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훈, 선신정, 강지현, 최보윤 기자 (webmaster@skkuw.com)

연재순서
① 인사캠 단과대 및 특별자치기구
② 자과캠 단과대 및 특별자치기구

 
제29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자신감(회장 김세동·생명10, 부회장 김근영·생명10)'은 지난 학기에 학우들로부터 모은 중고서적과 학생회실 내부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책을 정리해 자연과학대 소속 학우들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또한 학생회실에 레포트 표지를 구비해 학우들이 자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생각보다 많은 학우들이 이용해 1학기 때 출력해놓은
▲ 다음달 1일 개최될 N’s 가요제. ⓒ자과대 페이스북 페이지
100장 정도의 레포트 용지가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자신감은 이번 학기에도 해당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학기에 이과대 화합의 밤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
     
 
해 진행했으며, 다른 계열 학우들뿐만 아니라 타 대학 학생들도 참석하는 행사였다. 다음 달에는 가요제 및 연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자신감은 연애 관련 강연회 개최 혹은 전문 상담원과의 만남을 주선해 학우들의 연애사업을 돕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지만 현재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세동 회장은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여대와 컨택을 시도했다”면서도 “전전컴계열 학생이 미팅 자리에서 장애인을 비하한 사건이 터져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 데다가 학우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28대 공과대학 학생회 ‘성공시대(회장 이은상·신소재06, 부회장 김정규·신소재08)’는 지난해에 이어 공대식당
     
 
특식 행사를 추진했으나 학교 차원에서 특식 행사를 추진해 별도로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성공시대는 일주일 혹은 한달 단위로 식권을 구입해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고자 했다. 그러나 공대식당에서는 플라스틱 식권을 사용하고 있어 식권 회수가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식당 측과의 협상에 차질을 빚게 됐고, 학생회 차원의 특식 사업은 현재로서는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성공시대는 별실 확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현재 공과대 소속 동아리들은 독립된 생활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은상 회장은 “각 동아리마다 공간을 제공하면 좋지만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별실이 마련되면 공용 동아리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연회 개최 공약의 경우 강사 선정을 위해 성공시대와 공과대학 행정실 간의 협의가 이뤄졌다. 현재 음악 관련 명사 초청이 이뤄진 상태이며,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강연이 열리게 된다.

 

▲ ‘life tech day’에서 진행된 동아리 공연. ⓒ생공대 학생회 Clover 제공

 
제27대 생명공학대학(이하 생공대) 학생회 ‘Clover(회장 김미선·유전11, 부회장 박부솔·유전11)’는 주로 행정 제도를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열람실 및 생명공학관(이하 생공관) 출입구 개방시간 연장 공약은 이행됐다. 기존 열람실과 생공관 출입구 개방시간은 자정까지였다. 그러나 시험기간에 학우들이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시험기간 2~3주에 한해 24시간 개방했다. 평소에는 비용 문제와 저조한 수요로 인한 효율성 문제 때문에 이전처럼 자정까지만 개방한다. 한편 Clover는 지난 26일에 ‘life tech day’를 진행했다. ‘life tech day’는 생공대 내 세 학과가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로, 동아리 공연 및 주점 등을 열었다. Clover는 그 외에 대여사업 실시 및 학생회비 공시 등의 공약들도 수행하고 있다. 
공약 외 사업으로는 컴퓨터실 활성화 사업이 있다. 생공관 컴퓨터실은 그간 수업시간 외에는 출입이 제한돼 컴퓨터를 이용하려는 학우들은 삼성학술정보관까지 가야 했다. Clover는 컴퓨터실을 공강 시간대에도 개방해 이런 불편을 해소했다.

 

 
제16대 의과대학 학생회 ‘Reunion(회장 진호경·의학전문대학원, 부회장 최영주·의예과12)’은 의과대학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만큼 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Reunion은 학우들이 조를 이루어 선배가 후배를 멘토링 하는 멘토-멘티 시스템을 추진했다. 그러나 학우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최영주 부회장은 “해당 제도는 강제성이 없고, 학생회에서도 멘토링 조를 짜주는 것 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이번 학기에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해당 제도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기수제 활성화 방안도 공약으로 제시됐다. 현행 학번제 하에서는 의예과 입학생과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의 학번이 따로 부여돼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Reunion은 통일된 의과대학 기수 체계를 통해 학우들의 소속감을 높이고자 이를 제안하고 홍보했다.
한편 이번 학기 말에는 지난해에 이어 졸업 선배들과 재학생들이 모이는 홈커밍데이가 개최된다.

