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사용에 따른 부상위험 커… 지속 가능한 단체 설립이 문제 해결의 열쇠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인사캠 운동장이 관리자 없이 운영돼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동시간대 운동장 중복사용과 이로 인한 경기 중 심심찮은 부상의 우려로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인사캠의 운동장 크기는 학생 인원수에 비해 비좁은 상태라 지속적으로 문제시 돼왔었다.  이와 관련 킹고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정슬기(경영03) 학우도 “경기를 하고 있는 팀에게 우리 사용 시간이라며 나가라고 할 수도 없어 불편한 점이 있다”며 “야구 종목 특성상 다른 팀과 운동장을 같이 사용하게 될 경우 부상의 위험이 다분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제40대 총학생회(이하:총학)는 학내 운동 단체의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도록 ‘운동장 사용 협의회’에 대한 모임을 가졌다. 더불어 운동장에 조명도 설치해 이용시간을 늘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고 사용 시간표를 조율하여 원활한 경기시간 흐름을 유도했었다. 이에 대해 인사캠 40대 총학회장을 역임했던 권인표(법02) 동문은 “당시 운동장 사용에 대한 의견대립이 극심했던 터라 필요성이 제기돼 사용 시간 조율에 대한 이야기 장을 만들었다”며 “현재 총학의 상황은 잘 모르겠으나 학우들의 불만에 따른 요구가 계속된다면 그 의견을 받아 개선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2번의 재선거로 인해 총학의 부재 기간이 길어지면서 나타났다. 협의에 대한 모임을 주도ㆍ홍보했던 총학이 대신 지난 11월부터 올 3월까지 비상대책위원회(회장:이경훈ㆍ러문04)가 꾸려져 한시적으로 관리를 맡았기 때문이다.

운동장 사용 협의회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 운동장을 사용하는 단체들끼리 모여서 사용 시간을 정하는 일시적인 모임이라는 점 또한 상황을 심화시켰다. 이로 인해 다음 학기 협의회가 열리기 전까지 운동장 사용권이 주어지지만 방학부터 흐지부지 돼 운동장 사용 시간에 혼란이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인사캠 총학 대외협력국 정세호(경제08) 차장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정책은 없으나 운동장 운영관리를 하고 있었다”면서도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 불만사항을 개선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