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중 소음, 쓰레기, 흡연문제 발생돼

기자명 김영인 기자 (youngin09@skku.edu)

중간고사가 끝남과 함께 학우들의 도서관 및 열람실 이용태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지만, 대표적인 사안으로는 크게 △소음 △쓰레기 △흡연문제를 들 수 있다.

학내온라인커뮤니티 성대사랑 이용자들은 △구두 굽 △지나치게 큰 소리로 넘기는 책장 △휴대전화 진동으로 인한 소음 등을 지적했다. 특히 자과캠의 삼성학술정보관(이하:삼도)의 소음문제는 심각하다. 소음을 줄여주는 카펫이 설치돼 있는 인사캠의 △중앙학술정보관(이하:중도) △경영관열람실 △법학도서관과는 달리 삼도에는 아직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벽이 유리로 돼 있다는 점 또한 문제를 더욱 가중시킨다. 이와 관련 인사캠 도서관자치위원회(이하:도자위) 이지연(경제08) 위원장은 “도서관이 구조적으로 외부소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학우들이 스스로 소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캠 경영관 열람실 앞 쓰레기통이 각종 쓰레기로 꽉차 있다.
유민아 기자
쓰레기 발생문제 역시 심각하다. 시험기간에 학우들의 이용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리팀에서는 시험기간 주말에는 평소보다 도서관 청소 인력을 1명 더 고용하지만 쓰레기의 양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한다. 분리수거 미실시와 열람실 내 쓰레기 방치 문제도 있다. 이와 관련 시험기간에 도서관을 이용한 정다운(행정09) 학우는 “책상 사용 후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가는 사람도 있다”며 “서로 조금씩만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흡연 행위와 관련된 문제도 해결이 시급하다. 흡연자가 흡연 후 바로 열람실로 들어와 피 흡연자가 피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자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한 학우들이 많아 ‘흡연 후 옷 한 번 털고 들어오기’ 캠페인을 추진하기도 했다. 담배냄새 뿐 아니라 흡연 후 발생하는 담배꽁초의 처리도 큰 문제다. 실제로 경영관 열람실 근처와 중도 근처에 마련돼 있는 야외 흡연 공간에는 흡연에 따른 잔여물이 상당히 많다. 이와 관련 정정환 미화소장은 “발생하는 잔여물의 양이 너무 많아 그곳만을 담당하는 관리자를 따로 두고 일주일에 2~3번씩 대규모 물청소를 진행하지만 역부족”이라며 “도서관 주변 흡연 공간에는 재떨이를 많이 갖춰 놨다”며 담배꽁초를 제대로 넣어주길 부탁했다.

그 밖의 문제도 있다. 열람실 내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어 학우들의 불편을 야기한다. 중도 1층 열람실의 청소를 담당하시는 아주머니에 의하면 “평소에는 괜찮지만 시험기간에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학우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며 “열람실 내에서 아이스크림, 과일 심지어는 냄새가 심한 김밥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관 열람실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학우들에게 불편을 준다. 이와 관련 도자위 이 위원장은 “경영관 열람실은 처음부터 열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에 환기 등의 문제에 있어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든 학우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제기한 학우 중 대부분이 소수로 인해 많은 학우가 피해를 보는 상황임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학우들이 기본적 이용태도에 대해 자각하기를 당부하며 “도자위차원의 해결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캠 관리팀(팀장:이재영) 한창건 과장은 “도서관 및 열람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학우와 학교가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시험기간 도서관 이용이 더욱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