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웹툰 작가웹툰 산업 태동기에 불확실함 딛고 한국형 좀비물 개척해독창적인 창작물 위해 아마추어 창작자들에게 지원 필요웹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드라마화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공개 직후 3주간 글로벌 스트리밍 시간 1위에 빛나는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흥행작의 원작자에게도 좌절을 거듭하던 아마추어 시절이 존재했다. 생활고를 겪으며 그리기 시작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많은 노력을 거쳐 현재의 명성을 얻었다. 아마추어 창작자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주동근 작가를
제56대 인사캠 총학생회 당선 인터뷰학사 제도에 학우 목소리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것스꾸타운 실현의 기틀 다질 예정학우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김민기(이하 김): 안녕하세요. 제5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URE!(이하 슈어) 인사캠 회장 사회학과 14학번 김민기입니다.▶백민경(이하 백): 안녕하세요. 제56대 총학 슈어 인사캠 부회장 국어국문학과 21학번 백민경입니다.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김: 슈어에 투표해 준 학우들, 그리고 슈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선거운동본부원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이들의 지지와 열
동물아이김혁진(인과계열 23) 때는 2022년 10월 4일이었다. 피곤한 기분마저 다름없는 평범한 아침에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었다. 평소 같으면 첫째 딸 아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맞춰 놓은 알람소리나 잠에서 깨어난 둘째 아들 재송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일어났을 텐데, 오늘은 기묘하면서도 거슬리는 낯선 소리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언뜻 들으면 오합지졸의 오케스트라가 불협화음을 내는 소리 같다가도, 또 언뜻 들으면 여러 대의 유람선이 동시에 출발하는 소리 같았다.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떠돌아다니며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 소리
번역, 교육, 금융 등 일상 속에 스며든 OCRAI와 결합해 인식 범위 높여가해외에서 모르는 외국어로 쓰인 간판을 봤을 때 번역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진만 찍으면 바로 번역된 내용으로 바꿔 볼 수 있다. 사진의 글자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광학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이하 OCR) 덕분이다. OCR은 이미 우리의 생활 곳곳에 숨어있다. 사람의 글씨까지도 인식할 수 있는 OCR, 그 원리는 무엇일까?일상에 닿아있는 OCR 정보화 사회에서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종이 문서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달이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걸치는 옷은 겹겹이 늘어나고 하늘에선 종종 눈송이가 내리기도 한다. 거리엔 벌써 연말 분위기가 자리 잡았고, 대학가는 기말고사 준비에 바쁜 시기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지난 시간뿐 아니라 수많은 행정이 마무리되기도 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기가 끝나가고, 학생회의 임기가 끝났다. 성대신문도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며 무사히 종간했다.이렇게 올해도 별 탈 없이 열여섯 번의 발간이 마무리됐다. 매 발간을 꼬박 정신없이 해치우다 새삼 돌이켜보니, 그동안 성대신문이
지역정보화로 지역의 다양한 분야 분석 이뤄져지역의 주체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 필요해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의 모든 정보가 저장되고 분석되는 것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이는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역정보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보화란 무엇이고 우리의 삶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자.지역정보화는 무엇인가지역정보화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 업무를 추진하고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시스템을 정보화하는 것을 말한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새올 지방행정정보시스템’이
흡수·방출하는 빛의 파장대를 조절해 양자점의 색 변환 가능해소자의 안정성 유지 및 친환경 소재 사용 등 과제 남아있어지난달 4일, 2023년 노벨 화학상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나노 기술의 근간이 된 ‘양자점’을 발견하고 발전시킨 3명의 과학자 알렉세이 에키모프, 루이스 브루스, 모운지 바웬디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양자점이 무엇이길래 노벨 화학상의 영광을 가져다줄 수 있었을까? 나노 기술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양자점에 대해 알아보자.2023년 노벨 화학상의 주인공, 양자점양자점은 나노미터(이하 nm) 수준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를 말
