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언어학자들은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의사소통을 꼽는다. 이는 상호간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언어 연구의 기본은 ‘언어의 정보화’로 귀결될 수 있으며, 그 중심에는 코퍼스 언어학이 자리 잡고 있다.1960년 런던 대학에서 영어의 실제 쓰임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 시작한 데서부터 비롯된 코퍼스 언어학은 이후 컴퓨터의 발달과 기술언어학에 대한 관심 증대로 집중 조명 받기 시작했다. 고려대학교 언어과학과 강범모 교수는 “코퍼스 언어학은 컴퓨터에 저장된 형태의 텍스트들의 집합인데, 현재는 그것을 언어연구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