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한꿈’ 축제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인 토요일 아침, 동아리 연습을 위해 학교에 갔다. 안국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후문으로 등교하기 때문에 수선관에서 학생회관까지 길을 따라 쭉 내려가는데, 눈살이 찌푸려지는 광경을 보았다. 운동장, 노천극장과 금잔디에 홍보종이, 과자봉지, 일회용 그릇, 캔, 짜파게티 면발 등이 잔뜩 널려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