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화륵 스튜디오 김재민(디자인 13) 동문게임 워크숍 수업 과제에서 기획 시작정치와 반전 요소로 재미 극대화2019년 2학기, 우리 학교 게임 워크숍 수업에서 기말 과제로 제출된 한 보드게임이 있다. 바로 국회의원부터 외계인까지 등장하는 정치 스릴러 보드게임 ‘로브링어’다. 당시 함께 수강한 학우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우리 학교 학우 5명이 힘을 모아 제작한 ‘로브링어’는 지난해 11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339% 펀딩에 성공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번 달 대선을 맞아 재펀딩을 준비하고 있는 화륵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당연히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이지만, 사실 한 가지 더 주목받은 포인트는 바로 도널드 트럼프의 놀라운 선전이었다. 2020년을 경유하며 코로나19 대응실패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 온갖 국정의 난맥상이 표출되었음에도, 트럼프는 무려 7,400여만 명의 유권자에게 재신임을 받았다. 이는 그의 재임 기간 미국 사회의 분열이 더욱 심화되었음을 보여준 것이자, 이후 “트럼프 없는 트럼프주의”의 지속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한 셈이다. 지난 수십 년간 상원의원과 부통령직 등 주요공직을 거친 조 바이든,
“1398년에 설립됐으면 아시아 최고의 역사를 가진 대학이군요!”2년 전 세계 3대 투자자로 유명한 싱가폴의 짐 로저스 씨 댁을 글로벌경영학과 학생들 10명과 방문했을 때에 그분이 우리에게 일깨워주신 말씀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그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의 역사가 한반도 안에서만 최고냐 아니냐는 것에 매달려 있었다. 역시 글로벌 투자자라 그런지, 그분의 말씀을 듣고 범위를 넓혀 보니, 아시아에는 그 어떤 대학도 성균관보다 먼저 설립된 것이 없다. 물론, 누군가는 계속 “엄밀하게 말해서 유럽식의 대학조직체가 어쩌구 저쩌구” 할지 모
이번 학기에도 많은 학생들이 내 수업 을 수강신청 해주었다. 내가 이 수업을 교양과목으로 강의한 지도 십년은 된 듯하다. 처음 이 과목을 개설신청 할 때 강의명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넣는 것에 대한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최고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 강좌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건 아닐까 해서였다. 상아탑 안에서 사랑은 왠지 유치하거나 사치스런 단어로 치부되는 경향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망설이며 시작된 과목이지만 지금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두루 만나는 내가 애정하는 수업이 되었다. 프랑스문학 전공수업에선 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논의 활발해졌지만 빈약한 체계 여전 ‘공공성’이라는 의료의 본질적 가치 잊지 말아야 지난달 5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병상 총량의 20% 이상을 공공의료 병상으로 확대하고, 그 범위 내에서 지방의료원을 설립하거나 매입할 수 있게 하는 ‘공공의료 3법’이 발의됐다. 코로나19로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주소를 짚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공공의료란 무엇인가공공의료란 △국가 △보건의료기관
캠퍼스에 봄기운이 따스하던 30년 전 어느 날의 점심시간이었다. 명륜캠퍼스의 교수회관 1층 식당에서 앞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시던 원로 교수님께서 한참 어린 교수였던 필자를 보며 말씀하셨다. “정말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 모르겠어.”그 때는 반세기에 걸쳐 지구를 반으로 나누었던 냉전의 벽이 속절없이 무너지던 격변의 시기였다.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더니, 1991년에는 공산주의 종주국 옛 소련이 붕괴했다. 그 여파는 한반도에도 거세게 닥쳐왔다. 뛰어난 경륜의 노교수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혼돈을 경험하던 터였다.어
제53회 성대문학상 공모전에 많은 학우와 원우가 작품을 보냈고, 빛나는 창의력과 깊은 통찰을 담아낸 13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본지는 우리 학교 작가들의 유려한 글솜씨가 담긴 수상작을 지면에 옮겼다. 인생이 얽힌 담쟁이덩굴 속에, 까칠한 돌고래가 춤을 추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올 2020년은 모든 학교 구성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1학기 개강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우리는 사상 초유의 개강 연기와 전면 비대면 수업을 경험하게 됐다. 2학기부터는 비록 일부 대면 수업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수업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멈춤, 그리고 언택트의 일상화는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왔던 교육의 많은 장면들을 급격하게 바꿔버렸다. 이번 비대면 수업 상황을 맞이하면서 교수자 입장에서 겪은 가장 큰 고민은 과연 비대면 환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 열사가 떠난 지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노동 환경은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소외된 곳에서는 꾸준히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 최근 택배업에서 과도한 업무에 비해 노동자들의 대우를 고려하지 않는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진부는 전태일 열사 분신 항거부터 사북항쟁, 그리고 구로동맹파업의 현장을 사진으로 되짚어보고 독자들로 하여금 과거 노동운동의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다.
한국 게임 생태계를 고민하는 인디 게임실패의 수사학으로 문제의식 전달하기도인디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가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내용의 새로운 확장팩 모드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전염병이 퍼지는 경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한 위 게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파 양상과 유사해 화제를 모아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디 게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독립을 꿈꾸는 인디 게임 인디 게임은 투자 회사나 배급사 등 기존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이러한 회사들로부터 게임의 기획과
안녕하세요? 우리 대학에 부임한지 벌써 세 해째인데 지면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네요. 첫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의외로 거의 없는 “성균”이라는 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보아도 1398년 한양의 “성균관”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말로 시작할 뿐, 아쉽게도 “성균”이 어떤 의미를 가진 단어이며, 왜 최고교육기관의 이름으로 채택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찾아볼 수는 없습니다. “성균”의 최초의 의미는 “인간의 도덕적
① 인사캠 단과대 및 특별자치기구② 자과캠 단과대 및 특별자치기구 사회과학대학제30대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학생회 ‘FocusOn(회장 성세운·행정08, 부회장 조민지·사복09)’은 사과대 학우들의 복지 및 수업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학생회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우선 장학금 확충 근거가 일부 마련됐다. ‘장학사업본부 설립자치 단위 지원 장학금’의 경우 학회 및 소모임에 대한 인준이 가능하도록 회칙 개정이 이뤄졌다. 이번 학기 사과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인준을 거치면 이들 단체에도 지원금이
작년 단과대(이하 단대) 선거 기간에 후보자 등록이 없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 운영되던 △경영대 △유학대에서 선거를 오늘부터 치른다. 경제대는 지난주에 선거가 마무리됐다. 지난해 이 세 개 단과대에서는 정상적인 선거가 이뤄지지 못했다. 경제대와 유학대는 후보등록기간에 등록한 선본이 없었다. 경영대는 단선이었으나 투표율이 50%에 못 미쳐 개표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