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물의 모습과 생활 습관까지 알 수 있는 화석관련 연구를 위한 환경이 뒷받침돼야1824년 최초로 발견된 화석인 메갈로사우루스의 화석이 영국에서 발굴된 후 200년이 지난 지금, 화석 연구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발자국 화석산지를 보유해 관련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살아본 적 없는 수억만 년 전의 과거를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화석 덕분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보낸 편지인 화석, 그 안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화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화석은 자연적으로 생긴 과거 생물의 유해나 흔적이 남은 것으로,
‘물폭탄’ 대비해 시설물 점검에 힘써야외 근무자 대상 근무시간 조정 등 온열 질환 예방 이어져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이며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일상에 가장 많이 맞닿아 있는 캠퍼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유난히 많은 비와 무더위가 지속됐던 지난 여름, 우리 학교는 어떤 방법으로 안전사고를 대비했을까. 본지는 대학안전계획을 바탕으로 한 양 캠퍼스의 폭우·폭염 안전 예방책을 알아봤다.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올해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우와 더불어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국에서 크
대서양 자오면 순환 변화로 극한의 기상 현상 빈발해기후 변화 대응 위해 CCUS와 같은 기술적 노력 이뤄져야기록적인 폭우와 살인적인 폭염 등 극단적인 날씨가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이르면 3년 이내에 대서양 자오면 순환(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 이하 AMOC)이 느려지는 변화가 생겨 기후재앙이 도래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MOC는 무엇인지, 변화하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알아보자.AMOC, 아시나요?전 세계의 해양은 거대한 해수순환으로 이
삼척의 해변가를 맨발로 걸은 적이 있다. 자잘한 모래들이 발가락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으나 이내 파도에 휩쓸려갔다. 함께 걷던 이가 말했다. 바다에선 모든 게 부서진다고. 모래도, 파도도. 그는 몇 마디를 더 중얼거렸지만 새하얀 파도에 그 소리마저 부서졌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 부서지며 드러나는 바다의 풍경이 제법 멋졌다.수습기간을 마치며 ‘결코 부러지지 않겠다’고 쓴지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내게 그간의 시간은 철저히 부러지고 또 부서지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그 시간의 가장 끝자락에 서 있다.부서진다는 것은 나의 오만함을 인정
원자력에너지가 환경파괴적이기만 하진 않아자연 본래의 모습을 찾아, 자연기반해결법 오늘날 세계는 폭우와 폭염,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세계의 1순위 목표는 탄소중립이다.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위기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자연을 사용해 친환경 에너지로 여겨져 왔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년간 사용돼 온 신재생에너지는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가 될
다양한 사회문제와 연결된 기후위기기후불평등에 대한 안전망 구축해야 지난 9월 24일, 시청-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3만 5천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그들은 ‘기후위기는 인권위기’, ‘모든 불평등을 끝내자’ 등이 적힌 슬로건을 들고 행진했다. 기후위기는 ‘인권’, '불평등’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기후위기에 더 심해지는 불평등기후정의행진은 2019년 기후위기비상행동 이후로 3년 만에 개최된 대규모 기후 행동이다. 행진에는 △노동 △농민 △여성 △장애인 등과 관련된 400여 개 단체와 수만명의 시민이
학보사에 몸담게 된 순간부터 대학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스스로 계속 되물었다. 에브리타임보다 느린 정보와 지면 기사에 익숙하지 않은 학우들 사이에서 ‘학보 기사’가 설 수 있는 자리는 그리 넓지 않다. 그럼에도 슬기롭게 대학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성대신문을 보며 재차 감탄했다.먼저 1면부터 3면까지 이어지는 자과캠 공약 점검 기사는 1699호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였다. 시들어가는 학생자치 가운데서 학생회의 공약 이행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학우들은 적어지고 있다.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단과대의
반촌돋보기 - 2022년 종로구·수원시 재난 보고서재난은 사람들에게서 일상을 빼앗는다. 올해 여름은 기후 변화로 인해 기록적인 더위와 폭우가 잇따랐고, 곳곳에 도사리는 화재의 위험은 여전하다. 오랜 시간 지속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재난도 있다. 지난 2년간 우리 곁에 머문 코로나19는 익숙했던 시절의 모습을 도리어 낯설게 만든다.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됐을 때, 우리를 둘러싼 마을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본지는 종로구와 수원시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마을 휩쓴 폭우, 침수된 반지하 주택“물이 사방에서 막 쳐들어오니까 손주가 퍼
재난은 사람에게만 매서운 것이 아니다. 폭우와 그로 인한 홍수, 산불, 녹조 현상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은 우리 주변의 포유류와 조류는 물론 수생 생물들까지 할퀴고 갔다. 바쁘게 귀가하는 발걸음 사이 폭우에도 피할 곳 없는 동물들의 삶이 있다. 서식지의 변화와 파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생물들이 있다. 인간이 겪은 피해에만 집중했던 시선을 돌려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의 상처를 함께 살펴보자. ① 낙동강 녹조가 흘러들어온 다대포 해수욕장이어지는 가뭄과 폭염 탓에 낙동강 일대의 녹조가 하류로 떠내려와 부산 다대포 해
도시를 이루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열섬 현상의 주범쿨루프와 바람길로 도시를 시원하게지난 7월 23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양궁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가 도쿄의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실신했다. 나흘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여름 도쿄의 기온과 유사했던 2019년 8월 17일 도쿄 일대의 지표면 온도 사진을 공개했다. 도쿄 중심부가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확연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도시가 주변 지역보다 더 더워지는 현상을 ‘열섬 현상’이라고 한다.도시 속 동떨어진 열의 섬열
