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인사캠 총학생회(이하 총학) 성큼(회장 원유빈·행정 12, 부회장 박지원·문정 14)이 주최한 인사캠 대동제가 열렸다. 이번 대동제는 성대결절이라는 이름 아래 ‘성균관대, 최고의 결정!’과 ‘떼창 페스티벌’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기획됐다. 주간에는 △과거시험 ‘알성시’ △킹고런 △프로모션 부스 등이 활발하게 진행돼 학우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야간에는 △동아리 공연 △복면가왕 가요제 △떼창 페스티벌 등을 통해 학우들이 능동적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2014년의 나는 행동하지 않는 자들이 싫었다. 그들을 향한 나의 분노는 ‘세상이 이 모양인데, 왜 움직이지 않는 거야!’라는 답답함의 발현이었다. 그들의 행동하지 않음이 내겐, 곧 부정의에 대한 침묵이었고, 종국에는 동의로까지 치환되었다. 그때의 내겐, 행동하지 않는 자들이 비겁해 보였다. 나는 극단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2015년의 나는 지난 시간의 반작용인지, 행동하는 자들이 불편해졌다. 마치 그들이 행동하지 않는 이를 자신의 잣대로 경멸하고 무지한 자로 치부하는 것같이 느껴졌다. 스스로 찔렸던 것일까. 나는 또 다른 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