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보도부 (webmaster@skkuw.com)

황지섭(공학계열 20)
타 대학처럼 등록금 일부 환불이나 일정 기간 전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수업을 화요일까지 진행하다가 급하게 온라인 수업으로 바꾸는 건 이미 기숙사에 등록하고 자취방을 구한 학우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다. 등록금을 환불하지 않으려고 오프라인 수업을 강행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연준(통계 17)
코로나19라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 측이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힘쓴다는 사실이 전혀 체감되지 않는다. 등록금 환불 문제든 3학점을 증대하는 부분이든 명확한 이유와 사정을 공개하지 않는 학교 측의 모습이 학우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학기를 강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앞으로도 학교의 학사 운영에 대해 학우들의 반발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윤아(경제 19)
오프라인 수업을 원하는 학우가 많다는 점을 학교 측이 고려해 오프라인 수업을 시도한 건 학우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한 것 같아 좋긴 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무리하게 진행한 것 같다. 또한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 있는 학교임에도 지방에 있는 대학보다 수업 방침을 늦게 발표해 아쉬웠다. 

박성은(사과계열 20)
학교 측이 온라인 참여와 오프라인 참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해준 것은 좋다. 그러나 공지가 늦고 계속 번복돼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 학점을 주거나 등록금을 5% 정도 돌려줬으면 좋겠다.

정진서(글경제 19)
코로나19로 학교와 학우들 모두가 힘든 상황인 만큼, 서로 양보하고 수용하며 맞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우들의 의견 수용 없이 독단적으로 이번 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 강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에는 찬성한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 방식에 대한 보완책으로 제시된 수강 가능 학점의 3학점 증대와 같은 안건들이 구체적인 이유조차 제시되지 않은 채 거절된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 또한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학우들은 이전만큼의 복지와 편의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등록금 환불은 부분적으로라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환불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학우들에게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야 마땅하다. 공지 하나 없이 등록금 환불 문제에 대해 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