‘내 연인의 눈은 태양처럼 빛나지 않고입술은 산호처럼 붉지 않으며가슴은 눈처럼 희지 않고 거무죽죽하며남들의 머리가 금실이라면 그녀의 머리는 검은 실이다나는 붉고도 흰 장미는 본 적 있지만 그녀의 두 뺨에서 그런 장미를 본 적 없고그녀가 내뿜는 숨결에서보다 향수의 향기에서 기쁜 마음을 얻는다.나는 그녀의 음성을 사랑하지만 음악이 훨씬 듣기 즐겁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여신은 땅을 밟는 일이 없다는데 나의 여신 그녀는 씩씩하게 땅을 밟는다그러나 결단코 내 연인은 그 누구보다 특별하다 거짓 비유로 포장된 이들보다 더.’이 짧은 글은 셰익스
대서양 자오면 순환 변화로 극한의 기상 현상 빈발해기후 변화 대응 위해 CCUS와 같은 기술적 노력 이뤄져야기록적인 폭우와 살인적인 폭염 등 극단적인 날씨가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이르면 3년 이내에 대서양 자오면 순환(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 이하 AMOC)이 느려지는 변화가 생겨 기후재앙이 도래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MOC는 무엇인지, 변화하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알아보자.AMOC, 아시나요?전 세계의 해양은 거대한 해수순환으로 이
잘 써야지 다짐하고 쓰는 글은 항상 불편하고 부자연스럽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수습일기도 그렇게 될까 걱정이다. 나는 중학생 때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글을 잘 쓰는 줄 알았다. 그러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치면서 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며 이는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 차츰 깨닫는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도 부족하다. 초등학생 때 토론에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이후로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전개하는 일도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데 왜 학보사에서 일하고 있을까? 생각해보니 신기하다. 사실 학보사에 입사하는 것은 내 대
인문학을 좋아하던 대학생, 당시의 청춘 담론에 도전해변호사로서 제2의 인생, 글쓰기는 삶의 균형을 맞추는 비결“숨 쉴 틈 없이 바쁜 일상에서도 글쓰기를 통해 삶을 차분히 살아갈 수 있다.” 작가이자 문화평론가, 그리고 변호사인 정지우의 말이다. 그는 20대부터 『청춘 인문학』과 『분노사회』 등 청춘을 대변하는 책을 출간하며 우리 사회를 날카롭게 조망했다. 30대에 들어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집을 출간하고 있다. 2021년에는 법무법인 다래에서 변호사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언제나 한계를 정하지 않는 삶을 살
일반인 출연자에 더 쉽게 몰입하는 경향 있어과몰입으로 발생하는 출연자 향한 과도한 비난 자제해야오는 17일,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그 인기에 힘입어 시즌 4로 돌아온다. 이처럼 최근 일반인 출연자의 연애를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의 반응이 뜨겁다. 출연자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과몰입하고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며 함께 울고 웃는 사람이 늘어간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남의 연애에 열광하는 걸까? 연일 인기를 끌고 있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해
미라클 모닝부터 운동까지, 청년들의 ‘각양갓생’목적 전치와 지나친 강박감을 조심해야 최지웅(경영 16) 학우는 오전 6시에 눈을 뜨면 바로 헬스장으로 향한다. 운동이 끝나면 아침을 먹고 고시 공부를 하러 양현관에 간다. 개인 공부를 하다가도 정해놓은 시간에는 10분간 낮잠도 자고, 그룹 스터디원들과 피드백도 주고받으며 하루 목표를 달성해간다. 매일 밤 집으로 가는 길에는 SNS에 하루를 보내며 느낀 점과 함께 공부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에는 공부하고픈 마음이 들어도 억지로라도 쉬거나 친구들과 놀러 다닌다
행안부 장관 보조하는 경찰국, 경찰 중립성 해칠 우려도검찰의 수사권 축소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지난 10일,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검수완박법(개정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이 시행됐다. 한편 지난달 2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소속 경찰국이 출범했다. 이는 4월 통과된 검수완박법으로 경찰의 수사 범위가 확대돼 견제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을 바탕으로 추진됐다.경찰국, 경찰의 중립성 훼손 우려 목소리도경찰국은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총괄지원과로 구성돼 경찰청에 대한 행안부 장관의 행정 책임을 보조하고 관련
인터뷰-국립세종수목원 이유미 원장40년 가까이 꽃과 나무를 연구한 식물학자수목원이 삶에 식물을 들일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문득 푸른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을 때, 산으로 들로 멀리 발걸음을 옮기지 않고도 도심 속 사계절 내내 풀 내음과 꽃향기 짙은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국내 최대의 열대우림부터 전통이 담긴 궁궐정원까지. 2020년 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에는 2800종이 넘는 수많은 식물이 축구장 90개 규모의 드넓은 공간에 조화롭게 살아간다. 이유미 원장은 국립수목원 원장을 거쳐 현재 국립세종수목원을 가꾸고 있다.
