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정윤 기자 (kjy0006@skku.edu)

우리 학교의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잠재적인 해결 방안을 발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학우가 있다. 바로 성균교양클럽의 운영자 김응석 학우(경영06)다.

교육 문제에 적극적인 그는 국제청소년경제교육기관인 JAKorea와 열린우리당 정책자문단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했다. 특히 정책자문단 중 교육문화팀에 속했던 그는 “아무래도 등록금과 같은 교육비 부담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해 교육비 경감을 위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학생지원팀과 교육부도 찾아가고 팀끼리 아이디어 회의도 많이 했죠”라며 활동을 회상했다. “이때 경험을 토대로 활발히 활동하게 된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학생회에서 교육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 문제의식이 향상된 상태에서 자문단을 계기로 실천에 옮기게 된 거죠”

교육에 대한 그의 열정은 그가 단체에 속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신이 직접 생각해내는 활동을 하도록 이끌었다. ‘성균교양클럽’ 역시 그러한 노력 중 하나다. 이 클럽은 강의평가를 주고받을 뿐 아니라 ‘등록금뽀개기’ 게시판을 통해 △등록금 △불친절한 교직원 △수업 불만사항 등 전반적인 교육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김 학우가 개설한 커뮤니티다. 이렇듯 그가 개선하고자 하는 것들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던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활동은 항상 ‘바로 이거다’라는 호응을 얻는다. 그는 “종종 학우들에게 ‘이런 게 정말 필요했다’라는 쪽지가 와요. 그 때마다 정말 뿌듯하죠”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런데 그는 왜 ‘나서서’ 활동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창의적일 수 있잖아요. 스스로 활동하다 보면 단체가 갖는 경직성에서 벗어나 학우들이 느끼는 문제를 참신한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얼굴은 확신에 차 있었다. 김 학우는 전공 선택을 고민하는 신입생들을 위해 ‘경영학과 전공 설명회’까지 열고 팀플과 같은 실질적 경험을 마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학생의 입장에서 스스로 활동을 고안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그는 “현실적 어려움이 많죠. 특히 자문단에서 활동할 때 제가 낸 제안들이 얼마나 지적받았는지 몰라요”라며 겸손해 했다. “근데 이게 또 좋은 점이에요. 제 스스로가 배우고 성장해가고 있는 거니까요” 그의 열정은 우리 학교의 교육 환경과 동시에 그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교육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는 교육관을 갖고 있는 김응석 학우.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에 제안을 하려다보면 현실적 장벽에 부딪힐 때가 많지만 그래도 일단 시도하면 얻는 게 많잖아요”라며 문제의식을 넘어선 실천을 추구하는 그는 상호 소통하는 교육을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