇을 그려야 할까 고민하는 모습은 마치 암담한 현실을 마주한 우리의 처지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