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과캠 만남 - 유상석(기계 86) 동문엔지니어에서 시작해 경영인으로 거듭나다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삶의 태도 강조해일진전기는 발전소부터 가정집까지 전기가 도달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설비를 생산하는 50년 전통의 국내 대표 부품·소재 전문 기업이다. 일진전기 전선사업부 본부장이자 부사장인 유상석(기계 86) 동문은 전력기기 국산화와 품질 개선을 이끌어왔으며, 2019년에는 전기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의 일진전기 공장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책을 좋아하던 소년, 공부에 눈뜨다“어
저는 지난 30년간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학의 경이적인 발전을 지켜보았습니다. 짧은 전공지식으로만 알고 지내던 정보들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영역까지 진보하는 공학의 성취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놀랍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경지로 발전해가는 추세입니다. 이런 추세는 공학자와 과학자를 자신의 직업적 영역에 좀 더 깊숙하게 매몰시킵니다. 하지만 제가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된 것은 성공적인 직업적 성취만이 인생의 성공이나 행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엄청난 직업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핵심결과를 전부 납득하긴 어려워새로운 고용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 역량검사의 등장으로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스펙 쌓기에 더해 또 다른 부담이 생겼다고 호소한다. 취업준비생들은 AI 역량검사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기자가 직접 AI 역량검사를 체험해봤다. 누구나 연습할 수 있는 AI 역량검사AI 역량검사는 ‘잡다(JOBDA)’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AI 채용 전문기관 다온컴퍼니 최준형 대표는 “AI 역량검사는 낯선 문제를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불통을 넘어 불평등을 만드는 문해력 부족많이 읽고 쓰고 대화하면서 향상시켜야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포털사이트에는 ‘음성 양성 뜻’이라는 검색어가 오르내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취업준비생이 ‘금일’을 ‘금요일’이라고 이해해 인사 담당자와 갈등을 겪었던 사례가 알려지면서 우리 국민의 문해력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소리 내어 읽을 수는 있으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 소통을 가로막고 격차를 발생시키는 우리 사회의 문해력 문제에 대해 살펴보자.'낫 놓고 기역 자’는 알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채용과 아르바이트 모두 감소빠르게 변화하는 비대면 취업시장에 적응 필요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취업시장을 덮치면서 청년들에게도 빨간 불이 켜졌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이 늘었고 심지어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줄고 있다. 청년층에 해당하는 15~29세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지난달 25.4%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 기준을 변경한 2015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다.코로나19 속 가장 아팠던 청춘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원장 배규식
2020년 경자년 급속도로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는 우리에게 2020년의 새로운 기운을 받기도 전에 좌절과 공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필자는 2월 중순 국제학회에 참석하였는데, 당시에는 우한 코로나로 불리며 아시아인에 대한 거부감과 마스크 착용할 경우 식당 출입이 안 되는 등 국내에서 체감한 것보다 더한 공포감이 서구에 전파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귀국 후 한 달 사이에 국내에도 확진자가 급증하여 우리나라도 사회 경제적으로 갈등 및 혼란을 겪는 과정을 거쳐 어느덧 코로나와 일정 기
학생운동 다른 사회운동과 균형 맞춰져대학생 고민과 실천 여전히 계속돼한국 현대사의 격변 속에서 학생운동은 민주화의 견인차로 우리 사회의 진보를 이끌었다. 지금의 학생운동과는 사뭇 다르게 기억되는 그때를 조명하고, 현재 대학생들은 어떻게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는지 알아보자.조선시대에도 학생운동을 했다?대한민국 학생운동의 문화적 근간은 조선시대 유교적 규범과 가치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사대부의 도덕적 본분이었던 간언과 독재 정권의 혹독한 조치에 항거했던 학생들의 투쟁은 정치적 맥락 속에서 이어진다.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자율성이 보장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일, 변리사더라고요”사무소 직원에게 특허 출원 관련 서류를 보고 받던P&K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박길환(바이오 02) 동문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봤다.안정적 직장에 내민 사직서중소기업 어려움 해소 위해 재능기부흘러가는 대로 따라간 어린 시절“자랑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주변으로부터 ‘리더십이 있다’는 말을 곧잘 듣곤 했죠.” 마산에서 자란 박 동문의 학창시절을 묻자 그는 친구들의 칭찬을 빌려 입을 뗐다. 친구들과 어울려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게 학창 시절의 낙이었던 그는 관심 있는
영화 에서 위스키 한 잔, 담배 한 보루 그리고 남자친구를 대신해 집을 포기한 주인공 미소는 말한다. “난 갈 데가 없는 게 아니라 여행 중인 거야.” 확고한 취향을 가진 그는 주체적이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머무르지 않으려는 그의 주체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분명 그 신념을 꺾기 위해 무수한 설득과 회유가 개입되며 아마도 청년의 주거를 안정화하기 위해 공권력이 나설 것이다.주거 빈곤층으로 편입한 청년세대를 위해 정부는 각종 청년주거정책을 시행 중이며 개중에는 필자가 사는 LH 청년전세임대주택이 있다. 이 제도는 청년들