투기 수요 억제를 목표로 출발한 종부세 강화, 그러나 실패상이한 두 유력 후보의 보유세 관련 공약, 잘 고려해야 한동안 2030의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이 화제였다. 이들이 무리해서라도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것은 집값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계속해서 폭등하는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패닉 바잉’으로 이어진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잡기 위해 현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추진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다. 종부세는 과연 그 역할을 해냈을까?종부세 강화로 투기 근절을
구로사와 기요시, 큐어,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치료이지훈(컴공 14) “최면술 자체는 흔한 기술이지. 그런데 말야, 아무리 최면 상태에 빠트린다고 해도, 그 사람의 기본적인 윤리관을 바꿀 수는 없어. 즉, 살인을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사람을 죽이라’고 암시를 거는 건 불가능해.”구로사와 기요시, (1997) 중에서영화는 너무나도 즉물적인 매체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영화 자체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또는 다른 상상을 하게끔 하거나, 한편으로는 시나 문학처럼 비치는 대상으로 다른 것을
참 모순적이지 않은가.햇빛 쨍쨍하고 높은 하늘을 보고서 우울하고,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밤에는 죽죽 젖어가며 행복하다는 것이. 인생을 그리 부단히 복잡하게 살아왔다. 뭣하나 좋지 않은 게 없었고 뭣 하나 싫지 않은 것도 없었다. 행복할 때에 걱정에 죽고 걱정할 때에 행복에 미친다.그래서 그런지 사랑도 너무 쉽고 동시에 어렵다. 내 몸과 눈이 어려서, 서로의 반짝이는 눈에 반하기 쉽고, 나의 모든 것을 주기가 너무너무 쉽다. 사랑의 진입이 세밀하게 자극적이고 간단하다. 단 한숨의 눈 마주침으로 인해 나는 푸른 마음을 맡긴다. 단 한
인터뷰 -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구 개발센터 신상준 센터장핵심 기술 및 연관 기술까지 연구 중인 개발센터국내 UAM의 상용화 속도는 느리나 발전 방향은 정확해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가 현실화되려면 그에 걸맞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이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 센터(이하 개발센터)는 UAM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등장했다. UAM과 관련된 최신 연구 분석 및 기초 예비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본 센터의 신상준 센터장과 현재 우리나라의 UAM 및 드론 택시의 현주소를
인터뷰 - 근대5종 국가대표팀 최은종 감독최고의 군사를 가리겠다는 고대 그리스 전투에 기원해2024 파리 올림픽에선 아시아 최초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할 것1964 도쿄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얻은 근대5종의 최초 올림픽 기록, 37명 중 37등.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국 근대5종이 2020 도쿄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올라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휘날렸다. 1964년 올림픽에 첫 발자취를 남겼던 일본 도쿄에서의 그날부터 다시 돌아온 2021년까지, 무려 57년 만의 변화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