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로 뒤덮인 바다‘쓰레기’의 운명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그 어느 것도 처음부터 쓰레기로 명명되진 않는다. 필요에 의해 제작됐다 그 필요가 다하는 순간, 누군가의 무엇이었던 물체는 그 아무것도 아닌 쓰레기라는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그리고 쓰레기는 곧바로 잔인한 운명과 마주한다. 세상은 쓰레기에게 모습을 감출 것을 요구한다. 때문에 쓰레기는 여러 종류로 구분돼 △매립 △소각 △재활용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처리된다.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가 있다. 바로 해양쓰레기다. 해양쓰레기란 문자 그
최근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비극적 사건들의 피해자는 공통적으로 영유아·여성·노인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었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도 아닌 문명화된 국가에서 이런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 비극이다. ‘강남역 살인 사건’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얘기다.애덤 모턴이라는 철학자는 잔혹함에 대하여라는 책을 통해, 악인과 보통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이 아니며 대부분의 악은 오히려 보통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논증한다. 그는 악의 개념을 정립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