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과캠 만남 - 이충기(건축공학 80) 동문변두리에 살던 시골 소년에서 인정받는 건축사로좋은 건축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인왕산 중턱에는 서울시 전경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 건축물인 ‘초소책방’이 있다. 이곳은 시민들이 소통하며 사색하는 힐링 공간으로 여겨진다. 이충기(건축공학 80) 동문은 바로 이 건물의 설계자다. 이 동문은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장 속 빼곡한 책과 붓글씨가 눈에 띄는 그의 연구실에서 이야기를 들어봤다.동네의 구조를 꿰뚫고 있던 아이유년 시절을 묻자 이 동문은 과거를 회상하며 말했다. “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는 기부올바른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 필요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시적 기부가 증가했다. 우리 학교에서도 제52대 총학생회 이루리(인사캠 회장 박동욱, 자과캠 회장 전우중)와 비영리 민간단체 ‘십시일밥’ 우리 학교 지부가 각각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고 학우들의 많은 관심으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모금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와 다소미가 재학생 성금 모금 캠페인을 통
인터뷰 - '리듬오브호프' 이진혁 대표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재난적 의료비 환자 도와직접적·실질적인 대학생 재능기부 이뤄졌으면 중증 질환으로 월소득에 비해 재난 수준의 엄청난 의료비가 발생하는 환자가 있다. 이들을 ‘재난적 의료비 환자’라고 한다. 리듬오브호프는 이러한 위기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정부기구(이하 NGO)다. 희망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리듬오브호프의 이진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리듬오브호프에 대해 소개해달라.예술적 재능을 가진 봉사자가 모인 리듬오브호프는 콘텐츠를 만들어
업데이트 늦어 이용자 유인 부족‘커뮤니티관리위원회’ 승격 필요해우리 학교 공식 커뮤니티 ‘스꾸터’ 안드로이드 앱이 지난달 27일 출시됐다. 앱 출시로 이용자 유입이 기대되지만, 커뮤니티의 지속적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커뮤니티관리위원회’가 정식기구로 승격하고 새로운 운영진을 모집해야 하는 등 갈 길이 먼 상황이다.스꾸터는 지난해 9월 웹으로 출시된 공식 커뮤니티로, 지난 제50대 총학생회 S:with(이하 스윗)과 중앙프로그램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 창립멤버로 이뤄진 개발팀이 협력해 만들어졌다. 기존에 공식 학생 커뮤니티가 존재하
“자율성이 보장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일, 변리사더라고요”사무소 직원에게 특허 출원 관련 서류를 보고 받던P&K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박길환(바이오 02) 동문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봤다.안정적 직장에 내민 사직서중소기업 어려움 해소 위해 재능기부흘러가는 대로 따라간 어린 시절“자랑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주변으로부터 ‘리더십이 있다’는 말을 곧잘 듣곤 했죠.” 마산에서 자란 박 동문의 학창시절을 묻자 그는 친구들의 칭찬을 빌려 입을 뗐다. 친구들과 어울려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게 학창 시절의 낙이었던 그는 관심 있는
생활 및 의료 수준이 높아지면서 동네 곳곳에 병원이 들어섰다. 누구든지 아플 땐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당연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병원비가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에겐 아파도 참는 게 당연한 일상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ㆍ치의학전문대학원 및 신구대학교 치위생과 치과재능기부 연합동아리 ‘루까’는 경제적인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찾아가 치과 진료 봉사활동을 한다.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현솔(24) 씨를 만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따뜻한
예술대학(이하 예대) 학생회 예플(회장 정유진·미술 13, 부회장 이영일·연기예술 12)에서는 예대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예대 학우들의 교류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먼저 교육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시설이 노후화돼 이용하는 무용학과 학우들이 다치기 일쑤였던 무용실 바닥을 전부 교체했다. 또한 포트폴리오와 작품소개서, 담당교수 추천서를 제출한 학우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작품제작지원비를 지급했다. 작품제작지원비는 공모전 출품이나 졸업작품 제작에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는 예대 학우들을 돕자는 목적으로 운영됐다. 정
봄, 여름마다 대학가를 찾아오는 ‘농활’은 무엇의 준말일까? 농활의 유래는 일제 강점기 농촌계몽운동으로부터 찾을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은 1961년부터 시작된 향토개척단 운동이다. 당시의 농활은 ‘농촌봉사활동’으로 불렸고, 실제로도 봉사·계몽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이후 유신체제를 거치며 농활을 통해 농촌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의식화를 추구하게 되면서 ‘봉사’라는 단어가 빠지게 됐다. 민주화 운동에 동참, 흡수된 80년대 이래 전성기를 맞으며 ‘농민학생연대활동’의 준말로 쓰였다. 그러나 90년대를 넘기며 본격
지하철역 근처에는 간혹 붉은 조끼를 입고 잡지를 팔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빅이슈’ 판매원. 각자의 사정으로 노숙인이 됐으나 남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이다.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힘든 점도 있지만, 빅이슈를 통해 그들은 과거의 절망을 딛고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 기획에서는 2010년 한국에 창간돼 500여 명의 노숙인들에게 자립 의지를 심어준 빅이슈를 탐구한다. 빅이슈는 1991년 9월, 영국에서 처음 창간됐다.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더 바디 숍(The Body
