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서울은 국토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정책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견 조율 필요지난해 10월 김포시 등 서울 인근 경기도의 시를 서울시의 행정구역으로 편입하는 메가서울 정책(이하 메가서울)이 논의됐다. 동시에 비수도권에서는 메가시티란 이름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초광역 협력을 시도해 오고 있다. 메가서울과 메가시티는 모두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길일까?의견 대립과 함께 무산된 메가서울지난해 10월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에서, 서울시로 통근·통학하는 김포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김포시를 서울시로 행정구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갈등 겪어양측의 입장을 고려한 제도 개선 필요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는 약 84만 명이다. 약 70만이던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온 수치다.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국가 △사업주 △외국인 노동자의 이익이 맞물려 이뤄진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는 엇갈린 입장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인력난 해소우리나라의 3D업종과 소규모 사업장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정동재 연구위원은 “심각한
특수교사와 장애 학생 모두에게 부족한 지원특수교육 현실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심 가져야 해최근 한 특수교사가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 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해당 사건으로 원고인 학부모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지만, 특수교사와 학부모 사이 갈등의 본질적인 원인은 개인이 아닌 특수교육 시스템에 있다.특수교육,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특수교육은 일반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시·청각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등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특수교육은 유치원부터
근로기준법상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학원생 업무학생과 노동자라는 이중적 성격, 새로운 형태의 근로계약 필요해 2018년 카이스트가 전국 대학원생 조교 1만 1,679명을 조사한 결과, 90.6%가 업무 관련 계약 없이 근로를 제공했다고 답했다. 또한 2020년 한국연구재단이 대학원생과 학생연구원 5,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9%가 최저시급을 보장받지 못하며 업무를 수행한다고 응답했다. 대학원에 노동착취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지는 대학원생 근로자가 교내에서 어떤 노동을 하는지, 그리고 노동자성
총 66개 중 8팀 선정돼, 각각 핀란드와 독일 등으로 떠나해외 탐방이 값진 시간임을 몸소 느껴지난해 참가자를 모집했던 자기주도형 글로벌 체험학습 ‘SKKU-BA-DIVE(이하 스쿠바다이브)’가 겨울방학 동안 진행됐다. 총 66개의 팀이 지원해 8개의 팀이 선정됐고 이들은 견문을 넓히기 위해 핀란드와 독일 등으로 체험학습을 떠났다. 우리 학교 국제교류팀 관계자는 선발 기준에 대해 “학교 공지사항에 올라온 것처럼 학문적 교류, 커리어 방향성 확립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지를 주요 요소로 봤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스쿠바다이브의 최우
남연송(연기예술 18)다른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된 사람들이 모일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에타는 서로를 존중하기보다 남의 의견을 배척하기 쉬운 구조다. 각자의 의견을 낼 때도 공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거에 대한 사실 확인도 해보고, 반대의견에 대해 찾아보려는 자세도 필요할 것 같다.김동환(사회 19)이미 존재하는 오프라인 공론장부터 활성화돼야 한다. 학내 대표자 회의들은 형식적 절차가 중심이 된다고 느낀다. 반대표를 행사하는 사람들이 눈치 보지 않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각자가 속한 단위의 공론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
| 노벨 평화상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금희조 교수언론과 정치, 둘의 관계를 알아보자최근 대두된 우리나라 ‘언론중재법’과 이를 둘러싼 논쟁은 정치와 언론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는 창립취지문에서 “언론이 정치 변혁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때론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 권력화 되는 역기능을 낳기도 했다”고 말한다. 우리 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금희조 교수는 “언론은 정치를 감시할 책임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공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교수는 ‘의제 설정 이론’을 예시로
인터뷰 -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소장 초기 대처가 중요한 층간소음피해의 시간대와 소음원을 명확히 파악해야민감한 아랫집의 불평불만 정도로 여겨졌던 층간소음 갈등이 방화, 살인과 같은 심각한 범죄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소장은 전문인력이 전무하던 2001년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직접 상담·중재하며 층간소음 전문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와 함께 층간소음에 관해 알아봤다.주거문화개선연구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주거문화개선연구소는 국민들의 주거 생활을 위해 2007년 설립된 단체로 주로 층간소음 민원 상담
6년 7개월만에 통과된 법안, 2023년 시행계속되는 환자단체와 의협 간 줄다리기 수술실 CCTV 설치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수술실 CCTV 법안) 이 지난달 3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5년 1월 7일 최동익 의원이 처음으로 수술실 CCTV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13,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인원의 약 98%가 수술실 CCTV 법안에 찬성했다. 찬성 여론이 지배적이었으나 법안이 통과되기 직전까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대한