그루밍족은 마부(Groom)가 말을 꾸미는 데서 유래한 말로 패션과 미용에 시간적, 금전적 비용을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다. 오늘날 남자가 꾸미고 관리하는 것은 더는 이상한 사람을 쳐다보듯 따가운 눈길을 보낼 일이 아니다. 여권(女權) 신장으로 인한 남성의 사회적 영향력 감소로 관리하는 남자, 그루밍족이 등장했다. 과거보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남성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남성도 신체 자본이라고 표현되는 외모를 잘 가꾸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고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실제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하 공시생)이다.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6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15세~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5만 2000명이며, 이 중 일반직 공무원 시험 준비자가 25만 6000명으로 전체 취업시험 준비자의 약 40%를 차지했다. 약 22%를 차지한 일반 기업체 취업시험 준비자의 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는 젊은이들이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 포털 알바몬이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578
소통·학생자치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공통적으로 학우들과 직접 소통하는 총학생회(이하 총학)를 목표로 한 공약을 제시했다. 양 선본 모두 ‘SNS 활성화’와 ‘총학실 개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학우들이 느끼기에 친근한 총학이 되겠다고 밝혔지만,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S-Wing 선본의 ‘총학실 개방’ 공약에 대해서는 당위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미 총학실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공약으로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해당 선본의 정 정후보는 “정해진 근무 시간 외에도 총학이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김훈은 그의 자전거 풍륜을 타고 전국 산천을 돌아다녔다. 그 후 이라는 책을 내었다. 그는 책 안에 여행이라는 단어를 쉽사리 언급하지 않고,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그저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 또한 내게 있었던 여행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계속되는 취업 준비와 공부,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일은 취업준비생을 지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전국민을 예술인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택한 방식은 인터뷰다. ‘휴먼즈 오브’가 당신도 주인공이라고 위로한다면 ‘디아티스트’는 당신의 삶이 곧 예술이라고 칭찬한다. 디아티스트 매거진의 편집장 김혜인 씨를 만나고 왔다.디아티스트 매거진에 대해 소개해달라.디아티스트 매거진은 작년 10월에 창간한 잡지로 6달에 한 번 나오고 있다. 웹상에선 예술 전반에 대한 뉴스를, 매거진에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디아티스트 매거진은 크게 뉴스섹션과 칼럼섹션과 인터뷰섹션으로 나뉘며 인터뷰섹션인 YOU=ART가 오프라인으로 발간됐다.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열정페이’ 논란은 더는 특정 업계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기업부터 국가인권위원회까지 ‘인턴’이라는 이름 아래 바쁜 생활을 보내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인턴들의 상황에는 도제식 시스템이나 관행이 지배해 온 일부 문화산업과는 또 다른 문제가 존재한다. 그들의 근무지는 비교적 근로조건의 표준이 자리 잡고 법률상 노동자들이 보호받아온 곳임에도 불구하고 인턴의 처우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현행법에서 인턴은 법률 용어가 아니다. 흔히 ‘수습’과 비슷
지난 성대신문 1572호를 읽고 순간적으로 들었던 감정은 '지루함'이었다. 이전의 성대신문이 호 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제들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신문을 다 읽고 덮을 때에는 이러이러한 것들을 다루었구나, 하고 곱씹는 맛이 있었던 반면 지난 호는 각 섹션 별로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하거나 많은 이들의 관심을 쉽게 이끌만한 주제를 다루지는 못했던 것 같다. 개인적인 아쉬움 속에서 그럼에도 가장 흥미로웠던 기사는 성대신문과 고찌, 웹진을 비교하며 성대신문이 나아가야 할 길을
최근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중 최종 파트너 선택을 앞두고 출연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해당 출연자는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는 유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프로그램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일었다. 이어 일반인들이 짝을 찾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 구성 자체가 위험하다는 비난이 거세짐에 따라, 결국 프로그램이 폐지됐다.이번 사태를 두고 한 평론가는 “이전엔 △△녀라며 출연자들을 아이템화 시킬 때는 언제고, 사건이 터지니 이제야 프로
대학교 4학년, 취업준비생 김민수 씨는 취업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가끔 하던 인터넷 게임은 어느새 그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됐다. 친구들의 권유로 병원에 간 그는 인터넷 중독이라고 판정을 받았다. 중독이란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중독에 빠질까? 어떤 행동이 즐거움을 주면 그 행동을 반복하고 싶은 욕구가 강화된다. 이를 동기 강화라고 하는데, 이는 도파민 시스템의 보상 관련 학습으로 이뤄진다. 이곳을 자극하는 물질이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요.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달과 6펜스)서머싯 몸의 소설 ‘달과 6펜스’에서 주인공 스트릭랜드가 한 말이다. 성공한 주식중매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던
안헤도니아(anhedonia). 통상적으로 즐거운 상황에서 즐거움․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