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현정 기자 (hjeong@skkuw.com)

졸업 필수 과목인 리더십 영역 강의 부족
학교 측, “시너지의 제안 있다면 의논하고 검토하겠다”


2019학년도 이전 입학생은 졸업 필수 요건으로 리더영역에서 2학점을 수강해야 한다. 하지만 리더십 영역의 강의 수가 부족해 곤란을 겪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해 교양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기존의 인성 영역과 리더십 영역이 성균인성-리더십 영역으로 통합됐다(본지 1661호 ‘교양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폐지 과목 수강 방법은’ 기사 참조). 이에 2020학년도 이후 입학생은 해당 영역에서 2학점만 이수하면 졸업 필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성균인성 영역과 리더십 영역 중 하나를 선택해 이수하면 되는 방식이다. 반면 2019학년도 이전 입학생의 경우 기존 성균인성 영역과 리더십 영역에서 각각 2학점씩 이수해야 한다. 즉, 졸업 필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리더십 영역의 과목을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하지만 리더십 영역의 강의 수는 부족한 실정이다. 2020학년도에는 교양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해 이론리더십 과목이 폐지됐다. 이는 총 8개 강의로 약 1300명의 학우가 수강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후 리더십 영역 과목의 정원이 늘거나 분반이 확대된 경우는 없다. 현재 개설된 리더십 영역 과목은 실천리더십과 앙트레프레너십과리더십 두 가지다. 총 7개 강의이며 수강 가능 인원은 최소 680명이다. 이에 임가현(철학 19) 학우는 “리더십 영역 과목의 수강신청이 다소 힘든 편”이라며 “수강신청에 실패하면 졸업을 못 한다는 점이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학부대학 행정실(실장 류시원) 김동규 직원은 “2020학년도 이후 입학생은 성균논어 과목으로 성균인성-리더십 영역 이수가 가능하다”며 “따라서 해당 영역에 대한 신규 수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직원은 “앙트레프레너십과리더십 과목은 2020학번부터는 수강이 불가하도록 지정해 2019학년도 이전 입학생의 수강권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53대 총학생회 S:Energy(인사캠 회장 강보라, 자과캠 회장 심재용)는 졸업 필수 과목의 분반 수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강보라(컬처테크 18)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필수 수강 과목을 수강하지 못해 효율적인 졸업 설계를 하지 못하는 학우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수요를 조사해 분반 수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당 공약은 2학기 분반 확대를 목표로 현재 구체화 단계에 있다. 강 회장은 “사전 조사를 통해 자료를 제작하고 학교와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 직원은 “매 학년도 전체 신입생 및 재학생 규모를 고려해 교양 교육과정 편성을 진행하기 때문에 개설 강좌 규모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총학생회의 제안 사항이 있다면 학교 측에서도 의논하고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