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시대부터 식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온 인간식물을 올바르게 활용하려는 노력 필요해풀이나 나무가 우거진 녹지는 지구 전체 면적의 약 30%에 달한다. 거리의 풀과 나무들, 축하와 기념의 의미를 지니는 꽃, 그리고 집 안에서 키우는 식물들. 이처럼 우리 일상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부류의 식물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인간이 식물과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자연의 인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식물식물은 다세포 생물로, 엽록체를 통해 광합성을 하며 살아간다. 과거에는 식물을 동물이 아닌 생물을 전부 가리키
인터뷰 - ‘안암바이오도시농원’ 대표 김성민 박사온도, 양분 등 식물에게 최상의 환경 제공하고자 노력해앞으로 식물조직배양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 필요자연에서 작물들이 병해를 입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식물의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여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인 식물조직배양이 등장했다. 식물조직배양은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안암바이오도시농원을 운영하며 식물조직배양을 오랜 시간 연구해 온 김성민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식물조직배양이란 무엇인가. 식물은 조직 일부분으로
기억-망각의 구조로 재구성하는 3•11 동일본대지진김경민(국문 18) 1. 3•11 동일본대지진의 양가성과 기억-망각의 작동 이 연구는 알라이다 아스만이 밝혀낸 기억과 망각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3•11 동일본대지진과 연루된 현지 텍스트들의 기억-망각 구조를 밝혀내려 한다. 알라이다 아스만에 따르면, 기억과 망각은 분리되지 않고 상호 영향을 미친다. 기억과 망각의 구성은 동시에 이루어지고 각자의 구획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따라서 3•11 동일본대지진에 관한 기억과 망각의 구성은 아직도 수많은 문제를 양산한다. 그 중심엔 무엇을 기
‘물폭탄’ 대비해 시설물 점검에 힘써야외 근무자 대상 근무시간 조정 등 온열 질환 예방 이어져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이며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일상에 가장 많이 맞닿아 있는 캠퍼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유난히 많은 비와 무더위가 지속됐던 지난 여름, 우리 학교는 어떤 방법으로 안전사고를 대비했을까. 본지는 대학안전계획을 바탕으로 한 양 캠퍼스의 폭우·폭염 안전 예방책을 알아봤다.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올해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우와 더불어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국에서 크
1,900만원 넘는 성금 모여조 회장 “국제 사회에 대한 성균인의 관심 보여주는 것”지난 6일, 규모 7.8의 대지진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했다. 로이터 통신과 Dpa 통신 등 외신이 집계한 두 국가의 사망자 수는 지난 25일 기준 4만 6,000여명, 이재민 수는 2,300만 여명이다.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다.세계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학교에서도 기부 활동이 이뤄졌다. 제55대 총학생회 SKKUP(인사캠 회장 조준범, 자과캠 회장 박근아)은 지난 8일부터 12
인터뷰-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곽재식 교수관심 확대되는 기후변화, 적응할 방법을 생각해볼 때정부와 개인, 각 주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북극곰의 터전이 없어진다’는 말은 기후변화 대응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심화된 홍수와 가뭄, 태풍 등을 겪으며 우리는 기후변화를 한층 더 실감하고 있다. 이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우리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지구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다.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지식부터 구체적인 대응방식까지 제시하고 있는 책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곽재식
인터뷰 - 화륵 스튜디오 김재민(디자인 13) 동문게임 워크숍 수업 과제에서 기획 시작정치와 반전 요소로 재미 극대화2019년 2학기, 우리 학교 게임 워크숍 수업에서 기말 과제로 제출된 한 보드게임이 있다. 바로 국회의원부터 외계인까지 등장하는 정치 스릴러 보드게임 ‘로브링어’다. 당시 함께 수강한 학우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우리 학교 학우 5명이 힘을 모아 제작한 ‘로브링어’는 지난해 11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339% 펀딩에 성공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번 달 대선을 맞아 재펀딩을 준비하고 있는 화륵
자과캠 만남 - 이문수(고분자공학 95) 동문 북적북적 사람들로 가득 찬 정릉시장의 중심에 위치한 청년밥상문간 1호점. 식당의 입구에는 ‘신부님 식당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포스트잇으로 가득 차 있다. 식당 건너 청년카페문간에서 이문수(고분자공학 95) 신부는 미소를 지으며 커피 한 잔을 건넸다. 그가 살아온 삶처럼 따스함을 간직한 그곳에서 이 동문의 삶을 들여다봤다.종교적 신념으로 청년 위한 가게 차리게 돼청년밥상문간이 150호점이 될 때까지 계속해 나갈 것 긴 수험생활 끝에 고분자공학과에 진학하다신부이자 청년밥상문간의 C
도시를 이루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열섬 현상의 주범쿨루프와 바람길로 도시를 시원하게지난 7월 23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양궁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가 도쿄의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실신했다. 나흘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여름 도쿄의 기온과 유사했던 2019년 8월 17일 도쿄 일대의 지표면 온도 사진을 공개했다. 도쿄 중심부가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확연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도시가 주변 지역보다 더 더워지는 현상을 ‘열섬 현상’이라고 한다.도시 속 동떨어진 열의 섬열
인터뷰 - 폭염연구센터 이명인 센터장최소 10일 전에 폭염 예측해야 적절한 대처 가능더 정확하고 빠른 수치예보모델 개발해야한여름이 되면 폭염을 알리는 안전 안내 문자가 일상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그렇다면 폭염이 언제 올지, 또 얼마나 지속될지는 어떻게 아는 것일까? 폭염연구센터 이명인 센터장에게 폭염 예측과 관련 기술의 전망을 들어봤다.폭염
지방 인구 흡수해 점차 확장되는 서울 공화국언론과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균형발전 필요해‘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 속담이 있다. 말은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기르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 공부를 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을 정치·경제·문화·교육 등의 중심지로 여기고 선호하는 현상은 예로부터 있었다. 이는 오늘날 모든 인프라가 서울로 과도하게 쏠리는 ‘서울 공화국 현상’이 돼 사회에 깊게 뿌리를 내렸다. 서울 공화국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해본다.대한
