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세현·정은서 기자 (webmaster@skkuw.com)

1700번의 발간 동안 성대신문의 옆자리를 함께했던 독자들이 있다. 학보사로서 성대신문의 역할은 무엇인지, 그 역할을 다하고 있었는지 지면 너머 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김혜연(미디어18) 학우
접하기 어려운 자과캠 소식도 포함해 성대신문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학교 소식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사회부의 동네 서점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동네 서점이 겪는 어려움을 다루는 기사였는데, 학교 근처의 작은 서점이 생각나서 기사의 내용이 더 와닿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길 바란다. 더불어 성대신문이 학우들의 생각을 공유하며 건전한 토론이 이뤄지는 공론장으로 기능했으면 한다.

서정엽(소프트18) 학우
평소에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짧은 요약 글로 사회 이슈를 파악해서 그 내막까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성대신문은 기성 언론보다 기사를 길게 가져가 주제의 배경과 현황까지 세세하게 알 수 있다. 인터뷰이 역시 다양하게 확보해 생동감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사가 개별 지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쉬우면서도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

홍진희(식품19) 학우
성대신문을 통해 학교 소식을 비롯한 여러 이슈를 접하며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여론면에서 연기예술학과 이경성 교수님께서 쓰신 칼럼이 기억에 남는다. 평소 연극에 관심이 많았는데 사회 갈등과 연극 창작 과정을 연관 지어 설명하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정인경(경영18) 동문
학교 곳곳에 놓인 가판대에서 처음 성대신문을 알게 됐다. 매 호를 다 읽진 않았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코너나 신선한 소재를 다루는 모습에서 기사를 쓸 때 많이 고민한다는 게 느껴졌다. 지금처럼 학교에 관한 소식부터 나아가 사회나 학계 이슈까지, 그 다채로움을 유지하길 바란다.

이재국(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진실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가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독자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이해다. 따라서 데스크단 구성원들이 항상 독자층이 누구인지 고려하며 결정을 내리려 노력해야 한다. 이에 맞는 기사를 작성하고 지면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데스크단에서 진실에 자유롭게 접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면 더 좋은 성대신문이 만들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