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월 15일 자 에 ‘警察에서 조사받던 大學生 “쇼크死”’(경찰에서 조사받던 대학생 “쇼크사”)라는 제목의 기사가 짤막하게 실렸다. 해당 기사가 나간 후, 사건을 축소하여 보도하라는 정부의 보도지침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언론들은 수사기관의 가혹 행위로 인한 억울한 죽음에 대해 계속해서 파헤쳤다. 『특종 1987 - 박종철과 한국 민주화』에 따르면 이 보도는 당시 정권에 대한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촉발시켰고,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언론의 탐사보도가 없었더라면 그냥 묻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