인터뷰 - 폭염연구센터 이명인 센터장최소 10일 전에 폭염 예측해야 적절한 대처 가능더 정확하고 빠른 수치예보모델 개발해야한여름이 되면 폭염을 알리는 안전 안내 문자가 일상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그렇다면 폭염이 언제 올지, 또 얼마나 지속될지는 어떻게 아는 것일까? 폭염연구센터 이명인 센터장에게 폭염 예측과 관련 기술의 전망을 들어봤다.폭염
체온 유지· 탈모에 좋은 양산차차 변하는 남성 양산에 대한 인식“지드래곤이 양산을 쓰고 나왔으면 좋겠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문장이다. 양산은 남성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남성들이 양산을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재치 있게 표현한 문장이다. 지난여름,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 아래 양산과 남성의 만남이 이뤄지려 하고 있다.양산과 남성의 만남한 온라인 마켓에서 양산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가 늘었고 남성의 양산 구매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온라인 마켓의 경우 지난달 1일 양
흐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음료수나 담배 연기 같은 액체나 기체상의 물질은 고체가 아닌 유체다. 유체역학은 이같이 운동하고 있거나 정지한 유체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지 상태의 유체는 유체 정역학의 대상이다. 기원전 3세기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발견한 부력의 원리가 대표적이다. 부력은 압력 차이로 유체에 들어간 물체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다. 한편 움직이는 상태를 연구하는 유체 동역학은 더 많은 변수를 고려한다. 유체가 매우 복잡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유체는 고체보다 분자 간격이 크고 분자 간 결합력도 떨어진다. 이
학우들 위한 복지이행, 빈 공간 활용에 만족해농구장 보수사업, 소통부재로 마무리 아쉬워자과캠 총학생회 성큼(회장 오훈영, 이하 성큼)은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복지·시설과 관련된 공약을 필두로 해 다방면으로 학우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 집중했다.성큼은 먼저 학우들을 위한 편의시설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올해 있었던 복지회관 재계약을 통해 편의점이 입점함에 따라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8시에서 오후 11시로 늘렸다. 시험 기간에는 24시간 운영하도록 해 학우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제2과학관 3층 빈 공간에는 책상과 칸막이
전시동물, 불안장애로 자기 몸 먹기도 해동물원법, 동물 복지 위한 조항 적어전시동물, 위기에 처하다지난 7월 동물권 단체 ‘케어’는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작은 대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시동물의 동물권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에버랜드 측은 물 교환 과정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반박해 사건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 중에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시동물의 동물권 침해 문제는 여러 동물보호 단체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왔다.2015년 환경부의 조사
꽃향기가 거리를 가득 메우는 봄이 아니라 더운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초가을, 꽃을 주제로 기사를 쓰겠다며 기획을 준비했다. 성대신문에 들어오고 대학생 기자로서 다양한 소재를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그 중 기사로 쓰일만한 소재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줄 아는 시각이 동시에 필요했다. 작년 2학기 성대신문사에 입사한 후 지난 겨울방학 한 달간 기사에 쓰일 소재를 미리 찾았다. 평소 관심 있던 소재보다는 새롭고 유행하는 소재 위주로 찾았고 이는 결국 정보전달에만 그치는 기사를 낳았다. 지난 한 학기 문화부 기자로서 여러 편의 기사를
지난달 17일 열린 '수원삼성블루윙즈 대학 챔피언스리그 2016(이하 SUCL)' 결승 경기에서 우리 학교 축구동아리 ‘르풋’이 경기대학교 ‘해트트릭’을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르풋은 작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며 수원 대학 축구 동아리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SUCL은 올해 2회째를 맞는 수원 지역 대학 축구 동아리들의 축제다. 지난 5개월 동안 수원 삼성과 협약을 맺은 7개 대학(△강남대 △경기대 △경희대 △성균관대 △수원대 △아주대 △한신대) 소속 총 170개 팀, 3200여 명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
성대신문을 자주 읽어봤나.성대신문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 놔서 타임라인에 기사가 노출된다. 관심 있는 기사가 뜨면 오며 가며 클릭해서 읽는 편이다. 그중 기억에 남는 기사가 두 개 있다. 기사 제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하나는 총학생회 스윙(S-Wing) 공약 이행 상태를 점검하는 기사였다. 바쁘게 살다 보면 총학생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놓치기 쉬운데, 그걸 성대신문에서 짚어 줘서 좋았다. 다른 하나는 넛지에 관한 기사였다. 평소에 넛지라는 이름의 책이 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정확히 몰랐다. 그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는 익숙하다 못해 진부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과연 효과적이었을까. 지난 10월 말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40회 IPCC 회의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더 나아가, 이들에 따르면 210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완전히 없애야만 지구의 위험 상태를 막을 수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최근의 연구와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새로운 운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구는 하나뿐이며, 우리는 전 지구 차원의 비상사태에 처했다.” 환경 운동가 엘 고어의 대표작 ‘불편한 진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