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 문헌정보학과 학생회장 원선민(문정4) 군
■ 학생회 활동을 하게 된 계기
주변 사람들의 대부분이 과 활동에 충실했기 때문에 신입생 때는 누구나 학생회 일을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군 제대 후 돌아온 우리 과에는 학생회가 없었다. 예전과는 달리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선배도 몇 없었고 이 때문에 선배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후배들이 많았고 그들과 친해지고 싶었다. 후배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에 학생회 활동을 하게 됐다.
■ 학생회 활동을 하는 이유
우리 학교는 학부제이기 때문에 1학년들은 가전공을 배정받는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소속감이 적고 활동이 학기 초에만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생들 위주로 과를 운영해 보기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취업이나 학점에 대한 부담감 또한 학생회를 함에 있어 큰 어려움 중에 하나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얻은 인간관계의 끈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생각을 교류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기에 학생회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 학생회가 지향해야 할 점
사람들은 보통 학생회 하면 예전의 사회운동적인 모습을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이런 학생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학생회에 관심 있는 신입생이라면 단순히 학우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무언가 남는 즐거운 대학생활을 학우들과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학생회를 통해 과 구성원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또 이로써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학생회가 만들어 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