최근 언론을 통해 국제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대란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고, 얼마 전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중에 반도체 웨이퍼를 손에 들고 설명하는 사진이 대부분의 신문 지면에 실려 나왔다. 반도체 품귀 현상은 현재 여러 가지가 함께 겹쳐 최악의 상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먼저 피부로 와닿는 최근의 변화는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집콕이 늘며 가전제품의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요가 발생하였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한파로 인한 장기간 셧다운과 일본 반도체
해수의 수온과 염류가 물리적 현상 일으켜 해양·대기 상호작용이 기후의 변동성을 키워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에서 느낀 피로감을 날려본 적이 있는가. 이는 바다가 없는 나라에 살았다면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바다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막상 바다에 관한 사람들의 학술적 이해도는 낮은 편이다. 기후변화와 같이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해양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다양한 해양학 분야 중 물리 연구의 장을 바다로 옮겨 온 물리해양학을 통해 바다가 기후와 인간의
지난 6월 개봉한 공포영화 은 가족을 잃고 기이한 현상에 휘말리는 애니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애니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딸까지 교통사고로 떠나보낸다.게다가 그 사고는 아들이 낸 것이었다.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한 애니와 그의 가족은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린다. 가족과의 갈등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애니는 점점 피폐해지고 끝내 이상행동까지 보인다.이에 본지에서는 우리 학교 홍진표(의학)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애니의 행동을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살펴봤다.사별 후 복합사별장애 양상 보여몽
“동성애는 하늘의 뜻에 반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금지가 아니라 엄벌을 해야 합니다.” “동성애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에 에이즈가 1만 4000명 이상 창궐한다는 것을 아십니까.” 지난달 25일과 2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TV 토론회에 나와 했던 발언들이다. 이러한 발언들에 대해 한국 선거판에 ‘혐오 표현을 통한 혐오 조장’이 공식 전략으로 등장했다는 비판의 여론이 거셌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평소에 갖고 있던 혐오의 감정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길 꺼리던 사람들도 홍 후보의 혐오 표현을 들으
원자력, 그것이 알고 싶다.원자력이란 핵반응에 의해 얻어지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 바로 원자력 발전이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은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원자력 발전은 지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이로운 발전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원자력은 우리 삶에 그저 이롭기만 한 에너지는 아니다. 긍정적인 측면에 가려진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다. 기계적 결함과 사람의 실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스리마일 섬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방사능 유출로 인한 피
낙산공원낙산공원은 서울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 자연을 느끼는 공간이다. 혜화역 2번 출구 쪽에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에는 낙산공원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낙산공원의 경관과 시원한 바람은 학업 등의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학우들을 위한 자연의 위로인 듯하다. 기자는 낙산공원에서 서울 성곽 너머로 보이는 대도시를 바라보며, 보존과 발전의 공존을 떠올렸다. 낙산공원의 끝에는 우리나라 보물 1호인 서울 동대문 등이 있어, 낙산공원의 서울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적지를 볼 수 있다. 수연
지난 20일에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사회의 위험과 사회과학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주로 다뤄졌다. 교수들은 공통적으로 기존의 사회과학연구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사회과학연구는 이론에 끼워 맞추는 연구가 돼서는 더 이상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없다. 시민들 또한 사건해결에 있어서 책임자를 찾아 벌하는 것이 실효성이 없음을 인지하고 있다. “기계설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하지 않았다”는 핑계는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묵인하는 것이다. 이제는 기초부터 바뀌어야 한다. ‘법을 개정해야 할 것인지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는 익숙하다 못해 진부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과연 효과적이었을까. 지난 10월 말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40회 IPCC 회의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더 나아가, 이들에 따르면 210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완전히 없애야만 지구의 위험 상태를 막을 수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최근의 연구와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새로운 운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구는 하나뿐이며, 우리는 전 지구 차원의 비상사태에 처했다.” 환경 운동가 엘 고어의 대표작 ‘불편한 진실’의
지난 7월 울리히 벡 교수를 한국으로 초청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한 교수는 벡 교수와 많은 연구를 함께해왔다. 그에게 한국 사회에 위험사회 이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들어봤다. 인터뷰는 보슬비가 내리는 야외에서 진행됐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설명을 이어갔다. 세월호, 군 인권 문제, 싱크홀 등 여러 위험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위험사회’의 맥락에서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위험의 유형과 사례는 매우 다양하다. 세 가지 경우만 이야기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곳곳에 위험요소가 깊숙이 들어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