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다섯번째 이야기- 박운(연기예술4) 학우

기자명 윤재홍 기자 (youni@skku.edu)

윤재홍 기자 youni@skku.edu
‘노력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노력했다’라는 격언이 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노력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는 뜻일 것이다. 건학기념제가 한창이던 지난 주, 폐막 공연을 준비하느라 비지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는 박운(연기예술4) 학우를 만났다.

그는 연기·연출 부분에 있어서 꾸준하게 자신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뮤지컬 <그리스> 등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창작 뮤지컬 <뭐바디스>의 연출과 음악제작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제1회 Comedy festival>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 행사에서 극단 ‘전설’이 준비하는 <베이비시터>의 작곡 및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그의 꿈은 ‘창작 뮤지컬 연출’이다. 뮤지컬 연출을 담당해 작품을 직접 쓰고 작품에 필요한 음악의 작곡까지 모두 직접 하고 싶다는 그는 “해외에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그는 음악 쪽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바이올린부터 기타,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어렸을 때부터 두루 접했다고. “악기라면 조금씩 다 건드려봤어요. 이 때의 경험이 작곡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려던 그가 뮤지컬로 방향을 잡은 것은 영국 유학을 다녀온 이후라고 한다. “영국 학교에서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많았어요. 과제를 위해 보게 된 뮤지컬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춤과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뮤지컬의 힘에 빠져들었고 한국에 돌아온 후 자연스럽게 우리 학교 연기 예술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쉴 새 없는 노력의 원동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욕심’이라고 대답했다. “항상 남들보다 잘하고자 합니다. 박수를 치기보다는 박수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이 원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무엇일까. “항상 기록하고 분석합니다. 다이어리와 녹음기를 들고 다니면서 좋은 공연 기법이나 리듬이 떠오르면 바로 기록으로 남기죠”이렇게 모은 자료들을 유용하게 사용한다고. “어떤 작품을 보든 연출과 관련해서 분석을 하려고 합니다. 직업병 같죠?” 어색한 웃음을 지었지만 연출에 관련된 것이라면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였다.

박운 학우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학생이라는 제약이 있긴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고된 예술인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그. 그가 쏟은 노력만큼 연출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