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소희 기자 (choeehos0810@skkuw.com)

학교 측 교내 확진자 발생에 체계적으로 대처 
오프라인 수업에 대한 학우들의 불안감 여전

교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불안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교내 구성원의 출입이 잦은 시설인 △경영관 △봉룡학사 신관(이하 신관) △N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중 경영관과 신관은 개강 이후 확진자가 다녀가 혼란을 빚었다. 이에 따른 추가적인 집단 감염은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학기가 시작해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3일 경영관에서 34번째 교내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일 오후 5시 45분부터 오후 9시까지 수업을 듣기 위해 경영관에 머물렀다. 경영관에 대한 방역은 지난 4일 오전에 완료됐다. 이후 신관 A동에서 3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에 해당 확진자의 양성 판정이 나오자 학교 측은 당일 오전 신관에 대한 방역을 시행했다. 다음날인 6일, 자과캠에 두 명의 교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37번째 확진자의 경우, 36번째 확진자와 같은 기숙사를 사용했으며 산학협력센터를 정기 출입했다. 38번째 확진자 역시 반도체관에 정기 출입했다. 확진자가 정기 출입한 해당 건물들은 당일 오전에 방역을 완료했다.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학교의 대처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동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비상대책위원회의 대책반(총괄 배상훈 학생처장)에서 안내 문자 발송과 방역 관리 등의 실질적 대처를 담당한다. 교내 확진자 발생 시 발송되는 안내 문자에 대해 학생지원팀(팀장 김범준) 정호중 과장은 “안내 문자는 보건소 역학조사가 완료된 이후에 전송된다”고 밝혔다.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기준의 대원칙은 교내 동선이 있는 경우나 n차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다. 정 과장은 “이외에 양 캠퍼스별 문자 발송 대상자는 상황에 따라 자체적 판단으로 결정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 전 보건소의 일정에 따라 역학조사의 결과가 보통 즉시 나오지 못하고 짧으면 2~3시간, 길면 6~7시간 후에 나오는 경우가 있어 그 사이에 자체적으로 교내동선을 조사해 방역책을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경영관에서 발생한 34번째 확진자에 대한 안내 문자가 다소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해당 학생의 양성판정 결과를 업무 시간이 지난 3일 밤 9시에 받아 안내 문자를 즉시 발송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확진자 학생과 해당 수업 수강생들에게는 곧바로 방역 수칙에 따른 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해당 학생이 수업을 듣는 도중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에 확진된 지인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 즉시 수업을 해산했다”며 “12명 정도의 학생이 수강하는 수업이었기에 해당 학생들에게 자가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이 폐쇄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정 과장은 “건물 폐쇄를 고려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확진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라며 “지역보건소 측에서도 건물 폐쇄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교내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의 방역에 대해 정 과장은 “기본적으로 학교 내 전체 공간을 2주에 한 번씩 전문방역업체와 방역을 하고 매일 환경미화원이 공용공간을 방역한다”며 “확진자 발생 시 해당 층과 교내 동선을 따라 방역을 한 번 더 한다”고 밝혔다. 

많은 학우들이 출입하는 경영관과 신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오프라인 수업에 대한 학우들의 우려도 이어졌다. 경영관에서 수업을 듣는 조은지(행정 19) 학우는 “경영관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해 교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오프라인 수업이 지속되고 있기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관을 사용하는 심서빈(스포츠 21) 학우는 “현재 거주 중인 신관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불안했다”며 “학교 측이 빠르게 공지를 하고 학우들이 기숙사 내 방역 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에 추가적인 집단 감염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교내 시설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학생지원팀 제공
교내 시설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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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시설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학생지원팀 제공
교내 시설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학생지원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