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기(사복12) 학우

기자명 김도희 기자 (dhayleykim@skkuw.com)

 

▲ 이선기(사복12) 학우가 성대신문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 한영준 기자 han0young@skkuw.com

“이왕 하는 거 광합성 하면서 해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화창한 날, 사회복지학과 학생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선기(사복12) 학우가 기자를 수선관 5층 정원으로 이끌었다.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성대신문을 매호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는 그를, ‘독자와의 만남’에서 만나봤다.

 성대신문을 열심히 챙겨보는 이유가 무엇인가.
입학할 때부터 그냥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 같다. 학교 오다가 심심해서 한 부씩 집어 들기도 하고. 과방에서 식사할 때도 자연스럽게 성대신문을 펴서... 아시지 않느냐. (웃음) 농담이고 신문을 펼쳐보면 항상 중요한 학내 소식이 담겨있다. 일반 학우들이 알 수 있는 학내 소식에는 한계가 있는데 성대신문은 그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성대신문이 매년 달라지는 것 같은데 요즘에는 신선한 기사들이 많이 올라와서 재미있게 읽고 있다.

 최근 본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
성균어학원 기사(본지 1558호)다. 나도 성균어학원에서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기사를 읽고 ‘어떻게 이런 걸 취재해서 알아낼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들은 당장 나에게 중요하고 내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이지만 일반 학우들은 접하기 어렵다. 학우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기자가 알아내서 전달해주려는 노력이 좋은 기사를 만든 것 같다.

 성대신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년에 성대신문에 안 좋은 일이 많지 않았는가. 편집권 문제가 생겼을 때 나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지켜봤는데,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언론으로서의 자부심과 독립성을 지키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당시에 학우들의 지지도 컸던 걸로 기억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가치를 지켜가면서 학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해줬으면 한다.

 성대신문에서 읽고 싶은 기사가 있는가.
학생자치를 다룬 기사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학생회 일을 하고 있어서 학생자치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아까 얘기한 학내 언론의 독립성이나 학생 자치 문제에 가장 앞장서야 하는 건 학생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학생회들은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있다. 이번 인문관 자보판 철거 관련해서 문과대 학생회에서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는가. 그런 것들부터 시작해서 학생자치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벌써 3학년이다.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다짐이 있다면.
성대신문을 더 열심히 읽겠다. (웃음) 사실 빨리 군대에 가야 하는데 학교에 있다 보니 하고 싶은 일이 계속 생겨서 지금까지 남아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속해 있는 학회나 학생회, 동아리 같은 자치단위들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이걸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생회장도 하게 됐다. 점점 이런 고민을 더 많이 하고 있는데 이를 많은 사람과 풀어낼 수 있는 계기가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