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대체로 무난... 참여율 문제는 지적받아

기자명 염동윤 기자 (dongyoon@skku.edu)

지난 21일 양캠 총학생회(인사캠 회장:김정훈ㆍ경영05, 자과캠 회장:김덕영ㆍ기계04, 이하:총학) 주관으로 개최된 대동제 ‘에스카라 스캔들’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성균관(SKK) 모두가 안달나게(andal) 축제를 즐겨보자는 의미에서 ‘스캔들(SKKandal)’이라 명명된 올해의 대동제는 총학 선거 이후 한 달 남짓한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한 개최에 앞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총 3백명의 학우(인사캠 1백50명, 자과캠 1백5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지는 이번 대동제에 대한 △동아리 참여도 △전반적 만족도 △학우 참여도 등 총 13개의 문항으로 구성했다. 그 외에도 취재를 통해 총학 관계자를 비롯, 여러 일반 학우들의 심층적인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대동제에 대한 만족도 응답은 ‘보통’이 가장 많아 전반적으로 무난한 축제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던 반면, 참여와 홍보 부족, 단대 동아리의 소외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학우들의 무관심이라는 우리 학교 축제의 근본적 문제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풀이 된 것이다. 또한 축제 기획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제시돼 보다 ‘소통시대’다운 총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인사캠과 자과캠이 함께하는 축제를 모토로 양캠 실무단이 함께 기획에 참여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성락연 락페스티벌 △행사 실황 이원 생중계 △100 대 100미팅 등 양캠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여러 합동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나 준비기간 부족과 기술적 문제 등이 겹쳐 기획대로 진행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인사캠 총학 강상욱(경제03) 사무국장은 “주요 행사에는 일반 학우들의 참여가 생각보다 잘 이뤄졌다고 본다”면서도 “한편으론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많은 축제였던 만큼 다가오는 건기제에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동윤 기자 dongyoon@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