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 일괄납부로 ... 인사캠 전학대회 거쳐 결정

기자명 지재희 기자 (chihee@skku.edu)

자과캠 총학생회(회장:이종언·기계4, 부회장:유선종·시스템4, 이하:총학)는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이하:전학대회)를 지난달 24일 개최했다.

자과캠 총학은 이번 전학대회를 통해 △학생회칙 개정안 △학생 자치 기금 집행 세칙 △등록금 협상 등을 보고했다. 또한 논의 및 결정안건으로 △학생회비 납부문제 △2005학년도 1학기 학생회비 배분안 △학생회비 학생자치기금 사용세칙안 △총학생회칙 개정안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7천원으로 분할납부되던 학생회비를 1만원으로 인상해 일괄납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각 학생회의 재정적인 어려움과 이로 인한 학생회비 이중납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논의, 결정된 것이다. 2005학년도 1학기 학생회비는 지난 2004학년도 2학기 전학대회가 정족수 부족으로 자동 연기되면서 중운에서 임시적으로 인상이 결정된 것이었다.

이와 관련 이종언 회장은 “납부문제 사안들을 파기하려면 총학 상위 단체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하지만 33대 총학이 전학대회를 거치지 않은채 총학 임의로 분리납부로 변경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안건은 자과캠과 인사캠이 동일한 안건으로 상정한 것이기에 한 곳이라도 부결될 경우 최종 부결로 간주된다. 이에 앞으로 열릴 인사캠 전학대회를 통해 최종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1학기 학생회비 배분은 지난 2004학년도 2학기에 비해 계열별로 0.2∼0.7% 삭감돼 이뤄졌고, 총금액의 15%를 과학생회비로 집행했다. 또한 기존 7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된 학생회비로 과학생회와 자과캠 총여학생회를 지원했다.

이와 관련 이기창(물리4) 이과대 학생회장은 “일부 과에서는 이중납부를 하고 있는데 이는 좋은 수익방법이 아닐뿐더러 이중납부를 한다고 해도 과학생회의 재정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다”며 “이에 과학생회를 살리자는 취지로 과학생회비를 만들어 직접 전달되는 학생회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운영기구 설치에 대한 안이 제안됐다. 대학운영기구는 재단, 대학본부,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연합체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제안된 것이다. 이는 등록금협상, 학사제도의 운영, 학내공간문제의 해결 등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합리적인 준비를 위해 학생회 산하 ‘대학운영기구 준비위원회’의 발족에 대한 안건과 대학운영기구 설치에 관한 총투표 실시 안건이 통과됐다. 하지만 총학측이 총투표 안건에 대한 의결과정 중 회칙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이 안건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재논의를 거쳐 총투표 안건이 통과될 시에는 인사캠 전학대회를 거쳐 총투표 실시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