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대부분의 사람에게 기부는 대단한 재력가의 전유물이거나 각별한 동기가 있는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는 ‘특별한 일’로 여겨져 왔으며 특히, 대학으로의 기부는 중고등학교에 비해 월등히 비싼 등록금, 재단등을 이유로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국대학의 천문학적인 기부금 수입을 부러워하며 ‘우리는 왜 그렇지 못한갗하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가지곤 한다.

우리학교는 1990년도부터 기부금 모금을 시작하여 지금 현재 수백억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학교는 그 기부금으로 △600주년기념관 △경영관 △법학관 △인터내셔널하우스 등의 건축비 일부를 충당했으며 현재 약학관과 화학관이 동문들이 출연한 기부금을 토대로 신축될 계획이다. 건물신축 외에도 조병두장학금을 비롯하여 기부금으로 조성된 다양한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지급되고 있으며 일부 학부의 경우는 학부모님들의 기부금으로 학생들에게 어학연수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이처럼 재학생들은 알게 모르게 기부금으로 인해 적지 않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기부자의 대부분은 동문이며 그들은 지금보다 휠씬 열악한 환경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모교의 인재육성사업에 기여하고 있음은 적지 않은 감동을 일으킨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학교발전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 많은 기부금이 답지하고 있으나 날로 증가하는 교육수요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기부인원수에 있어서도 전체 17만 동문 가운데 기부 동문수가 5천명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기부는 동문들에게는 모교발전의 자부심으로 돌려 받는 것이며 학생들에게는 기부수혜의 일부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된다. 우선 ‘나’부터 지금 학교에서 벌이고 있는 ‘1만명기부참여캠페인’에 작은 금액이라도 참여해 보자.

전승호 (발전협력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