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성균관 대성전에서 진행

기자명 박하나 기자 (melissa12@skku.edu)
공기 2561년을 기념하는 춘기 석전대제가 오는 11일 성균관 대성전에서 열린다.
석전제라고도 불리는 석전대제는 공부자를 위시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성인과 현인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의례이다. 성균관(관장:최근덕)이 주최하는 의례는 오전 10시에 국민의례로 시작되며, 이후 석전봉행과 일반분향이 이어진다. 석전봉행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 순으로 진행되며, 춘기 석전에는 삼헌과 분헌례가 끝난 뒤에 헌다례를 올린다. 헌다례는 여성 유도회 주관으로 성현께 차를 올리는 의례이다.
기존에는 성균관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을 받았으나, 작년 추기 석전대제부터 별다른 신청이 없이도 의례를 관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관람을 원하는 학우들을 위해 묘정에 4백80석의 자리가 마련된다. 의례 참가자들에게는 유림회관 식당에서 점심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와 관련해 성균관 고응배 총무부장은 “석전대제는 현인들을 기리며 이상의 실천을 다지는 자리로 유교 의례로서는 가장 장중한 의미를 가진다”며 “스승을 뵙는 자리에 학우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요무형문화제 제85호인 석전은 매년 공부자 기신일인 양력 5월 11일과 공부자 탄강일인 9월 28일, 두 차례에 걸쳐 성균관과 전국 2백34개 향교에서 진행된다.