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벌써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지 2년이 다 되어 간다. 지금껏 이라크에서는 수많은 민중들이 죽음을 당했다. 그리고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그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협에 싸여 있다. 왜 죽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그저 누군가의 욕심을 위해서 죽어야 하는 그들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

한국군 파병연장 동의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이러한 죽음의 전쟁에 한국군은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은 군인을 파병하고 전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파병을 또 연장한다고 한다. 지난 여름, 김선일씨의 죽음 이후, 수많은 시민들이 파병에 반대하였음에도 정부는 파병을 강행하더니 이제는 파병 연장동의안을 통과시켜 전쟁에 더욱 주도적으로 가담하려고 한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더욱 적극적으로 정부에 알려야 한다. 그저 생각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우리가 원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 목소리를 낸다면…. 전쟁은 그리고 파병은 막을 수 있다. 전범민중재판이 12월 11일에 있다. 성대 학우들도 평화의 목소리, 반전의 목소리, 그리고 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함께 냈으면 한다.

전범민중재판의 기소인이 되어 우리의 전쟁과 파병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모은다면 전쟁은 막을 수 있고 파병은 막을 수 있다.

우리의 하나 하나의 행동이 소중하게 모아진다면, 소모없는 전쟁에 징병된 우리의 아들들이 사랑하는 부모의 품속으로 돌아 올 수 있을것이다.

이종석 (정외2) 학내전범재판기소인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