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훈(시스템13) 학우

기자명 조희준 기자 (choking777@skkuw.com)

지난 20일, 본지의 ‘신문 읽고 롯데월드~나드으리~’에 당첨된 문다훈(시스템13·사진) 학우를 만났다. 롯데월드 이벤트 외에도 그는 성대신문에서 매주 진행하는 헐퀴즈에 꾸준히 응모하고 있다. 아직 영화예매권은 못 받았지만 당첨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기세다.

▲ 김은솔 기자 eunsol_kim@skkuw.com

본지 이벤트에 참 열심히 응모한다. 많은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
지난번에 성대신문에서 읽고 싶은 기사를 제안하는 이벤트에 당첨됐다. 작년에 밴드 동아리에 있었는데 연습 공간이 없어서 학교 밖의 합주실을 대여해 연습하는 등 불편이 컸다. 학교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공간이 있다면 밴드 동아리에도 공간이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응모했다. 관심 있어서 한 것이지만 상품에 욕심도 있었다. 사실 성대신문 외에도 많은 이벤트에 참여한다. 라디오에 사연 써서 선물 받기도 하고 영화 티켓도 꽤 많이 받았다. 헐퀴즈 역시 앞으로도 될 때 까지 할 것이다.

‘성대신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처음엔 성대신문이 작은 동아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지난해 2학기 자율적인 편집권과 배포권을 얻어내기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진짜 언론이란 생각이 들었다. 알고 보니 역사도 꽤 오래됐고 무거운 이야기도 다루더라. 그 뒤로 학생자치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 있게 읽고, 학교에서 벌이는 사업들에 대한 기사도 열심히 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것이다. 내 주변에서만 보아도 성대신문 독자는커녕 그 존재 자체도 모르는 학우들이 너무 많다. 자과캠만 놓고 봤을 때는 인사캠 기사가 상대적으로 많아 자과캠 학우들의 흥미를 못 끄는 면도 있지 않나 싶다.

기억에 남는 기사는 있었나.
지난 호 1면 기사였던 국제어강의 기사가 그랬다. 평소 수업 시간에 강의 진행에 방해 될 정도로 영어 수업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학우들과 교수님들의 불만도 알 수 있어 좋았고 조교수를 늘리는 것이나 시수학점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국제화 지수를 높이려고 국제어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학교는 어떤 방법으로 국제화 지수를 높이는지가 실리지 않아 아쉽다.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 취미가 독서인가.
그렇지 않다. 시스템경영학과 독서토론학회 ‘꼬박’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사실 친목 도모 목적으로 들었다. 하지만 매주 한 권의 책을 선정해서 읽고 2시간 정도 책과 관련된 주제로 토론하는데 자기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능력이 길러져서 좋다. 진짜 취미는 사진 찍는 것이다.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보다 주인공이 쓰는 필름 카메라에 푹 빠졌다. 조리개와 줌을 조절하는 등 사진 한 장 찍을 때마다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그게 너무 매력적이다. 죽어가는 산업이라 필름도 구하기 힘들고 그걸 현상·인화하는 것도 조금 비싸다. 하지만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인화해서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추억거리가 된다.

지난번에 받은 롯데월드 티켓은 어떻게 쓸 것인가.
이미 여자친구와 다녀왔다. (웃음)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