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예진 기자 (jinny0322@skkuw.com)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5% 인상
시너지, “학우들 의견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


2021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학부 등록금 동결과 대학원 등록금(1%)ㆍ외국인 유학생 등록금(5%) 인상이 결정됐다. 이번 등심위는 지난달 5일부터 21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5차 등심위는 오는 4월 초 진행될 예정이다. 등심위에는 △학생위원 4인(양 캠퍼스 대학 총학생회장, 양 캠퍼스 대학원 총학생회장) △학교위원 4인(기획조정처, 예산기획팀, 총무처, 학생처) △외부전문가위원 1인으로 총 9인이 참여했다.

1차 등심위에서는 등심위 운영 방식을 논의하고 내규를 확인했다. 학부 학생위원은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학생위원 측에 간사를 배석할 것을 제안하고, 학교위원은 학생위원 측 간사 한 명을 두는 것에 동의했다.

2차 등심위에서는 내국인 학부생 등록금과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학생위원은 현재의 등록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우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등록금 체감환원율 상승을 요구했다. 또한 학생위원은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이 2017년부터 5%씩 인상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확충과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3차 등심위에서는 내국인 학부 등록금 동결과 대학원 등록금 1% 인상,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5% 인상이 확정됐다. 학생위원이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5% 인상의 구체적인 결정 기준을 묻자 학교위원은 학교의 재정 상황과 외국인 유학생 관련 학교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위원은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과 복지 확충을 위해 학교 측이 노력한다면 5% 인상에 동의할 것을 언급했다. 이에 학교위원은 5% 인상 금액의 일부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대학원 학생위원은 대학원 원우 연구 및 복지 관련 요구사항에 대한 학교 측의 노력을 요구했다. 이에 예산기획팀장의 노력하겠다는 답변으로 모든 위원이 내국인 대학원 등록금 인상에 동의했다.

4차 등심위에서는 2021학년도 당초 예산편성안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학생위원은 도전학기에 추가 예산이 편성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학교위원은 도전학기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예산 편성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학생위원은 각 단과대학 학생회와 제53대 총학생회 S:Energy(인사캠 회장 강보라, 자과캠 회장 심재용, 이하 시너지) 사업요구안의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학교위원은 학생처와 시너지와의 협의를 거친 후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약속했다. 또한 건축 시설 확충 예산에 대해 학교위원은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학생 수요조사를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2021학년도 등심위에 학생위원으로 참여한 시너지는 학우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기 위해 힘썼다. 시너지는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강의 플랫폼 및 시스템 △등록금 △수업 운영 등 총 6가지 분야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취합해 학교 측에 전달했다. 심재용(신소재 16)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등록금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학우들의 응답이 59.3%였다”며 “불만족의 이유로는 학생복지에 대한 투자 미비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너지는 등록금 체감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심 회장은 “학교로부터 학생지원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것을 약속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5% 인상에 따른 복지 개선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너지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장학금 신설에 대한 질문에 심 회장은 “등심위에서 논의하진 않았지만 현재 시너지 내부에서 챌린지스퀘어와 연동한 포트폴리오 장학금 신설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특별 장학금에 대해서는 “오는 4월 진행되는 5차 등심위에서 진행되는 2020학년도 결산안 심의를 통해 구체적인 예산 사용 내역을 검토한 후 등록금 부분 환불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심 회장은 “학우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학생지원 사업과 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1차~4차 등심위 진행 상황
1차~4차 등심위 진행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