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메이트 제도 문제로 학생 대표들간 의견 분분해

기자명 임산호 기자 (mangojelly@skku.edu)

지난달 정족수 미달로 안건에 대한 논의없이 폐회됐던 1학기 인사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전학대회)가 오는 13일 오후 6시 인사캠 경영관 지하 3층 소극장에서 다시 열린다.

지난달 17일에 열렸던 전학대회는 사고처리 된 대의원들을 제외하고 총 정족수 1백39명 중 71명이 참석해 과반수의 출석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회의 도중 이날 불참한 예대 대의원의 사고처리 여부에 대해 대의원들 간 의견이 대립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이에 생과대 학생회장이 예대 대의원의 불참 사유를 확인하기 위해 휴게를 신청했고, 휴게가 받아들여진 직후 생과대 및 법대 대의원이 전원 퇴장해 과반수에서 3명이 미달되면서 회의가 폐회됐다. 이와 관련 조만호(소비자04) 생과대회장은 “예대 대의원들이 불참한 이유가 선거 메이트 제도 폐지 관련한 안건이 중운에서 부결됐음에도 전학대회에 상정됐기 때문이었고 생과대 및 법대 의원들 역시 이에 동의해 회의를 계속할 수 없었다”며 “생과대와 법대가 공동으로 이에 해명하는 대자보를 대성로에 게시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에 열릴 임시 전학대회에서는 지난 전학대회에 상정됐던 △2008학년도 1학기 학생회비 인준 △학생회비 인상 △학생회비 납부 방법 △공로 장학금 △총학생회장 선거 메이트 제도 폐지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보람(사학05) 문과대 학생회장은 “중운에서 부결됐더라도 전학대회 시행세칙에 전체 대의원 중 오분의 일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휴회를 신청하는 것도 의사표현의 자유지만 안건에 대해 최소한의 논의라도 이뤄졌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권인표(법02)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이 당시 전학대회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대자보로 정리해 학내에 게시했다”며 “각자의 개인 사정 때문에 시간 조율이 어려워 전학대회가 열리는 것도 어려운데 회의가 끝까지 진행되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