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지윤 기자 (jeeyoonc94@skkuw.com)
▲ 전학대회에 참가한 학우들이 ‘총학생회칙 개정 안건’에 대해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 / 한영준 기자 han0young@skkuw.com

지난 9일 제1공학관 23동 23217호에서 자과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
본 회의에서는 총 42개의 인준 단위 중 5단위를 제외한 37단위가 참석해 정족수인 과반수 출석 조건을 충족시켰다. 논의 및 의결 안건에 앞서 보고 안건으로는 총학생회 회칙과 등록금 협상 결과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이후 집행부로 구성된 △문화교양국 △복지국 △비서국 △사무총괄국 △정책기획국 △홍보국의 사업 소개 및 계획 설명이 진행됐다. 첫 번째 논의 및 의결 안건인 제46대 총학생회 중앙집행부 인준안에 대해서는 정족수 39명 중 찬성 38명 무효 1명으로 인준이 완료됐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학생회비 배분 인준안이 상정됐다. 본 안건은 앞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에서 수차례 논의가 이뤄졌으며 중운 제14차 회의에서 찬성 11명 반대 1명으로 통과된 바 있다. 전학대회의 경우 정족수 39명 중 △찬성 29명 △반대 5명 △기권 4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다음으로는 총학생회칙 개정 안건이 상정됐다. 우리 학교 양 캠 회칙은 일부 의결 기준을 달리하고 있어 양 캠 연석 회의 시 어려움을 겪곤 했다. 회칙 내용에 있어서 사소한 오류와 애매한 표현이 많은 것 역시 개정의 배경이 됐다. 해당 안건은 총학생회칙 제5장 제32조를 ‘중앙운영위원회는 재적의원 2/3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에서 ‘중앙운영위원회는 재적위원 2/3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로 오타를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정족수 39명 중 찬성 38명 무효 1명으로 통과됐다. 개정된 총학생회칙은 제14장 제77조에 의거해 전학대회 3일 이후 공포되며, 공포 3일 후에 실효성을 갖는다.
마지막 논의안건으로는 학생회비 인상안이 올라왔다. 이영준(고분자08)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현 학생회비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아 학생자치기구 및 특별자치기구가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원활한 학생 사업을 위해 학생회비 인상안을 상정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해당 안건은 기존 7000원이었던 학생회비를 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정족수 39명 중 △찬성 31명 △반대 1명 △기권 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논의안건에 대한 의결이 완료된 후 단위별 요구 안건이 자유 발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조형훈(바이오10) 생공대 회장이 보고 안건을 서면으로 제출했으며 해당 안건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생공대는 지난 2일 개회된 학생총회에서 △생공대 등록금 400만 원으로 인하 △자과계열 명칭 조정 △교수 인원 확충 △열람실 항시 개방 및 개선 △자치공간 보수 및 확보 △좋은 생공대 만들기 ‘10대 요구안’ 등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전학대회에서는 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자과캠 전학대회의 경우 파행을 겪은 인사캠 전학대회와는 달리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의결이 진행됐다. 이 회장은“전체 학생 대표자들을 대면해 회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총학 중앙집행부도 첫 인준을 받았으니 성실히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