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신문을 읽고] - 모니터링 요원 양원석(심리4)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먼저 학술면의 특집기사가 "일상생활 속에서 학문의 즐거움을 찾아보자"는 취지에 맞게 각 기사들이 조화를 이루었고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생활 속에서 찾음으로서 흥미를 일깨워준 점이 괜찮은 시도가 아닌가 한다. 또한 사회면의 "가족의 신화를 깨자" 의 칼럼의 경우도 지나치기 쉬운 사회 한 현상을 통해 사회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용상에서 지배이데올로기의 자세한 설명없이 예시로 표현함으로서, 이해하는데 난해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 기사의 접근 방법에서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이번 호의 기사의 제목이 한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었다. "학생회비, 등록금에 무임승차?", "내 성적도 모르고 수강철회?" 와 같은 기사의 경우,  어떠한 결론을 내지 않은, 양쪽 입장에 대하여 알리는 수준의 내용으로 보고 하였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입장만 대변할 수 있는 제목을 선택하였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차라리 부제인 "자과캠, 전학대회 일괄납부 결정", “성적공시 두고 총학과 학교 의견 갈려” 등 을 제목으로 택하고 부제로서 쓰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에서 오타나 단어선택의 실수가 빈번히 있었다. UI(university Identity) 와 같은 생소한 개념을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고, 글의 끝머리에 배치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즈음에야", "또한" 등 의 수사가 기자의 생각이 개입 할 필요가 없는 부분에 첨가되어 한 입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기었다. 제목이나 수사어의 선택은 학생들의 판단을 유보하지 않고, 한쪽으로 유도 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좀 더 생각을 기울여 시정해주었으면 한다.

모니터링 요원 양원석(심리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