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장학금도 대폭 늘릴 예정

기자명 이혜인 기자 (kirufif@skku.edu)
본지는 지난 10월 2일자 1402호를 통해 정부학자금 대출 이자액 지원에 대한 서명운동을 보도한 바 있다. 이 운동은 9월 중순부터 한 달여 간 진행됐으며 약 3천여 명(인사캠:2천여 명, 자과캠:1천여 명)의 학우들이 호응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 당시 이런 운동에 대해 학교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됐다. 현재 이 사안은 학교 측이 정부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액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이 운동을 진행했던 민주노동당 성균관대 학생위원회(위원장:임한솔·독문00, 이하:민노당 위원회)는 대출 이자의 전액 지원을 요구했으나 고소득층 학생들의 악용 우려 등에 공감해 연간 가계소득 4천만원 이하인 학생들에게 이자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교는 현재 연간 가계소득 3천만원 이하의 학생들까지만 이자액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팀(팀장:금명철) 유동석 직원은 “현재로선 어떤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없고 내년 2월에 있는 학교 장학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교가 제시한 방안대로라면 지난 1학기 3백95명의 학생에게 총 3천9백50만원이 지원됐던 것에서 한 학기 약 9백명의 학생에게 약 9천만원의 이자액이 지원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임한솔 민노당 위원회 위원장은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 것은 중요하다”라며 호응해 준 학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학교는 이자 지원 장학금을 현재 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제도의 대폭 확대와 함께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직원은 “저소득층에 대한 장학금을 대폭 확대해 이 학생들이 아예 대출을 받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할 것”이라며 “이자액 지원을 더 늘리는 것 보다 이것이 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이것은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기 보다는 별개로 생각해야 할 문제”라며 “중복 대출로 인해 이자 곤란을 겪는 학우들에게는 이자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