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 2006 추계리그 우승

기자명 강수련 기자 (imsorry86@skku.edu)

우리 학교 야구부(감독:이연수)가 2006 대학야구 추계리그에서 36년 만에 우승기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리 학교는 경성대를 8대1로 대파했다. 특히 이번 승리는 그동안 △종합선수권 대회 △대학선수권대회 △추계대회 등 3개 대회 결승전에서 만나 번번이 패했던 경성대를 상대로 한 설욕전이라 의미가 크다.
우리 학교는 1회말 1사 2, 3루에서 모창민(스포츠04)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낸 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 1사 2루에서 김연훈(스포츠03)의 우전 적시타로 2대1로 앞서기 시작했다. 상승세를 타던 우리 학교는 6회 김다원(스포츠04)의 2점 홈런과 모창민의 솔로아치 등으로 5득점 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학교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을 빛내며 주목받았다. 선발로 나선 투수 최원재(스포츠06)는 9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홈런 등 2타점을 뽑은 내야수 모창민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남인환 코치는 “이번 우승은 상을 받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누구하나 모자랄 것 없이 학교 명예를 살리기 위해 매일같이 열심히 연습한 결과”라며 “마무리 역할을 잘해준 투수 황재규 선수와 포수 이희근 선수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응원단과 함께 20여명의 인사캠 학생과 스포츠과학부 학생을 포함한 70여명의 자과캠 학생이 응원버스를 타고 응원전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이재현(화공04) 응원단장은 “우리 학교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한 5회부터 응원열기가 굉장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사캠 학생들의 응원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에 대해 이 응원단장은 “아쉽긴 하지만 수업이 겹치는 학생들이 많고 학교 분위기 자체가 수업을 휴강하면서까지 결승전에 꼭 가봐라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비판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