 

▲ 지난 14일에 우리 학교에서 열린 제 3회 HASS 체육대회. ⓒ약학대학 페이스북 페이지

 
제29대 약학대학 학생회 ‘ADME(회장 민진홍·약학과09, 부회장 이현영·약학과09)’는 지난 4월에 체육대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14일 우리 학교와 △서울대학교 △아주대학교 △한양대학교 약대가 모여 진행하는 HASS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약학인의 밤을 개최해 게임과 장기자랑을 진행했다. 장기자랑에서 우승한 팀에게 상금을 지급했으며 참석한 모든 약학대 학우들에게 컵닭과 맥주를 제공했다. 한편, ADME에서 공약했던 휴게실 전자레인지 설치는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학교측과의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진홍 회장은 “전자레인지 설치가 불가능했던 점을 제외하면 공약을 이행하면서 크게 힘들었던 점은 없다”며 “전반적으로 공약이 잘 이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45대 스포츠과학대학(이하 스포츠) 학생회(회장 오승민·스포츠08, 부회장 김동학·스포츠09)는 △수성관 라커 교체 △학생회실 컴퓨터 구비 △학습실 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수성관 라커 교체 공약은 예산 문제로 인해 1, 2학년 용 라커에 한해 이뤄졌다. 학생회실 컴퓨터 구비 공약은 컴퓨터 한 대를 교수로부터 기증 받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행됐다. 학습실 환경 개선 공약은 출입 보안 시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지금까지 스과대 학우들은 수성관 학습실에 들어가기 위해 출입 카드를 찍어야 했다. 카드를 분실하거나 잊고 가져오지 않을 경우 경비원으로부터 빌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 점을 해결하고자 본 학생회는 기존 카드 인식 기기를 도어록으로 교체했다.
공약 외 사업으로는 풋살대회 개최가 대표적이다. 1학기 때도 시험기간에 두 번 개최했으며, 이번 2학기 풋살대회는 다음 달 중간고사 일주일 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15대 정보통신대학 학생회 ‘정통행Show(회장 채명훈·전자전기05, 부회장 장은정·전자전기11)’는 학우들의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가기 위한 공약을 마련했다.
올해 열린 두 차례의 축제에서는 주점 거리를 조성하고, 전통적인 행사인 비트 가요제를 부활시켜 학우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각종 생활용품, 이사 박스 대여 사업도 지난 학기에 원활히 진행됐으며, 개인 택배 보관 서비스도 일주일에 수 건 이상 이뤄졌다. 이번 학기에 정통행Show는 천막을 구비해 학우 및 동아리들이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정통의 날 안내 포스터. ⓒ정보통신대학 페이스북 페이지

한편 지난 학기 강의실 버스킹 공약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채명훈 회장은 “이번 학기에는 직접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학우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반별 수업으로 지정된 공통교과목의 교수 선택권 확대를 위한 반제도 개선 공약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요청 시 반을 옮길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됐다. 채 회장은 “반제도 개선 현황은 현재로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면서도 “학교 측과의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점진적으로 보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제31대 자과캠 동아리연합회 ‘연(회장 이민준·고분자08, 부회장 오수진·신소재09)’은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한 대여사업을 확대했다.
     
 

이민준 회장은 “공연동아리에서 활동할 당시 동연을 통해 물품을 빌릴 일이 많았던 경험에서 착안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연에서는 △릴선 △마이크 △아이스박스 △앰프 등의 물품을 보증금을 받고 대여해주고 있다. 연은 빠른 물품 반납을 위해 일정 금액을 받고 있으나 물품 반납 시 이를 환급하고 있다. 또한 ‘동아리사업컨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동아리들에게 추가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진행했다. 학교에서 주는 기존의 행사지원금은 학우들을 위한 행사를 할 때만 지원돼 사실상 비공연동아리는 지원받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연은 동아리별로 구상 사업을 발표하면 동아리 회장 투표를 거쳐 1, 2등으로 선정된 동아리에 지원금을 주고 있다. 
한편 연은 중앙동아리 전용 별실의 철야개방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도어락을 사용할 경우 비밀번호가 유출될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락이 주최한 화이트데이 게릴라 이벤트. ⓒ자과캠 총여학생회 여락 제공

 
제24대 자과캠 총여학생회 ‘여락(회장 김소미·스포츠11, 부회장 김유선·스포츠11)’은 여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여학생 휴게실에 여성용품과 다과를 비치했고, 우산과 담요 대여 사업도 진행했다.
     
 

또 다른 공약인 게릴라 이벤트도 계획대로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여락은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여학우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기도 했다. 지난 총여학생회에 이어 여락에서도 공약으로 제시된 자궁경부암 할인 접종은 실시하지 못했다. 외부 의료기관이 학교 내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은 현행법에 저촉돼 정부에서 이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외부업체 대신 학내 건강센터에 예방접종을 요청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상태다.
한편 여성용품 공동구매 공약은 이번 학기 중으로 이행될 예정이다.

 

 
제18대 자과캠 총졸업준비학생회 ‘Link(회장 서건희·스포츠10, 부회장 김태우·스포츠07)’는 경쟁 입찰 과정을
     
 
통해 지난 4년간 우리 학교 졸업 앨범 촬영을 담당해온 업체를 이번에도 선정했다. 또한 업체 측과 협의해 현장에서 사진을 수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새로 도입했다.
공약으로 제시됐던 취업 선배 강연회 개최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태우 부회장은 “학우들의 낮은 수요와 예산상의 한계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초청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과 단위로 진행하는 선배 강연 행사에 대해서는 과 학생회 측과 협의해 예산을 후원하는 등 별도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공약이었던 ‘예비군 훈련 시 간식 배부’ 건은 예산이 불충분해 인사캠과 달리 공약에서 제외됐다. 인사캠 졸업준비학생회가 지난 1학기 학생회비의 7%를 배분받은데 비해, Link는 4.5%를 받아 예산 규모에 있어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