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동물들 - ② 실험동물센터의 동물들철저한 관리감독 아래 진행돼윤리적 동물실험 위한 방안 고민 중 본지는 지난 호 우리 학교 캠퍼스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에 대해 다뤘다(본지 1693호 ‘모여봐요, 캠퍼스 속 동물의 숲’ 참조). 한편 야외가 아닌 학교 건물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도 있다. 의학관에 위치한 실험동물센터에는 다양한 목적의 실험을 위해 동물들이 사육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동물실험이 어떻게 진행되고, 동물들은 어떤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짚어봤다.우리 학교 동물실험,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의학관에 위치한 실험동물
커버댄스 챌린지부터 틱톡 뮤지컬까지 깊고 다양해진 대중 참여 음악음악가가 아닌 대중을 중심으로 한 음악 예술도 많아질 것 11년 전 아이유가 부른 추억의 애니메이션 ‘꿈빛파티시엘’ OST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서정 학생을 비롯한 한림예고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올린 ‘꿈빛파티시엘’ 댄스 챌린지가 유행하고 나서부터다. 이처럼 오늘날 대중은 음악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새롭게 재창조하고 있다.#내맘대로 #재미있게 #커버댄스챌린지최근 SNS에는 ‘커버댄스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커버댄스 챌
도축 혹은 살처분뿐인 농장동물의 미래이들의 권리를 위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보완 필요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인류는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농장의 동물들에게는 거리를 둘 공간이 허용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농장동물은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게 지내다 도축 당하거나 전염병으로 인해 살처분된다. 심지어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근방에 병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야 하는 실정이다. 반려동물, 전시동물 등과 달리 우리는 농장동물을 살아있지 않은 상태로 마주한다. 보이지
미각을 자극하는 감칠맛과 지방의 풍미 동물복지 농장과 대체육도 새롭게 떠올라세종실록에는 고기반찬이 없으면 수라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세종대왕의 일화가 나온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꽤 많은 세종대왕들이 보인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매달 신메뉴가 쏟아져 나오고 거리로 나가면 고깃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기 문화는 어떨까? 우리는 왜 그토록 고기를 좋아할까? 우리는 고기를 어떻게 먹어 왔을까육식은 인류 역사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구석기 시대에 인류는 주로 자연 채집 가능한 식물의 열매, 잎, 뿌리를 섭취했
인터뷰 - 알찬유정란 농장 박진용 대표'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 더 강화돼야달걀 껍데기 숫자로 사육환경 알 수 있어‘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는 농장 동물의 본능을 존중해 정상적인 삶을 보장하는 축사농장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12년차 농사꾼 박진용 대표는 제도가 생기기 이전부터 부모의 마음으로 닭들을 키워왔다. 그에게 있어 닭의 생활은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고 클래식 음악도 들려준다. 박진용 대표가 운영하는 ‘알찬유정란’ 농장을 찾아가 그가 실천하는 동물복지와 우리나라의 동
플럭서스에 닿기까지백남준 예술관의 키워드는 ‘플럭서스’다. 플럭서스는 상품화되는 전통예술, 사회와 동떨어진 예술을 반대하는 전위예술 운동이자 예술가 집단이다. 백남준은 비디오예술가이기 전에 ‘동양에서 온 문화 테러리스트’라 불릴 정도로 실험적이고 저항적인 플럭서스 전위예술가였다. 3분가량 서서히 바이올린을 들어 올리고 단숨에 내리쳐 산산조각내는 와 같은 퍼포먼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삶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백남준은 청소년기에 작곡가 이건우로부터 아널드 쇤베르크를 알게 된다. 쇤베르크는 한 옥타브에 7개의 음을
루트번스타인 교수 부부가 쓴 「생각의 탄생」이란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리처드 파인먼, 버지니아 울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등과 같이 탁월한 창조성을 발휘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생각의 방법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천재들의 공통적 발상법 중 하나로 현상을 ‘거꾸로’ 보는 것을 들고 있다.우리는 흔히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한다. 폴란드의 천문학자였던 코페르니쿠스는 당시 진리처럼 믿어왔던 천동설을 부정하고 지동설을 창시하여 근대 자연과
지난 19일 한적한 오후, 서울 근교의 실내 체험 동물원에 방문했다. 폐업한 건물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에어간판만이 아직 이곳이 동물원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연중무휴이고 시간제한도 없는 이 동물원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체험을 통해 동물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사육사로 보이는 여성과 사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분주해 보였다. 결제를 위해 계산대에 서자, 사장은 “죄송한데 어디서 오셨어요? 그냥 놀러 오신 거에요?”라며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기자가 동물을 좋아해서 보러왔다고 하자 뒤
미국의 동물원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아무래도 수의학, 특히 야생동물 의학은 외국이 더 발전한 경향이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은 예방의학에 굉장히 집중하는 편이다. 시스템이나 사회제도도 우리나라에 비해 잘 마련돼 있고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관심도 높다. 무엇보다 단순히 상업적 목적이 아닌 동물을 위한 동물원이 많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 수의학과 동물복지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공부하고 이상적인 동물원이라 평가받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가게 됐다.2년간 근무했던 Dallas World Aquarium에 대해
인류에게는 오래전부터 곤충을 먹는 식충(食蟲)문화가 존재했다. 식충문화의 역사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한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매미는 그리스 사람들이 즐겨 먹던 별미였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동물의 역사』에서 ‘매미의 유충은 껍질이 벗겨지기 전이 가장 맛이 좋다’고 서술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식충문화는 동양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고대 중국 문헌에서도 곤충 소비 관습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의학 저서 『동의보감』 탕액편 충(蟲)부에서도 약재로 활용할 수 있는 95가지 곤충의 효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이하 조류독감)의 발생으로 축산업계가 연일 비상이다. 이번 조류독감 사태는 지난 1월 16일 전북 고창의 씨 오리농장에서 들어온 신고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과거 △03년 12월 △06년 11월 △08년 4월 △10년 12월 4차례 조류독감이 발생한 적이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조류독감이 확인되면 가금류 수출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냉동닭고기와 신선계란의 수출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정부에서는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스탠드 스틸을 발령하고 방역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전문
1. 고등학생 시절,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나 또한 대입을 위해 논술을 공부했다. 2시간 남짓한 수업시간 동안 친구들은 원고지를 빼곡하게 채우고 집으로 향했지만 학원 문이 닫을 시간까지도 나는 애꿎은 연필만 문지르며 몇 글자를 썼다 지웠다 할 뿐이었다. 글 쓰는 것이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싫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글쓰기
. 실험음악의 선구자 존 케이지의 작품인 이 곡은 ‘휴식(TACET)’이라는 악상만이 연주되는 소리 없는 연주곡이다. 느지막한 오후에 찾은 백남준아트센터는 가 흐르는 듯 한가롭고도 조용했다. 그러나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 고요함은 자취를 감추고 관람객들은 수많은 소리에 사로잡힌다.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