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skkuw@skkuw.com)

기상 악화로 미뤄진 농성배 이번주 중 재개 예정
스포츠과학과 ‘스트라이드’ SABA-CUP 최정상에 올라

SABA-CUP 쟁탈전에서 터보와 SABA 양팀이 경기를 치루고 있다.
SABA-CUP 쟁탈전에서 터보와 SABA 양팀이 경기를 치루고 있다.

지난주 양캠 농구 중앙동아리(이하 중동)의 주최로 교내 농구 동아리 대회가 개최됐다. 인사캠의 농성배는 지난 15일에 일부 예선 경기를 진행했으며, 지난 19일에는 자과캠의 SABA컵이 마무리됐다.

제31회 농성배 5 ON 5는 인사캠 중동 농성회의 주최로 9개 동아리(△게바 △농성회 새내기 △러프대쉬 △밥스 △액셀 △원티드 △중국인 유학생 동아리 △프렌즈 △NG)소속 13개의 팀이 참가했다. 학부생들로 구성된 팀들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졌으며 지난 9일 조 추첨이 이뤄졌다. 이에 농성회 측은 “전년도 상위 네 팀을 각 조에 우선 배치해 강팀들끼리 예선에서 맞붙는 일을 최소화하도록 조를 편성했다”고 전했다. 15일·16일에 예선전이 리그형식으로 치러진 후 본선(17일)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계속된 우천으로 예선 첫날 이후의 모든 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주최 측은 △23일 △24일 △25일 중 이틀 동안 2차 예선 및 본선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으며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자과캠에서는 제34회 학과별 SABA-CUP 쟁탈전이 중동 SABA의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존의 2일간 진행되던 방식과는 달리, 하루 동안 리그전 형식으로 예선을 치른 후 상위 4팀 간의 토너먼트 경기로 마무리됐다. SABA측은 각 팀이 학과별 대표성을 띨 수 있도록 학과 소속 학생 2명 이상이 코트에서 뛰고 있어야 한다는 규칙을 적용해 경기에 흥미를 더했다. 우리 학교 △대학원생 △재학생 △휴학생으로 구성된 6개의 팀(△기계공학과A(미르) △기계공학과B(SABA) △스포츠과학과(스트라이드) △소프트웨어학과(터보) △생명과학과(런앤건) △화학공학과(레츠))이 참가했으며 이를 응원하기 위해 해당 학과 학우들도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주최 측은 본선 경기 시작 전 3점 슛 컨테스트 및 여학우 자유투 대회로 구성된 이벤트 게임으로 일반 학우의 참여도를 높였다. 이후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스포츠과학과의 ‘스트라이드’와 지난해 우승팀인 생명과학과의 ‘런앤건’이 맞붙었다. ‘런앤건’은 4쿼터 후반까지 맹추격을 펼쳤으나 체력의 한계를 보였고, 결국 투지로 무장한 ‘스트라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 경기는 40대33으로 마무리 됐으며 스포츠과학과가 올해 SABA-CU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MVP로는 블록이 뛰어난 김현창(스포츠 18) 학우가 선정됐다. 대회에 참가한 ‘런앤건’ 소속 권태욱(바이오 13) 학우는 “하루에 결승경기까지 치르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아 아쉽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학우들과 함께해 의미있었다”라는 소감을 드러냈다. SABA 이신우(화공 17) 회장은 “참여하는 팀이 줄어 기존의 진행방식을 유지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하는 한편, 운영 본부석 역할의 세분화와 전문 심판 고용으로 체계적이고 공정한 대회를 운영했음을 밝혔다.

양캠의 대회는 교내 농구동아리들의 교류 증진 및 페어플레이 정신 함양을 목표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농성회 김성호(정외 17) 회장은 “2학기에도 예정된 ‘농성배 3 ON 3'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회 진행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SABA 이신우(화공 17) 회장은 “각 팀이 최소 2경기 이상을 뛸 수 있게 해 대회 참여 만족도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많은 학우가 농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대회가 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