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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캠퍼스의 잦은 서버 다운으로 일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9월23일(금) 자정에는 사이버캠퍼스의 서버가 갑자기 다운됐다. 이로 인해 ‘인간행위와 사회구조’를 수강하는 학생 중 일부는 사이버 강의실에 과제를 제출하지 못했다. 허예원(국문·2)씨는 “과제를 제출하기 1∼2시간 전부터 계속 서버가 다운됐다”며 “당황스러워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9월20일(화)에도 경제학과 전공과목인 ‘국제금융론’을 수강하는 일부 학생들이 퀴즈에 응시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퀴즈를 보는 많은 학생들이 서버가 불안정한 밤 시간대에 접속했기 때문이다. 조혜정(통계·3)씨는 “다행히 퀴즈는 볼 수 있었지만 학생들이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멀티미디어교육원 통계에 따르면 학생들이 사이버캠퍼스를 이용하는 시간은 주로 밤10시∼새벽1시. 대부분의 과제 마감이 밤 12시다 보니 접속자가 이 시간대에 몰린다.

사이버 캠퍼스의 서버 다운으로 ‘건강과 질환’ 수업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는 김정신(성악·4)씨는 “사이버캠퍼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강의 자료를 출력하지 못한 채 수업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서버가 자주 다운되는 이유는 사이버캠퍼스 개설 강의 수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5년 사이버캠퍼스 개설 강의 수는 1학기 1천36개·2학기 현재 977개로, 지난해 2학기 722개에 비해 약1.5배 늘어났다. 멀티미디어교육원 강명희 원장은 “오프라인 강의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 문제를 사이버캠퍼스를 통해 해결하려는 교수가 많아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전했다.

또 시스템 자체의 결함도 서버 다운의 원인 중 하나다. 이번 다운은 하드웨어 전원 공급 장치 결함·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 이에 정보통신처는 15일(목) 하드웨어 CPU를 4대에서 6대로, 메모리 용량은 4G에서 6G로 증설했다.

현재 사이버캠퍼스의 서버는 교체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보통신처 이상호 처장은 “당분간은 서버에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교체한 메모리 용량을 초과 사용할 경우 서버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hoh091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