쉽게 나올 수 없는 색감의 조화, 천재성이 돋보이는 작품 속엔 작가가 경험한 몸과 마음의 치유가 담겨 있다. 바로 ‘다름에서 천재성을 본다’는 취지로 열린 ‘열린행성 프로젝트 2014’다. 작가의 순수한 내면세계가 작품 속에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열린행성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기획한 오윤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열린행성 프로젝트 2014’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젝트는 발달 장애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작업해온 미술 작품을 전시, 판
우리 학교 물리학과 교수들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물리하고 씽씽, 중·고생 창의과학 상상터(이하 창의과학 상상터)’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이번 강연은 지난 17일 자과캠 제2자연과학관 32255호 송천강의실에서 열린 강연을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창의과학 상상터는 우리 학교 통계물리학과 김범준 교수가 기획했다. 김 교수는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방 강연을 다니며 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알게 됐다. “중고등학생들이 찾아와 물리를 배우며 좋아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과학에 흥미가 많다는 걸 알
지난 28일 앳된 얼굴의 중학생부터 50대 직장인 아저씨까지 모두 유니폼을 갖춰 입고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운동장에 모였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축구동호회 ‘차차차’가 오류마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축구교실 행사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우리 학교 인사캠 중앙축구동아리 ?성균축구단?(이하 성축단)도 재능기부의 목적으로 자리에 함께했다.산단공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취지로 2007년부터 7년째 오류마을 아이들과 축구교실을 진행해 왔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오류마을은 1951년 설립돼 △결손가정 △기아 △미아 등 보호가 필요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이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수요집회’가 열린다. 대사관 앞은 집회를 주최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외에도 언제나 여러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으로 가득하다. 그 중 이화여대 동아리 ‘이화나비’는 대학사회
지난 15일, 우리 학교와 경북 상주시(시장 성백영)가 도농 상생을 위한 상호협력교류 협약을 체결했다.앞으로 우리 학교는 상주시에 △농촌봉사활동 △입시 관련 정보제공 △재능기부 지식나눔 활동을 제공하고, 농생명·바이오 기술 및 역사·문화관광 분야의 관학협동사업을 상주시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학교와 농
단막극 페스티벌 은 재능교육 해고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 이상 이웃의 일에 침묵할 수 없다고 생각한 대학로 연극인들은 연극을 통해 그들과의 동행을 선언했다. 우리의 이웃들이 벌이는 이 색다른 페스티벌은 2월 14일부터 11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단막극 페스티벌은 최초 제안자는 있어도 주도자는
여주 시내에서 한참을 들어가면 한적한 황토 벌판에 세워진 물망초 학교가 보인다.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물망초 학교는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물망초의 꽃말에서 착안해 이름을 지었다. 한국 사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탈북자들을 잊지 말아 달라는 뜻이다. 지난 5월, 물망초 학교 현 이사장인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탈북자 지원 자선
지난 9일 중앙학술정보관(관장 이은철 교수·문정, 이하 중도)에서 창조존(Creativity Zone) 오픈식이 거행됐다.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오픈식에는 김준영 총장을 비롯한 주요 교내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학우들의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한 창조존이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소개하는 내용으로 행사가 진행됐다.창조존에서는 △교내 정규수업 △창의성
공간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민중을 위한 공간인 '민중의 집'은 아이들의 놀이 공동체이자 주민들이 함께 밥을 먹고 서로의 생활 속 노하우를 나누는 사랑방으로 날마다 주민 자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2008년 처음으로 설립된 마포구 민중의 집을 비롯해 중랑구와 구로구 등 단 3곳뿐인 만큼 국내에서 민중의 집은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국립무용단 10년 차인 그는 입단 초기에 의 이몽룡 역에 캐스팅됐다. 당시 연차 위주였던 무용단 캐스팅 구조를 변화시킨 것은 무용계의 흐름에 파격이었다. 작년 4월,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은 그가 직접 안무 및 출연을 맡은 데다 국립무용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 무용수의
참전 군인도 아니고 재난 피해자도 아닌 해고노동자에게 왜 심리치료가 필요할까? 이런 궁금증을 갖고 찾아간 심리치유센터 와락에서 뜻밖의 따뜻한 손길들을 만났다. 다른 이들의 아픔을 치유해주고자 하는 사람들과 아픔을 극복하고 일상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웃음꽃이 피는 와락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와락은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해고와 파업과정에서 심리적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