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올해로 창간 68주년을 맞은 성대신문은 지금까지 1700호의 신문을 발간하며 우리 학교, 나아가 사회 곳곳을 비춰왔다. 오랜 시간을 독자와 함께 울고 웃었던 성대신문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려 한다.


신문사를 소개합니다
현재 성대신문에는 △편집장 1명 △부편집장 1명 △차장 2명 △정기자 16명 △준정기자 13명으로 총 33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 학기 선발되는 수습기자들은 한 학기의 수습 기간을 마친 후 △뉴미디어부 △문화부 △보도부 △사회부 △학술부 중 하나의 부서에서 본격적인 학보사 활동을 시작한다. 의무학기는 3학기지만 일부 기자들은 신문사에 남아 데스크단으로 활동한다.

성대신문의 기둥, 데스크단
△편집장 △부편집장 △차장으로 구성된 데스크단은 항상 처음과 같은 열정으로 임한다. 이들은 성대신문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며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를 다듬는 데 집중한다. 취재나 기사 작성을 하지 않는 대신 편집장은 ‘바람닭’ 코너를, 부편집장과 차장은 ‘기자의 이목’ 코너를 활용해 칼럼을 작성한다. 김수현(미디어 20) 편집장은 “바람닭 주제를 선정할 때 사회 현안을 다루면서도 학우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일지 고민한다”고 전했다.

학우들의 대변인, 보도부
시시각각 달라지는 이슈를 다루는 보도부는 늘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노종현(국문 18) 기자는 “학우들의 학교생활과 연관이 있으면서도 시의적절한 소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며 “학우들이 학교에서 겪는 불편함을 가시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제보를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시 추가합격생의 수강신청 문제를 다룬 본지 1689호 ‘“수강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새 출발부터 고달픈 추합생’ 기사 역시 학우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작성됐다. 이창현(사회 17) 차장은 “정시 추합생 기사가 발간된 후 해당 문제에 공감하며 총학생회의 대응을 요구하는 반응이 기억에 남았다”며 기사 작성 후 느낀 보람을 말했다.
나아가 보도부는 교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서현(사회 18) 부서장은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각 구성 원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보도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교의 소식을 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권이나 기후 위기와 같은 거대 의제들을 우리 학교에 적용해 점검하고, 우리 학교가 나아가도록 하는 보도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성대신문 보도부.


다채로운 삶을 위하여, 문화부
문화부의 회의는 늘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넘쳐난다. 황수지(경영 21) 부서장은 “우리 부서는 성대신문의 활기를 담당한다”며 “누구든 부담 없이 기사에 다가갈 수 있도록 작성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본지 1698호 ‘스케치 코미디, 일상을 웃음 으로 색칠하다’ 기사에서는 새롭게 부상하는 스케치 코미디 문화를 청년들의 시각으로 담았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송선교(경영 18) 기자는 “유튜브에서 즐겨보던 스케치 코미디 영상들을 문화부 기사로도 다룰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기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내 문화, 나아가 대학 문화를 탐구하는 문화부의 기사도 있다. 본지 1687호 ‘거리두기 해제로 5월의 대학로는 ‘맑음’!’ 기사는 대학 문화의 한 단면을 차지하는 대학로를 문화부만의 시각으로 담아냈다. 황 부서장은 “이전 기사는 코로나로 인해 침체한 대학로의 모습을 담았다면,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학로의 모습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찬주(국문 21) 기자는 “앞으로도 문화부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문화부의 기사를 편안하게, 또 낯설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세상을 들여다보는 눈, 사회부
청년의 시선에서 사회의 모습을 짚어내는 사회부는 매번 첨예한 질문을 던진다. 최혜리(미디어 18) 부서장은 “사회부는 그 위상처럼 우리 학교와 사회를 잇는 부서”라며 “성대신문의 사회면만큼은 모두를 위한 지면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기획된 본지 1697호 ‘더 많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자립할 미래를 꿈꾸며’ 기사에서는 소외된 발달장애 청년들의 노동을 조망했다. 김나래(아동 20) 기자는 “자신의 진로를 위해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며 “이러한 점에서 착안해 발달장애 청년의 노동과 자립을 소재로 기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부는 학생사회의 문제를 지적함으로써 사회 전반을 돌아보게도 한다. 본지 1690호 ‘대학의 공론장을 ‘공론화’합니다’ 기사는 단절된 학내 공론장에 물음표를 던지며 우리 사회의 공론장도 함께 반추한다. 최 부서장은 “해당 기사로 학우 뿐 아니라 학내 구성원 전반에 학내 공론장 문제를 알릴 수 있었다는 게 뜻깊었다” 며 소감을 전했다.
사회부는 계속해서 날카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김채연(경영 21) 기자는 “학보사 입장에서 마약이나 장애인 시위와 같은 사회의 사건·사고를 잘 풀어내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고 밝혔다.
 


일상에 깊이를 더하다, 학술부
학술부는 깊이 있는 시각으로 일상의 소재를 바라보고자 노력한다. 본지 1689호 ‘코로나19의 핵심 무기, 변이를 파헤치다’ 기사와 본지 1690호 ‘구름처럼 번지는 개인정보를 지키다’ 기사의 경우 이러한 학술부의 특색이 잘 드러난다. 최재원(사과계열 22) 기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의 원리를 찾아내 알기 쉽게 전달하는 곳이 학술부”라고 설명했다. 대학가 학술 활동의 현황과 문제점을 알리는 것 역시 학술부의 역할이다. 본지 1698호 ‘규제 완화가 대학에 불러온 바람’ 기사에서는 계약학과 신설 등의 학계 상황을 톺아보며 학부생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에게 해당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도연(문정 21) 부서장은 “‘학술’이 학내 교육에서부터 연구까지 넓은 범위를 포괄하다 보니 학부생 입장에서는 꼭 필요하지만 잘 모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라 지면에 꼭 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도연 부서장은 “학술부 기사는 어렵다 는 편견을 깨고 독자들이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도록 매 기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간될 학술부의 기사도 거부감 없이 즐겨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면 너머 변화의 시작, 뉴미디어부
성대신문은 올해 뉴미디어부(이하 뉴미부)를 신설했다. 김가현(경제 20) 부서장은 “뉴미부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기사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지면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출범했다”고 밝혔다. 뉴미부는 영상 매체를 활용해 성대신문의 기사를 알리고자 노력한다. 현재 뉴미부에서는 △신문사 브이로그 △취재 비하인드 △60초 브리핑 등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다. 박가빈(연기예술 21) 기자는 “최근 제작한 다큐멘터리 ‘위기의 인문학, 그 쓸모를 말하다’ 영상은 교내 타 언론사 분들께도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며 뉴미부의 결과물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상 외로도 뉴미부는 모모이와 시각면을 통해 지면에 기여하고 있다. 본지 1697호 ‘동물은 누가 알아주나요’ 기사에서는 재난과 동물이라는 소재로 피해를 입은 동물들의 모습을 담아내 인상 깊은 지면을 만들었다. 김 부서장은 “뉴미부는 앞으 로도 성대신문 기자와 학우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부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성대신문
현재 성대신문의 모습에 대해 김 편집장은 “성대신문은 뉴미부 신설 등 기존과 다른 시도를 하는 중”이라며 “성대신문이 고수하는 가치는 버리지 않으면서 발전할 방법을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우들과 함께 열린 자세로 성대신문이 나아갈 길을 고민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