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봄. 새내기. 시작. 형용사나 부사가 없이도 오롯이 빛나는, 설렘과 희망이 담뿍 담긴 단어들이다. 12년 혹은 그 이상의 치열한 입시경쟁을 통과한 새내기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나는 보통의 입학식 연사들처럼 높은 지위에 있거나 막대한 부를 갖고 있지는 않다. 단지 여러분보다 조금 일찍 대학에 왔을 뿐이다. 선배의 입장에서 여러분께 들려줄 얘기는 애석하게도 어두운 얘기뿐이다. 며칠 전 EBS에서 방영된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흥미롭게 봤다. 다큐는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이혜정 연구소장의 특별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