경기도 내 수술실 CCTV 설치한 첫 민간병원CCTV 설치 후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 높아져 수술실 CCTV가 설치되면 진료 위축과 방어수술이 조장되지 않을까? 무분별한 의료소송으로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아닐까? 국민병원은 경기도에서 최초로 수술실 CCTV를 설치한 민간병원이다.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국민병원 최상욱 원장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어떤 계기로 병원 수술실 내에 CCTV를 설치 하게 됐나.평소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수술실 CCTV가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보호할 수 있다고 생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오늘(30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대선정국 속에서 더욱 가열된 열기로 언론중재법의 도입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필두로 한 해당 법안의 골자는 결국 언론 규제 강화다. 가짜뉴스를 바로잡겠다는 목표하에 강화된 규제는 언론 보도의 위축이란 우려를 낳았다. 약 12년 만에 불어온 언론중재법의 새바람에 앞으로 언론이 맞이하게 될 변화는 진보일까 퇴보일까?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팽팽한 찬반 논쟁 속 징벌적 손해배상과 관련된 조항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조항은 언론의 고의 또는
무기가 역사를 바꾸기도 해무기에 대한 윤리적 논의 필요해국가의 군사력 확보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군사력은 무엇을 통해 확보될 수 있을까. 바로 ‘무기’다. 흔히 떠올리는 총기부터 새로 개발되고 있는 킬러로봇까지 다양한 무기가 국방 수호에 사용된다. 그렇다면 무기란 무엇이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러 전투 속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무기의 역할을 살펴봤다. 뭉쳐야 산다, 무기체계무기란 가해력을 가진 기구로, 전투에서 적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를 의미한다. 총과 전차 등 직접적으로 적에 피해를 주는 무기부터 서버
노동운동부터 네트워크 사회운동까지, 발전해나가는 사회운동선진적이지만 아직 부족한 집회, 시위 문화2017년 겨울, 광화문 광장은 촛불로 가득 찼다. 지난달 28일 서초동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3일 개천절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수십, 수백만 명이 참여한 사회운동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무엇을 바꾸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소비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일까. 사회운동의 전성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 사회운동이 무엇인지 알아보자.사회운동이란사회운동이란 사회의 변혁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군중이 지
인터뷰 -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윤민정 대표"대학생, 시대를 고민하고 사회 향해 목소리 내야""추상적인 구호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로"지난달 서울대 학생식당 여섯 곳과 카페가 13일간 문을 닫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생활협동조합의 노동자들이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투쟁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름은 바로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이하 비서공)’이다. 학내 비정규직 문
가짜 뉴스, 정의 규정 어려워 논란건전한 여론 형성이 법제화보다 우선시 돼야각종 매체를 통해 가짜 뉴스가 퍼지고 시민들은 이를 무분별하게 접하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러시아와의 세계 대전이 발발할 것이라는 허위 정보가 SNS를 통해 퍼졌다.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는 사열 방향을 착각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치매설이 돌았다. 사실처럼 퍼져나가는 가짜 뉴스는 이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본지에서는 가짜 뉴스의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스캔들의 중심, 가짜 뉴스2016년 미국 대선에서 가짜
인도적 차원에서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 위해 노력 기울여야사유재산권이 보장된 나라에서개인의 청구권을 국가가 함부로 처분할 수 없어일제강점기 시대 피해자들의 증언이 드러나지만, 일본은 그 피해를 축소하거나 부정한다. 이번 재판의 의미와 예상되는 논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고려대 글로벌 일본연구원 김영근 교수 △민족문제연구소 조시현 연구원 △대한변호사협회 일제 피해자 인권특별위원회 최봉태 회장에게 물었다.김영근 교수이번 판결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지난달 30일 대법원에서 신일철주금이 강제징용 피해자에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온 다음 날
게임이론 통해 대북정책 해법 모색해북미 외교 속 우리나라 역할 중요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보여준 비핵화에 대한 협조적 태도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끊임없는 도발을 감행하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된다. 기존 정치 외교 분석에 사용되는 게임이론을 통해서 북한이 취하는 태도의 상황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또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보고자 제주평화연구원의 이성우 연구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외교는 게임이다정치외교학에서 게임이론이 주로 쓰이는 이유는 게임이론의 발전 배경과 관련이 깊다. 게임이론은
응원가 저작권 논란,입장 차 좁혀지지 않아팬서비스 개선, 응원 사기 높일 것한국의 야구응원에는 두드러지는 ‘우리만의’ 문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문제 역시 존재한다. 야구 응원가 저작권 문제, 응원으로 인한 경기장 주변 소음 그리고 불친절한 팬서비스가 그것이다.응원가 홍수 속 떠오르는 저작권가장 대두되는 것은 야구응원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응원가에 대한 문제다. 야구응원문화가 발전하면서 점점 더 많은 응원가가 생겼다. 구단을 대표하는 응원가부터 선수별 응원가까지 한 구단당 10개가 넘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학생회 활동 시작가(假)사학 학우들과 실(實)사학 학우들 사이 거리감 줄이고파“학우들 모두가 하나 됐으면 좋겠어요.” 새 학기 시작으로 부산한 오후의 국제관에서 사학과 학생회 사르륵(회장 한동규, 이하 사르륵) 한동규(사학 16) 회장을 만났다.학생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처음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참여했던 행사가 재밌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처음에 학생회에 특별한 소임을 갖고 시작했다기보다는 그냥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사르륵을 소개해 달라.사르륵의 이름은 눈이 녹는 형태
서초구 대법원 대법관 사무실, 공정한 판결을 위해 쉴 새 없이 일하는 한 사람이 있다. 특별한 듯 보이지만 평범한, 평범한 듯 보이지만 특별한 한 사람. 소신 있게, 인간미 있게,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하는 조재연(법률 75) 동문을 만나봤다.진로를 고민하던 평범한 청년,법조계 ‘천칭’ 되기 까지신뢰받는 사법부 만들고 싶어 평범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다“조금의 차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특이하진 않았어요.” 유년 시절 조 대법관은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이사를 자주 다니긴 했지만, 오히려 여러 환경에서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