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선진 기자 (hupfen@skkuw.com)

솦속마을 속 원전공생 보금자리 마련

소프트웨어대학(이하 소프트대) 학생회 솦속마을(회장 채상은)은 원전공생의 수업권 보장에 대한 공약에 주력했다.

먼저 올해부터 5학기 이상 원전공생이 전공핵심 과목을 직권배정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지난해까지 소프트대의 전공핵심 과목 직권배정은 1~4학기 원전공생에 한해 이뤄졌다. 이에 솦속마을은 학과내 복수전공생(이하 복전생)이 많은 상황에서 5학기 이상 원전공생이 수강신청에서 겪는 어려움을 학교 측에 전달해 직권배정 범위를 확장했다.


복전생 선발 기준을 보완하고 인원을 제한하는 공약도 이행했다. 기존 소프트대에는 별도의 복전생 선발 기준이 없었다. 복전생이 많이 유입되며 원전공생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지속되자 솦속마을은 이에 관한 입장문을 소프트대 중점학과 알리미와 함께 작성해 학장에게 전달했다. 이후 학교 측과의 논의를 통해 다음 학기부터 복전생 인원을 신입생 정원의 130%로 제한하고 신청 인원이 이를 초과할 경우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채상은(소프트 18) 회장은 “복전생 선발 기준 보완은 지난 3년간 교무처 협의에서 기각돼 올해로 4년째 다루고 있던 공약”이라며 “보완한 제도로 학우들의 어려움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24시간 열람실 설치는 학교 측과의 논의 과정에서 연기됐다. 지난 8월 솦속마을은 학교의 에듀플러스 사업을 통해 기존 공간을 개조한 24시간 열람실 설치를 계획했다. 활용도가 낮은 제2공학관 5층과 사석화 문제가 있던 컴퓨터공학과 휴게실이 대상이다. 열람실은 이번 학기 혹은 내년 중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아침 시간대와 금요일에 직권배정 과목이 개설돼 생기는 불편을 개선하고 기숙사 통금을 연장하는 공약은 이행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고 기숙사 이용률이 낮아져서다. 이에 대해 채 회장은 차기 학생회에 인수인계할 계획을 밝혔다.

△롤 대회로 구성되는 ‘제2회 소프트의 밤’ 행사 △소프트가 빛나는 밤에(라디오 코너) △솦면가왕은 오는 4일 열린다. 반면에 △기업 탐방 △명륜 캠퍼스와의 교류 △소프트대 조·동아리 MT 지원 △SKKU 해커톤 등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이행하지 못했다.

한 해 동안 솦속마을을 이끈 채 회장은 “학우분들께 많은 걸 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모두 이 상황을 잘 이겨내 보자”고 응원을 전했다.

오는 4일 진행되는 '소프트의 밤' 행사 소개 포스터.
ⓒ소프트대학생회 솦속마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