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결국은 우리들 인간이 지상에서 이루어 놓은 것이나 만들어 낸 것 중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경이로우며 또한 가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는 영국의 유명한 비평가인 칼라일의 말이다.

이렇듯 많은 문장가와 비평가들은 책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으며, 우리 삶에 있어서 책은 매우 친숙한 존재이다.

그러나 막상 책을 깊이 있게 읽거나, 많은 양의 양서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매우 제한적이다. 물론 마음에 드는 책을 빌리기 위해 다른 도서관에도 갈 수 있을 것이고, 또 책을 서점에서 사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의 낭비와 비용이 부담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재학생인 나에게 주변에서 쉽게 읽고 싶은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학교 도서관은 참으로 유용한 장소이다.
이러한 점은 졸업생들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대학교는 졸업하면 거의 방문할 기회가 없게 되는 초·중·고등학교와는 다르다.

지금도 많은 졸업생들이 모교인 성대를 찾고 또 모교에서 공부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학교 도서 대출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졸업과 동시에 성대인의 자격을 박탈하는 행위이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졸업 후에도 도서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처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이거나 학교를 졸업했거나 간에 우리는 다 같은 성균관대를 사랑하는 성균인이다.

이러한 점에서 졸업생들의 도서 대출은 허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류한철 (사과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