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정민 기자 (greenimjh@naver.com)

▲ 지난달 28일, 자과캠에서 총학생회 개표가 진행됐다. 이영준 기자 spiritful45@
제4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 투표는 각각 인사캠 15개 투표소, 자과캠 17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단선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과반인 52.83%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단과대(이하 단대) 선거가 총학 선거와 함께 이뤄졌다.
인사캠 회칙개정 총투표(이하 총투표) 역시 총학 선거와 함께 시행됐다. 이번 회칙개정은 기존 학생회칙 제14장 제76조에 따라 인사캠에서 회칙개정을 위해 최종적으로 학생 총투표를 해야 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고자 지난 인사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통과된 사안이다. 개정안은 전학대회 차원의 의결을 통해 회칙 개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투표용지는 총학 투표용지와 같은 함에 투입됐고, 개표는 동시에 이뤄졌다. 총투표에서는 실투표수 4242표 중 찬성 3217표로, 75.84%의 찬성률로 회칙개정안이 통과됐다. 이후 김민석(경제06) 제45대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회칙 개정 시 3일 이내에 공포해야 한다는 총학생회칙에 따라 이를 공포했다.
3일 동안 각 캠퍼스에서 투표인원이 가장 많은 투표소는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곳이었다. 인사캠에서는 중앙학술정보관 3층 앞 두 개의 투표소, 자과캠에서는 공자로에 위치한 실외투표함2였다. 인사캠 중앙학술정보관 앞 두 투표소에서는 각각 500여 명이 넘는 학우가 투표에 참여했다. 자과캠에서는 공자로의 투표소에 약 600여 명의 학우가 투표했다. 특히 공자로 앞 투표소는 실투표자 599명을 기록해 양 캠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개표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경 시작됐다. 모든 투표소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모든 투표소를 통틀어 가장 찬성률이 높은 곳은 인사캠 법학관 지하 2층 투표소로, 77.86%를 기록했다. 반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자과캠 신관 B동 지하 1층에 위치한 이동투표함1로, 39.21%의 반대율을 보였다. 인사캠과 자과캠 총학의 찬·반 비율 차이 또한 두드러졌다. 인사캠의 평균 찬성률은 72.86%를 기록해 자과캠 66.46%보다 높았다. 자과캠의 평균 반대율은 30.47%, 인사캠은 23.35%였다.
한편 제46대 총학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오차율이 유효투표수의 3%를 초과할 경우 당선이 무효 처리된다. 이번 개표의 오차는 총 72표로 새로 도입된 공동 선거 방식의 혼란이 예측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오차율은 0.84%에 불과했다. 
날을 넘겨 진행된 개표에 선본원들과 개표자들 모두 피곤한 모습이었으나 당선이 발표되자 선본원들은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지는 당선자 소감 발표에서 이현재(통계06) 인사캠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얼마나 더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주관을 갖되 독단을 부리지 않고 많이 듣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고분자08) 자과캠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학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