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 제 2대 C-School 학생회 ‘C앗’ 오정훈(경영 13) 회장

기자명 이민형 (dlalsgud2014@naver.com)
제 2대 C-School 학생회 ‘C앗’ 오정훈(경영 13) 회장
사진 | 이민형 기자


C-School 목표, 인사캠 학우의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
동·하계 방학마다 Vision Camp 열려 ··· 대상은 학부생 전체

올해 첫발을 내디딘 C-School 학생회 ‘C앗’. 경영관 지하 1층 C-Office에서 ‘C앗’ 제2대 학생회장 오정훈(경영 13)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C-School 학생회 ‘C앗’을 설명해 달라.
1대 학생회장이 지은 이름으로 모든 식물은 씨앗에서 시작한다는 점에 빗대어, 올해 처음으로 구성한 학생회의 이름으로 가져왔다. 시작은 작지만, 학교 내외로 점차 영향력이 커지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다. 알파벳 C는 C-School의 C에서 가져왔다. 학생회를 기획하는 단계였을 때 회장의 임기를 한 학기로 정했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 회장을 맡았다. 차기 학생회부터 학생회장의 임기를 1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학생회장을 하게 된 계기는.
이번 학기를 포함해서 4학기 동안 연계전공을 하고 있다. 학우들에게 C-School을 설명해주기 위해서는 교과 및 비교과 사업에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회장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Vision Camp, C-School 학습튜터링 등 비교과 활동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다른 학생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학생 회장직 제안이 들어왔을 때 마지막 학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으나 수락했다.

성균 C-School의 인포매틱스 연계전공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소프트웨어 분야로 진로를 세우는 데 도움이 필요한 인사캠 학우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수업 및 비교과 사업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전공생보다 기초 지식이 부족할 수 있어 이해하기 쉬운 과목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데이터 분석 영역과 응용 소프트웨어 영역을 다루는 과정이 주를 이루고, ‘디자인 사고와 창의 설계’와 같은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는 과목도 있다. 단순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시각을 넓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C앗’이 진행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학생회 출범 후 가장 먼저 기획한 사업인 Vision Camp를 꼽을 수 있다. Vision Camp는 동·하계 방학 기간 중 1박 2일간 호텔이나 펜션을 빌려, C-School을 소개하고 선배들에게 진로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이다. C-School에 속해 있는 학우뿐 아니라 우리 학교 학우 전체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학생회가 생기기 전에는 학교에서 행사 전체를 기획했지만, 지난 하계 Vision Camp부터 학생회가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학교와 협의를 통해 기획했다. 학우들이 원하는 강사를 초빙하면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다만, 장소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장소와 학교가 행사를 운영하기 편한 장소의 차이가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동계 Vision Camp 기획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다.

학생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5년 전에는 C-School과 비슷한 프로젝트가 많았다. 5년이 지난 지금 다른 프로젝트 사이에서 C-School은 소프트웨어적 역량 개발이라는 정체성을 잘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임기 동안 느꼈다. 하지만 교과와 비교과 분야에서 부족한 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방향을 학교 측에 전달하는 것이 학생회라고 생각한다. 차기 학생회가 학교와의 합의점을 찾아 지금까지 이어 온 정체성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