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배연진 기자 (darkbae@skku.edu)

지난 12일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으로 집중됐다. 바로 이곳에서 제13회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이하:아펙) 정상회의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을 포함한 세계 21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라는 주제 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번 아펙 정상회의는 세계화 조류에 발맞춰 아·태지역 경제공동체의 화합을 다지고 무역 및 투자의 자유화와 경제기술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추구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아펙의 최절정인 정상회담이 열리던 18일, 회담장소인 벡스코에서 그리 멀지않은 수영강변도로에서는 아펙에 반대하는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들은 아펙이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를 지지하고 반평화적·반환경적 기구라며 한목소리로 아펙을 규탄하고 있었다.

본지는 이날 열렸던 ‘아펙 반대 범 국민대회’에 직접 참가해 기존에 몰랐던 아펙의 허실과, 아펙반대 운동의 취지를 들어봤다. 또한 이를 바라보는 부산 시민들의 모습도 함께 취재했다.  〈 10면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